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삼랑진으로 가려면 김해를 거쳐야 하기에 5월 하얀눈이 내린 듯했던 천곡 이팝나무의 단풍이 궁금하여 주촌으로 갔습니다. 주촌으로 가는 도로의 이팝나무 잎이 누릇누릇해지고 있었거든요.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주로 남쪽 따뜻한 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초여름에 흰꽃이 피는데 꽃잎은 4개이고 아래로 합쳐 있습니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김해에는 두 그루의 천연기념물 이팝나무가 있는데 한림에 한 그루가 있으며 또 한 그루는 주촌 천곡리에 있습니다만 봄날 하얀꽃이 피면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후로는 잊고 지내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위치에서 담은 5월의 이팝나무와 아래는 10월의 이팝나무입니다.
잎이라도 무성하면 좋을텐데 잎은 말라 떨어지고 있었으며 나무는 앙상해져가고 있었습니다.
봄날 잎과 꽃에 가려져 있던 10월의 이팝나무 모습입니다.
양산 디자인공원에서 만난 이팝나무 단풍과 천곡 이팝나무의 단풍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이팝나무가 너무 위태롭게 보여 걱정이 많이되었습니다. 물론 김해시에서 관리를 잘 하시겠지만요.
주촌에서 조금 더 가면 김해 한림입니다.
한림박물관은 도로변에서 보이는데 오래전에 한 번 간적이 있으며 그곳에서 식사도하고 선물도 구입했습니다.
티스토리로 이전후 검색이 제대로 안되는데 이 블로그 어딘가에 한림박물관이 있을 겁니다.
한림박물관은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사립박물관으로, 과거 농민들의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민속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우리가 학교 다닐적의 풍경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박물관입니다. 2층 규모의 건물은 1층은 복합 전시공간으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둘러볼 수 있고 2층은 조상들의 다양한 유물과 전통문화, 예술작품,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해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자연과 예술, 역사,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박물관입니다.
그런데 휴관이었습니다.
부르니 안에서 사람이 나왔는데 실내를 정리하기에 11월 초에 재개관한다고 했습니다. 하여 안쪽의 금송화와 은행나무 단풍이 곱기에 사진 몇컷만 찍고 싶다고 하니 입장료가 있어서 곤난하다고 했습니다.
아쉽지만 박물관밖에서 한컷만 담아 왔습니다.
주천 이팝나무 단풍과 한림박물관 근황이니 미리 알아보고 가셔요.
- 한림박물관
경남 김해시 한림면 김해대로 1029-20
문의 055)345-1016 / 34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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