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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토란대로 끓인 닭개장, 얼큰 시원 아삭

by 실비단안개 2018.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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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는 보통 여름보양식으로 생각하는데, 얼큰한 닭개장은 사철 좋은 음식같습니다.

닭고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특히 닭 가슴살은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22.9%로 월등히 높아 체중조절에 신경 쓰는 운동선수나
여성들에게 필수 건강식으로 이용됩니다. 또한 소화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치아가 불편한 노인이나 어린이, 회복기 환자들 및 임산부에게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잘 말린 햇토란대입니다. 찬바람이 불면 얼큰한 국물이 그리워지기에 토란대를 수확한 김에 닭개장을 끓였습니다.

 

 

닭개장에는 시래기를 넣기도 하지만 우리는 토란대와 고사리, 콩나물을 넣어 끓입니다. 청경채가 있으면 좋은데 올해는 청경채를 재배하지 않았습니다.

햇토란대는 삶을 때 물을 많이 잡지 않아도 되며, 봄에 채취한 고사리는 물을 많이 잡아 삶습니다.

토란대와 고사리 모두 삶긴 정도가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데, 토란대와 고사리 모두 손가락으로 문질러보아 물러지지 않고 약간 뻣뻣한 듯 할 때에 찬물에 씻어 찬물에 담가 둡니다.

 

 

닭개장을 먹을 때 아삭한 콩나물은 닭개장의 풍미를 더하는데, 콩나물을 소금을 조금 넣어 설익듯하게 삶아 찬물에 여러번 헹궈줍니다.

뜨신기운이 있으면 콩나물은 숨이 죽거든요. 마지막으로 넣을 대파도 데쳐둡니다.

 

 

하림 삼계닭입니다. 닭의 꼬리부분과 아래부분의 지방을 떼어 줍니다. 닭고기를 구입하면 무게 때문에 그런지 아래부분에 기름덩어디리가 꼭 있더라고요. 저는 닭고기를 먹을 때 튀긴닭, 삶은닭 모두 껍질을 먹지 않습니다.

 

 

생강, 대파, 양파를 넣어 닭고기를 푹 삶은 후 건져 식힌 후 껍질을 벗겨 먹기 좋도록 찢어 줍니다. 닭고기를 삶은 국물은 거름망으로 걸러 나중에 국물을 만듭니다.

 

 

고사리와 토란대를 삶아 물에 담가두는 이유는 아린맛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엔 고혈압, 변비, 비염, 갱년기 증상까지 심해진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기온이 10이상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도출이 되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토란대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흔들리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천연 보약입니다. 토란대의 풍부한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배설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토란대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고혈압배출에 도움을 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서 혈관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섬유질이 눈에 보이는 토란대입니다. 삶은 토란대와 고사리를 적당하게 자릅니다.

 

 

준비된 재료입니다.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꼭 짰습니다.

 

 

1차양념에 넣을 들깨가루입니다. 국이나 찌개 등에 들깨가루를 넣으면 구수합니다.

 

 

1차양념은 닭고기와 토란대, 표고버섯, 고사리에 조선간장, 마늘, 들깨가루를 넣어 양념이 고르게 배도록 주물러 둡니다.

 

 

식용유와 참기름을 동량으로 하여 대파를 크게 썰어 달달 볶다 고춧가루를 넣어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고춧가루의 양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고추기름이 만들어지면 양념해둔 재료를 넣고 닭고기를 삶은 국물을 부어 끓입니다. 닭고기도 연하며 토란대와 고사리도 이미 삶아졌기에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한번 파르르 끓으면 삶아 둔 콩나물을 넣습니다. 콩나물을 다른 재료와 함께 넣으면 아삭한 식감이 없어지기에 늦게 늦습니다.

 

 

삶아 둔 대파를 마지막으로 넣고 싱거우면 소금이나 새우젓, 액젓으로 간을 맞춘후 대접이나 뚝배기에 담은 후 후추를 칩니다.

 

 

보기는 그릇이 작게 보이지만 면그릇이기에 큽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영양식 닭개장이 되었습니다.

토란대와 고사리, 표고버섯의 식감을 살렸으며, 닭고기는 부드러웠고 콩나물은 아삭했으며 국물은 얼큰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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