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마늘밭과 양파밭 웃거름 시기가 지났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작물은 영양이 부족하기에 웃거름을 해야 하는데, 설날즘 얼라아부지가 웃거름(퇴비)을 한 번 했다고 했는데 퇴비가 보이지 않았으며, 비가 잦고 마늘이 무름병이 들어 웃거름을 하기로 했는데, 비닐 멀칭 사이에 잡초가 많아 우선 잡초부터 맸습니다. 기온이 높다 보니 잡초가 며칠 사이에 확 늘었습니다.
이 밭은 지난해 고구마를 재배했는데 잘 되었기에 마늘을 심었는데, 마늘에게는 흙이 맞지 않는지 무름병이 많이 들었으며, 멧돼지가 마늘 싹을 싹둑싹둑 잘라 버리기도 했습니다.
잡초는 다양하며, 겨울바람에 꽂이가 일어나기도 했기에 다시 꽂아주었으며, 고랑의 흙을 퍼올려 마늘을 도닥여주기도 했습니다.
고랑의 흙으로는 부족하여 무너진 언덕의 흙을 퍼 날라 뽑힌 마늘에 덮어 꾹꾹 눌러주었으며, 뿌리가 상한 마늘은 뽑아 버리고 흙을 마늘밭 전체에 뿌려주었습니다.
웃거름은 파워플러스와 비옥토 혼합유박을 반반 섞어하라고 했습니다.
혼합 유박은 식물성 기름을 짜고 난 깻묵 등 순식물성 재료를 펠렛 형태로 압착하여 알갱이로 만든 유기질비료입니다.
팜한농의 파워플러스 3은 원래는 벼논에 하는 비료지만, 밭작물(고추, 과수, 배추 등)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했기에 농협에서 구입했습니다. 파워플러스3은 국내 토양 상태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한 환경친화형 비료로 붕소를 함유하였으며,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 주며 병해충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잡초를 매고 흙을 퍼 날랐다 보니 에너지가 바닥이었기에 양파밭의 잡초는 매지 못하고 웃거름만 했습니다.
웃거름을 한 마늘밭입니다. 수확 때까지 이대로 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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