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시 즈음에 '다화방'으로 갔다가 제법 오랜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병실로 가니 자고 있기에 '흑백'으로 갔다.
반갑게 맞아주는 쥔장, 오래전의 축구 경기를 보면서 재미있다고 말씀을 하셨다.
"커피 한잔 주세요~"
며칠동안 이 앞을 지나면서 들리지 못하여 죄송하였고, 오늘에야 들렸다고하니 창문으로 얼굴만 내밀어도 된다면서 그게 반갑지... 하셨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보다 볼에 살이 올라 보기가 좋았으며 나이를 잊었는지 청바지가 내가 입는 평범한 청바지가 아니고 중간중간 찢어졌다. 흠 -
'흑백'에 피아노 음이 가득하다.
2층 계단을 타고 내려 온 피아노음이다.
뮤직박스가 아니고 2층에서 내려 온 피아노곡은 처음이라 이야기는 자연스레 '유경아'씨에게로 갔다.
처음부터 유경아씨가 궁금하였지만 아직 한번도 뵌적이 없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피아노음이 멈췄다.
레슨이 끝난건가......
배애련씨가 유경아씨에게 전화로 다른 이야기를 하며 내려올 것을 권유하였지만 내가 흑백을 나올 때까지 유경아씨는 내려오지 않아 뵙지를 못하였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쪽과 흑백 입구를 번갈아 나는 계속 쳐다보고 -
어제는 금요일이라 '음악 이야기'를 하는 날이었지만 나는 피곤하여 아이 핑계를 댔다.
흑백은 늘 조용하다 -
흑백다방 - 김승강
그 다방은 이전에도 다방이었고
|
낡은 차향의 맛을 찾도록 창문가에 아이비가 오르고 있다.
6월의 햇빛에 창문은 열려져 있고,
6월, 그 빛을 또 가려준다.
중원로타리 흑백다방 - http://blog.daum.net/mylovemay/76685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