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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아카시아 향기 활짝 피다

by 실비단안개 201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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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장 향기로운 꽃은 아카시아입니다.

아카시아는 콩과에 속한 아카시아속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전세계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아카시아나무는 원래 아까시나무로, 아까시나무의 학명 Robinia pseudoacacia (로비니아 슈도아카시아)는 바로 '가짜 아카시아'라는 뜻으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아까시나무를 두고 아카시아로 잘못 불러왔던 것인데 자꾸 부르다보면 가짜가 참처럼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아카시아입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라고 부르니 국립국어연구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이 그만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로 부르도록 인정해 버렸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이젠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로 불러도 되게 되었습니다.

 

아까시나무는 일제에 의해 황폐지 복구용 또는 연료림으로 도입 되었지만 왕성한 맹아력으로 수종을 변경할 때 애를 먹는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시가 접근을 막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땔감 이외에는 환영받지 못했는데, 사실 아까시나무는 척박한 곳에 식재를 하면 땅속 공기 중의 질소를 빨아들여서 토양에 비료성분을 생성하는 뿌리혹박테리아를 만들어 토지를 비옥하게 하는 작용도 하고, 수평으로 뻗어가는 뿌리로 인해 흙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며, 꽃이 피는 5월에는 밀원식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아까시나무가 꽃을 피워 5월의 들길이 향기롭습니다.

 

꽃은 5~6월에 피고 희며 총상화서(總狀花序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며 피는 꽃차례)로 나비 모양이며, 길이는 15∼20㎜로 향기가 강하며, 꽃은 송이가 크기에 푸짐한 팝콘같은데 꽃보다 향기가 먼저 꽃이 피었음을 알려주는 식물입니다.

 

들에서 나는 대부분의 식물이 식용이 가능하듯이 아카시아꽃도 식용이 가능한데, 밀원식물(蜜源植物 꽃이 많이 피고 꿀이 많은 식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아카시아꽃은 술을 담그기도 하며, 설탕에 절여 음료로도 가능합니다.

꽃을 송이채로 녹말을 묻힌 후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살짝 튀긴 아카시아꽃튀김은 꽃모양이 그대로 살아 있기에 이쁘며, 말려 베개속에 넣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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