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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엇갈이, 케일, 양대콩 등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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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날씨가 따듯해지니 집에 있으면 몸살이 날 것 같아 텃밭으로 갔습니다. 전날 종자와 봄 파종 채소 씨앗 등은 미리 챙겨두었습니다.

양대콩입니다. 지난해 받아 둔 종자인에 텃밭에 가서 불리려고 그대로 들고 갔습니다.

 

양대, 케일, 당근, 20일무, 치마아욱, 더덕, 엇갈이 씨앗입니다. 이날 더덕은 파종을 하지 못 했습니다. 더덕밭의 잡초를 매고 파종을 해야할지 다른 곳에 심어야 할지 생각이 많았거든요.

 

감자를 파종한 옆, 겨울초가 조금 남아 있는 곳에 엇갈이와 20일무를 파종할겁니다. 곧 벌레가 꼬일테고 한랭사를 설치해야 하니 비슷한 종류를 묶은 거지요.

 

엇갈이 씨앗입니다. 겨울초 씨앗과 비슷합니다. 엇갈이는 호미로 줄을 그어 줄뿌리기를 했습니다. 며칠전 잡초를 매고 돌멩이를 골라냈는데 그 사이 잡초가 나기도 했으며 돌멩이도 나왔기에 고르면서요,

 

20일무의 씨앗입니다. 4철 재배가 가능하다고 했으며 지난해 남은 씨앗입니다.

 

20일무는 엇갈이와 달리 뿌리를 식용하니 일반 무를 파종할때처럼 구덩이를 파서 2립씩 넣었습니다.

 

당근과 치마아욱의 씨앗입니다.

씨앗 한 봉지의 양이 얼마되지 않지만 우리는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에 조금씩 파종했습니다. 감자밭 뒤쪽에 줄뿌리기를 했는데 당근과 치마아욱은 솎아주어야 하기에 세듯이 드문드문 뿌렸습니다.

 

당근과 아욱은 나무막대기를 꽂아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고마운 케일입니다. 가을에 하우스에 옮겨 심었다 얼마전에 다시 노지에 옮겨 심었는데 적당한 자리가 없기에 케일사이에 고랑을 내어 심기로 했습니다. 이 케일은 곧 꽃이 필테고 그러면 뽑아야 하거든요.

 

케일 씨앗입니다. 겨울초나 엇갈이 배추 씨앗보다는 큽니다.

 

케일과 케일 사이 빈 공간에 호미로 줄을 그어 씨앗을 뿌린 후 흙을 덮었습니다. 채소의 씨앗을 심을 때는 깊이 심지않아도 됩니다.

 

물에 불려둔 양대콩입니다. 전날 물에 담그니 밥을 해먹어도 될 정도로 불기에 텃밭에 들고 가서 씨앗들을 파종하고 심었습니다.

처음 생각은 감자 뒤쪽에 심으려 했는데 그 자리에 당근과 아욱을 파종했다보니 여주 지지대 사이, 즉 처음 양대콩을 심었던 자리에 심게 되었습니다. 대파나 양대콩은 언제나 변방입니다.

콩을 심을 때 세알을 심는다고 했는데요, 한알은 들짐승, 또 한알은 날짐승몫이며 우리 사람 몫은 한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종자가 적기에 두알씩 심었습니다. 종자보관에 너무 야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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