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시작을 했으니 밭 한뙈기는 정리를 해야지.
대파앞쪽의 엇갈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곳입니다. 엇갈이는 가뭄과 장맛비에 녹아 거의 없어졌다보니 잡초와 함께 정리를 해야 합니다. 토마토는 줄치기를 세번인가 했는데도 줄기가 줄을 넘치며 잎이 너무 무성합니다.
이건 밭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바랭이가 꽉 찼는데, 옆의 오솔길 같은 맨땅은 얼마전 감자를 캔 곳이다보니 잡초가 아직 덜합니다.
잡초속에서도 토마토가 병이 들지않았으니 참 다행이지요. 기특한 토마토입니다. 올해는 날짐승이 입을 대지도 않았습니다.
요양보호사일을 오전 8시에 시작하여 9시 30분에 마치는데, 8시 이전에 돌아와야 하기에 손보다 마음이 더 바빴습니다.
오전 5시 조금 넘어 텃밭에 가서 두 시간 남짓 잡초를 매고 토마토 줄기를 정리하고 케일 등 채소도 조금 장만하니 8시가 가까웠습니다. 그나마 얼라아부지가 쉬는 날이라야 이 시간이 가능하며, 출근하는 날에는 요양보호사일을 마치면 9시가 넘기에 덥다는 핑계로 주중에는 쭈~ 욱 쉽니다. 그러다보니 텃밭이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봉숭아는 아까워서 그대로 두었으며 엇갈이배추 한 포기도 깨끗하기에 두었는데 조만간 벌레가 먹을 것이며 꽃대가 올라와 뽑아 버리게 될 겁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라도 두고 있습니다. 언제나 일을 만드는 타입입니다.
토마토 줄기와 잎을 정리했더니 시원해졌습니다. 작물은 이렇게 바람이 통하며 햇볕이 들어야 하는데 참.
텃밭에도 아침해가 떴습니다.
토마토는 가지과의 1년초입니다. 토마토옆에만 가도 토마토의 싱그러운 향이 나기에 기분을 좋게 하는 작물입니다.
빨간 대추토마토, 노란 대추토마토와 일반 토마토를 조금 심었는데 대추토마토와 달리 일반 토마토는 아직 푸릇푸릇합니다. 토마토를 마트에서 2주일에 한 박스씩 구입하는데 이제 대추 방울토마토와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대파부터 토마토까지입니다. 옆은 감자를 재배했던 곳이며 당근이 조금 있기도 한데 비닐을 걷고 마저 정리를 하면 이 밭은 새밭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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