2월 28일
어느새 농사일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봄은 잠깐이다 보니 추운가 싶다가도 일을 하다 보면 윗옷을 벗고 일을 합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았으며 죽은 듯있던 쪽파가 파릇하게 살아났습니다. 잡초도 덩달아 살아나서 꽃을 피웁니다.
단호박 지지대 아래의 쪽파밭입니다. 새포아풀이 많이 났는데 이 잡초는 번식력과 생명력이 어마합니다.
잡초를 다 매고나니 쪽파보다 잡초가 더 많았습니다.
매실나무 아래의 쪽파입니다. 역시 잡초가 더 많습니다.
이 밭의 잡초는 다양한데 벼룩나물은 겨울에도 꽃을 피우며 봄까치꽃은 이른 봄부터 꽃이 핍니다. 예쁜 봄 풀꽃이긴 하지만 쪽파의 생장에 지장을 주니 뽑아야 합니다.
가운데 잡초같은 앉은뱅이 풀들은 흰민들레와 냉이인데 아까워서 뽑지 않았습니다.
흰민들레와 냉이입니다. 요즘 냉이가 천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시로 튀김을 하며 냉잇국도 끓입니다.
쪽파 김치입니다. 쪽파 밭의 잡초를 매기전부터 쪽파 김치를 담가 먹는데 요즘이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쪽파는 백합과의 2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나 주로 인경에 의하여 번식하는 재배 식물이며 '당파'라고 부릅니다.
양파, 대파와 함께 쪽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낮춰줘 동맥경화나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고기 요리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쪽파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변비를 해소하는데도 효과적이며 따뜻한 성질을 띠고 있는 쪽파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쪽파가 가진 독특한 향기 성분은 살균력을 지니고 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거나, 음식에 사용할 시 잡냄새를 제거해 줍니다.
쪽파는 조미채소지만 주식재료로 손색없는 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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