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오랜만에 비가 내려 흙도 꼽꼽하고 시원하여 텃밭일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상추밭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상추와 치커리는 대궁만 남아 꽃이 피었으며, 주인 없는 밭 같았습니다.
냉장고에 보관 중인 씨앗을 들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쑥갓, 모둠 상추와 뚝섬 척축면 상추, 열무입니다.
쌈채소가 떨어지면 불안하여 수시로 씨앗을 파종하는데, 워낙 가물었다 보니 두 번이나 파종을 했음에도 발아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파종하는 쌈채소는 내년 봄까지 먹을 수 있으며, 열무는 김장 무가 나오기 전에 열무김치를 한 번 담그기 위해서입니다. 열무와 엇갈이도 씨앗을 파종했는데 역시 가뭄으로 발아를 하지 않았기에 재 파종합니다.
질서 없는 상추 꽃과 가뭄으로 예쁘지 않은 치커리 꽃입니다.
왼쪽의 상추밭의 상추 대궁을 뽑고 잡초를 매니 오른쪽의 밭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씨앗을 파종할 때 밑거름으로 가축분 퇴비를 뿌려 호미로 섞어 줍니다. 그리고는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상추와 모둠 상추, 쑥갓의 씨앗(종자)입니다. 모둠 상추는 위의 사진처럼 레드 치커리 등 치커리류와 상추류입니다.
쌈채소 씨앗을 파종한 후 흙을 살짝살짝 덮어 주었습니다. 세상이 개운했습니다.
7월 21일 엇갈이와 열무를 파종한 밭입니다. 흩어뿌리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셀 정도의 열무만 났습니다.
하여 큰 잡초를 대충 뽑은 후 줄 뿌리기를 했습니다.
열무 씨앗입니다.
15일
쌈채소가 발아했습니다.
상추는 병충해를 하지 않지만 열무는 발아한 떡잎을 벼룩잎벌레가 똑똑 잘라먹었습니다. 하여 한랭사를 설치했습니다.
올여름은 너무 뜨거웠는데 이대로 계속 시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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