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아무래도 도라지밭의 잡초를 매야 할 것 같았습니다. 3월 말 씨앗파종한 도라지 새싹이 너무 여리고 어려 두었는데 잡초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다보니 도라지 새싹이 죽을 것 같아서요.
- 도라지 씨앗과 강낭콩(강남콩, 양대) 파종하다 3월 30일
울앞쪽에는 도라지 새싹이 자라며 뒷쪽의 덩굴은 더덕입니다. 더덕덩굴 뒤 언덕에는 돼지감자 등 잡초지요.
이건 도라지밭이 절대 아닙니다.(붉은 동그라미가 도라지새싹)
잡초는 다양했습니다. 닭의장풀이 있는가 하면 노란 꽃을 피운 괭이밥이 있는데, 괭이밥은 씨앗이 많기에 빨리 제거를 해야 합니다. 외에 개망초, 여뀌, 제비꽃, 우슬, 쑥, 이질풀, 금송화, 사위질빵, 봉숭아, 명아주 등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잡듯이 도라지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혹 도라지 새싹이 밟힐까 걸음을 옮길때마다 조심했더니 다음날 허벅지가 아팠습니다.
잡초를 매기전과 맨 후입니다. 더덕덩굴 뒷쪽의 돼지감자와 큰잡초도 뽑거나 호미로 맸습니다.
내친김에 포도가 자라는 뒷쪽의 거센 잡초도 다 맸습니다.
잡초와 함께 도라지 새싹이 뽑히기도 했지만 작은 도라지를 두고 큰잡초를 매는 일은 큰채소 사이의 작은 잡초를 매는 일보다 더 힘들었기에 뿌듯함도 두 배 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크게 보이지만 정말 작은 도라지 새싹입니다.
밭두렁의 도라지잎을 하나 따서 비교를 했습니다. 노할머니와 꽃손녀같습니다.
지난해 씨앗 파종한 도라지와 이식한 도라지들입니다. 도라지꽃이 피면 장관일 것 같습니다. 벌써 장마철이 기다려집니다.
도라지밭 주변에 씨앗이 떨어져 자라는 도라지와 더덕 몇 뿌리를 캐어 그날 저녁 구이를 했습니다. 당연히 맛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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