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11월 2일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0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1976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했습니다.
일본은 나라꽃이 없습니다만, 일본 황족의 공식 문양이 국화 문양이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국화를 수출하였다니 놀랍습니다.
마산의 국화재배 현황은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불의 외화를 획득한다고 하며, 마산 예곡마을은 국화 시배지로 현재 국화마을이며 사철 국화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국화는 국화과 국화속의 관상식물로 전 세계 각국의 산과 들에서 납니다. 잎은 어긋나고 갈라졌으며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들이 있고, 꽃은 가을에 무리지어 핍니다. 꽃색은 품종에 따라 노란색·흰색·주황색 등 다양하며 2,000여 종이 넘는 품종들이 알려져 있는데, 크기에 따라서 대국·중국·소국으로 구분합니다.
2,000여 종이 넘는 품종들이 알려져 있지만, 계속 새로운 품종들을 만들어 정확하게 몇 종류나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들 품종들은 꽃이 피는 시기와 꽃의 크기 및 생김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서는 5~7월에 피는 하국(夏菊), 8월에 피는 8월국, 9~11월에 피는 추국(秋菊) 및 11월 하순부터 12월에 걸쳐 피는 한국(寒菊)으로 나누는데 이런 구분은 주로 꽃꽂이용 국화를 나눌 때 많이 쓰입니다.
꽃의 크기에 따라서는 꽃의 지름이 18㎝가 넘는 대국(大菊), 지름이 9~18㎝ 정도인 중국(中菊), 그 이하인 것은 소국(小菊)으로 나누며, 꽃의 생김새에 따라 편평한 꽃으로만 된 광판종(廣瓣種), 하나하나의 꽃이 말려 겹쳐진 것처럼 보이며 꽃의 끝이 위로 말려 있는 후판종(厚辦種), 둥그렇게 말려 관처럼 보이는 꽃으로만 이루어졌으며 끝이 위로 말리는 관판종(管辦種)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여러 지역에서 국화축제를 할 정도로 흔한 꽃으로 지금 텃밭은 족히 100만송이는 될 듯 국화과의 여러 종류의 꽃이 피었습니다.
국화과의 꽃은 여러 종류입니다. 기록은 10월 7일부터지만 그 이전에 쑥부쟁이와 과꽃, 미국쑥부쟁이가 이미 피었습니다.
10월 7일, 과꽃입니다. 과꽃도 생김이 국화같지요. 역시 국화과입니다. 오래전부터 많은 변종들을 정원에 즐겨 심어왔습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키는 75㎝ 정도이며 하얀색부터 자주색에 이르는 색깔의 꽃이 피는데, 꽃의 가운데는 노란색입니다. 지난해 씨앗을 파종하여 첫해인 지난해에는 홑꽃이었는데 씨앗파종했더니 변이가 생겼습니다. 꺾꽂이는 변이가 되지 않는데 씨앗은 변이가 되기도 합니다.
10월 13일
구절초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구절초는 대표적인 가을꽃입니다. 멀리 아치의 하얀꽃은 하수오꽃입니다.
해국입니다.
해국 역시 국화과의 상록성 반관목성 혹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해변에서 자라기에 해국입니다. 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이고 비스듬히 자라며 기부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잎은 어긋나지만 밑부분의 것은 모여 난 것처럼 보이고 잎몸은 길이 3~12cm, 너비 1.5~5.5cm 정도의 주걱형 또는 도란형으로 양면에 섬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습니다. 7~10월에 피는 두상화는 지름 3.5~4cm 정도이고 연한 자주색입니다.
13일의 구절초입니다. 연분홍봉오리가 피어나면서 대부분 하얀색으로 되었습니다.
미국쑥부쟁입니다. 동네 풀섶에 많기에 한 포기 뽑아 화분에서 애지중지 키웠더니 꽃을 피웠습니다.
엄마는 국화재배 전문가처럼 국화에 조예가 깊습니다. 국화과는 장마철이 되기전까지 3번을 잘라주어야 꽃이 예쁘게 핀다고 하여 3번 잘라주었지만 여전히 키가 큽니다.
이른 봄에 나물로 먹는 참취꽃입니다. 이때 참취꽃은 절정이었지만 지난해보다 예쁘지는 않았습니다. 참취역시 국화과입니다.
텃밭에 아주 많은 금송화입니다.
금송화도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데 유럽이 원산이며 원예종이 많습니다. 텃밭에 금송화를 심은 이유는 뱀퇴치용으로 심었습니다.
노란소국입니다.
지난해에 작은 포기 3포기를 심었는데 장마철이 되기전에 3번 잘라주어라고 하여 잘라주었더니 어마어마하게 번졌습니다.
구절초와 함께 야생에서 만날 수 있는 산국화입니다. 산국화는 개화시기가 다른 국화과보다 늦었습니다.
10월 17일
노란소국이 피려고 합니다. 이즈음 아침이면 이슬이 너무 내려 정오를 지나도 식물이 이슬에 젖어 있었습니다.
자주색소국입니다. 한 화분에서 몇 가지의 색이 피어 났습니다. 역시 지난해 심었습니다.
구절초가 많이 피었습니다.
산국화도 곧 필 기세입니다.
해국입니다. 바닷가에서 핀 해국보다 색이 연하지만 이슬에 젖은 해국은 아주 청초했습니다.
10월 19일
노란국화가 드디어 피기 시작했습니다. 페튜니아도 피고 있는데 페튜니아는 지금도 피고 있습니다.
아스타입니다.
지난해 배냇골 에코팬션에서 얻어 와서 심으면서 과연 살아서 꽃을 피울까 고민을 했는데 꽃을 피웠습니다. 마치 색이 고운 쑥부쟁이같습니다.
아스타는 국화과의 참취속으로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분포하며 북아메리카에도 일부 종이 있다고 합니다. 아스타라는 이름은 '별'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 단어 ‘ἀστήρ(astḗr)’에서 유래했으며, 꽃차례 모양이 별을 연상시켜서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년생 식물로 종에 따라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주로 보라색과 푸른색 계열의 아름다운 꽃으로 유명하며 재배가 쉬운 편이라 정원 식물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두가지색의 소국이 피었으며 향소국은 봉오리를 맺었었는데 10월 말경에 보니 4종류의 소국이 피었습니다.
어린과꽃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0월 20일
이슬을 흠뻑 뒤집어쓴 과꽃입니다. 모든 꽃은 사진보다 실제의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구절초 꽃차를 만들 즈음의 구절초입니다.
이슬에 젖은 해국입니다. 꽃잎가장자리에 이슬을 방울방울 달고 있습니다.
역시 이슬에 젖은 아스타입니다. 꽃봉오리를 한잎씩 열어 한송이 꽃으로 피어 납니다.
자주색소국입니다.
분홍빛이 약간 도는 소국입니다. 자주색소국과 비슷한 시기에 피어났습니다.
향소국은 아직도 꽃잎을 꼭 다물고 있습니다.
지고 있는 미국쑥부쟁입니다. 미국자리공, 미국실새삼은 징그럽기도하며 번식력이 강했기에 미국이 들어가는 식물이 싫었는데 미국쑥부쟁이는 예외였습니다.
이슬에 젖은 노란소국입니다.
구절초가 절정입니다.
10월 21일
해국은 한꺼번에 화르르 피어나지 않고 한송이씩 감질나게 피었습니다.
자주색소국이 절정일 때입니다.
어디에서나 피어나는 흔한 쑥부쟁이입니다. 쑥부쟁이도 아침이면 이슬을 머금고 있습니다.
텃밭구조입니다. 작은 보라색꽃이 아스타며 왼편의 하얀꽃이 미국쑥부쟁이, 오른편의 화분이 자주색, 연분홍소국과 향소국이 있습니다.
10월 24일
텃밭 평상쪽에 텃밭으로 온 길을 보면 왼쪽에 구절초와 산국화가 있고, 오른쪽에 금송화와 노란소국이 있으며 가운데의 아주 좁은 길에 해국이 피어 있습니다. 보라색무리의 꽃은 꽃향유로 이때 피기 시작했습니다.
산국화입니다. 산국화 꽃차를 만들어도 됩니다.
해국이 많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기울어지다보니 걸을 때 걸려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아깝게스리.
노란소국이 많이 피었습니다. 노란소국앞에 앉으면 일어나기가 싫을 정도로 예쁜꽃입니다.
노란소국이 핀곳과 아스타가 핀 사이의 계단에 하얀소국이 피어 나고 있습니다.
이날 아주 청초한 늦둥이 참취꽃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미국쑥부쟁이가 지고 있습니다. 꽃잎이 뒤로 말리면서 색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아스타가 많이 피었습니다. 닥풀아래다보니 꽃이 제 모습을 찾지 못 하는 듯 하기에 내년에는 자리를 옮기든지 닥풀을 다른 곳에 심어야 겠습니다. 닥풀을 텃밭 여기저기에 심었거든요.
아주 청초한 색입니다.
드디어 향소국이 피었습니다.
국화과중에 가장 늦게 핀다는 향소국입니다.
향소국옆의 자주색소국입니다. 텃밭에 가면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가 없도록 하는 꽃들입니다.
다시 풍경입니다. 미국쑥부쟁이가 많이 졌으며 소국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스타도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피었지요.
10월 25일
이즘에는 이슬의 양이 줄어 들었습니다. 해가 나자마자 이슬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계단옆의 하얀소국이 피어나며 꽃향유도 많이 피었습니다.
노란색소국도 많이 피었습니다.
해국은 기울어져 피어 있다보니 이슬이 남아 있습니다. 해국을 찍을 때면 무릎을 꿇다시피 해야 합니다.
산국화입니다.
이 계절 들과 산에 핀 노란꽃은 대부분 산국화입니다. 산국화山菊花는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며, 뿌리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돋아나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늦은 가을 가지 끝에서 작고 노란 꽃이 위를 보고 핍니다.
산국화를 옛 선인들은 봉래화(逢萊花)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신선들은 봉래초와 봉래화의 향기를 맡고 그 씨앗을 먹으며 살았다고 하니 산국화는 아주 신성한 식물입니다.
산국과 감국이 헷갈리는데, 산국화는 가지끝에 꽃망울이 모여 피며, 감국은 가지끝에서 갈라지며 꽃이 피는데 산국의 지름은 약 1.5cm내외입니다.
10월 29일
구절초가 지고 있으며 산국화와 노란소국, 해국이 절정이며 꽃향유 역시 절정이었습니다. 이때까지 과꽃(앞쪽의 진분홍꽃)도 피어 있었습니다.
아깝게스리 해국이 잘렸습니다.
노란소국을 장마철이 되기전에 3번 잘라주어 봉긋하니 참 예뻤었는데 꽃이 피니 무거워 옆으로 쓰러지고 있습니다. 사이에 팝콘수국이 있는데 무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노란소국근처의 금송화입니다. 얼마전에 더덕을 심었는데 그곳에 피어 있는 금송화입니다.
노란소국과 함께 멀리 노란 산국화가 피어 있으며 하얀무리는 구절초이고 앞쪽 봉숭아꽃옆의 하얀꽃이 해국입니다.
좀 선명하게 보죠.
이 가을 텃밭은 환상입니다.
지난해에 만든 아치입니다. 아치위쪽에는 하수오꽃이 피어 있으며 중간중간 붉은인동이 피었고 능소화가 오르고 있는데 내년에는 어떤 풍경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치에서 내려오면 아래의 풍경입니다. 계단옆의 하얀색소국이 절정입니다.
그 아래의 연분홍소국도 절정이지요.
향소국도 활짝 피었습니다. 꽃잎이 참 단정합니다.
향소국과 연분홍소국인데 앞쪽으로 자주색소국이 있습니다.
그런데 잎가장자리에 마치 은테를 두른듯 한 향소국의 잎색이 해가 가니 변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향소국의 특징인 잎 가장자리의 은백색선인데 묵은 가지를 잘라주었음에도 큰가지의 잎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 잎 가장자리 은백색선이 아름다운 향소국 2017.11.01
자주색, 연분홍색소국과 향소국이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더 이상 국화과는 찍지 않으려고 이날 집중적으로 국화과를 찍었습니다. 아스타입니다.
그런데 계속 피어나고 있습니다.
10월 31일
이제 진짜 국화과는 마지막이야 하며 찍었습니다. 산국화입니다.
어린과꽃입니다. 워낙 늦게 잎이 나며 자라기에 설마 꽃이 필까하며 반신반의했는데 꽃대마다 꽃을 피웠습니다.
그냥 올라가려고 했는데 하얀소국이 워낙 해맑게 웃고 있어 찍었습니다.
향소국입니다.
연분홍소국이지요.
그런데 연분홍소국화분에서 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크기와 생김이 마치 구절초같았습니다.
연분홍소국의 뒷쪽에는 연분홍이긴 한데 꽃이 더 컸습니다.
무서운 생태계입니다.
지난해 향소국과 소국이 핀 모습과 올해 핀 향소국과 소국 모습입니다.
▲ 2017년 가을
▼ 2018년 가을
아스타도 마지막으로 찍어 주고.
왼편의 하얀색 미국쑥부쟁이는 거의 다 졌으며, 오른편의 소국과 아스타가 절정입니다.
그런데 아스타옆에 또 다른색의 소국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친정에서 솎아 버리는 걸 텃밭에 심었더니 꽃이 피고 있습니다.
노란소국도 마지막으로 찍어 주고.
이날 우리동네 교회입구 국화도 절정이었습니다.
11월 2일
11월이 되었습니다. 국화과 사진찍기는 늘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다음에 가면 또 찍었습니다.
사진으로 찍기는 하겠지만 이제 더는 기록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해국입니다.
산부추가 피고 있습니다. 이제 보라색꽃을 만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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