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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가을꽃과 열매가 익는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의 어느 가을날

by 실비단안개 201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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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일찍 문자가 왔습니다.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에 상사화가 많이 피었다고. 요양보호사일을 마치고 김장무 북주기를 위해 텃밭으로 가느라 답을 드리지 못했는데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내일(금요일) 가마하니 내일은 교육이라 농장을 열지 않는답니다. 평소에 얻기만 하는 것 같아 주문한 망개떡이 오후에 도착예정이었기에 한 박스 들고 가려고 했더니 마음처럼 되지 않기에 정오를 앞두고 에코누리로 갔습니다.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농장 울을 넘었습니다. 부산의 초등학교에서 현장학습을 왔다면서 염색체험을 마치고 점심식사중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꽃무릇이 피었으며 대봉이 익어 가고 있습니다.

 

 

아치위로 꽃분홍 나팔꽃이 환영의 나팔을 부는 듯 했습니다. 아래로 이름을 알 수 없는 호박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여기도 멧돼지가 출몰하는지 경광등이 있었습니다.

 

 

벌써 감을 따 장독대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에코누리 농장에서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곧 고구마캐기 체험이 가능할 듯 했습니다. 태풍으로 피해가 있었다고 했지만 보기에는 피해가 없는 듯 농장은 아이들 움직임외에는 고요했습니다.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두어군데 이렇게 감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농장주의 정서를 엿볼수 있는 풍경입니다. 에코누리에서는 툭 던져 두어도 풍경이 됩니다.

 

 

염색체험실 입구에도 꽃무릇이 붉게 피었습니다. 꽃무릇은 가을을 대표하는 꽃중의 하나로 여러 곳에서 축제를 하기도 하며, 우리 텃밭도 나날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에코누리의 나팔꽃은 색이 곱습니다. 다음에는 씨앗을 좀 받아야 겠습니다.

 

 

에코누리에는 토끼와 닭도 있는데 도시의 아이들이라 처음 본 듯 토끼와 닭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습니다. 먹이는 고구마줄기와 잎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나와야 제대로 된 풍경일텐데 교육청에서 현장학습 학생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지 말라고 했답니다. 하여 아쉽지만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환상적인 등꽃이 진 자리에는 길쭉한 열매가 맺었습니다. 등꽃의 열매로 콩처럼 생겼습니다. 등나무는 콩과입니다. 그 아래로 아이들이 염색한 수건이 얌전히 마르고 있었습니다.

검정색통은 염색제입니다.

 

 

 

등꽃이 피었던 파고라 아래에도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아이들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염색한 천은 어떻게 걸어 두어도 아름다우며 색이 곱습니다. 에코누리에 몇 번 갔지만 염색 체험을 본건 처음입니다. 가을답습니다.

 

 

여러색의 코스모스가 하늘거렸으며 아치 아래로 역시 꽃무릇이 만개했고 위로는 길쭉한 호박과 참다래가 열려 있습니다.

 

 

 

내 마음을 엿보기라도 한 듯 나비 한 쌍이 꽃에 앉았습니다.

 

 

에코누리의 열매들입니다. 대봉, 단감, 배, 무화과, 모과, 대추 등이 가을볕에 익고 있습니다.

 

 

 

거름을 뭘로 하는지 에코누리의 과일을 언제나 많이 달립니다. 최고의 거름은 정성이겠지요.

 

 

농장의 빈곳에는 키작은 풀꽃들이 하늘거렸습니다. 자세히 보면 달개비, 여뀌 등 이 계절에 흔한 풀꽃들인데 이 농장에서 만나면 특별하게 보입니다.

 

 

닥풀도 피었습니다. 텃밭의 닥풀 친정입니다.

 

 

곳곳에 꽃무릇이 피었다보니 걸을 때 마다 만나는 듯 했습니다. 옆으로 범부채의 씨앗이 익어 가고 있습니다.

에코누리에 가면 무얼 하지 않고 가만히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혼자도 좋고 멀리서 하는 이야기가 들려도 좋고 라디오 음악이 들려도 좋습니다. 주인은 언제나 따로 놀기에 저도 혼자 놀다 옵니다.

 

 

 

붉은 꽃무릇에 가려 보이지 않던 파라칸시스가 겨울 채비를 합니다.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천연염색 체험장)는 일요일에는 쉬며 월~토요일 체험이 가능합니다.

사계절 신나게 놀면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전화예약제입니다.

공통체험

* 들꽃기행하기

* 넝쿨식물 터널 기행

* 과일나무 종류 관찰

* 잔디밭에서 몸가는대로 놀아보기

* 누워서 하늘 쳐다보기

* 열매로 놀아보기

* 토끼먹이주기, 닭모이주기

* 개구리, 올챙이 관찰하기

-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285-3

- 055) 551-4771

- 010-6477-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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