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막간을 이용하여 케일을 채취했습니다. 녹즙용으로 가끔 따기는 하지만 이날은 장아찌를 담그기 위해 좀 많이 땄습니다.
케일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2년생 또는 다년생 식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소가 밀집한 음식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최고의 야채'로 꼽았고,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평가받는 케일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데 케일에는 비타민 C와 E, 카로티노이드와 다른 항산화제도가 풍부합니다. 케일은 드레싱을 뿌려도 무르거나 눅눅해지지 않고 고유의 맛을 유지합니다. 우리는 주로 쌈이나 샐러드, 녹즙으로 먹고 있는데 케일 장아찌가 맛있다고 하기에 장아찌를 담급니다.
텃밭뿐 아니라 집 뒤안에도 케일이 있습니다. 급할 때 이용하며 텃밭보다 기온이 높기에 겨울에 녹즙용으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벌레가 먹어 엉망이지만 벌레가 있는지 확인 후 없는 걸로 따서 식용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케일에도 농약은 일절하지 않는데 어떤 때는 성한 잎이 없을 정도로 벌레 구멍이 많다가도 기온이 내려가면 새로 돋는 잎은 깨끗합니다.
수시로 누렇게 변한잎과 벌레 먹은 잎을 솎아 버리며 북주기를 하고 잡초도 매지만 언제나 잡초밭 같기도 합니다.
채취한 케일잎을 흐르는 물에 헹구듯이 씻어 물기를 뿌린 후 용기에 담은 후 장아찌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 장아찌 소스는 간장(신앙촌 생명물 간장), 식초, 자일로스설탕을 기호에 따라 가감하여 물에 희석하여 끓입니다. 이때 월계수잎을 넣어주는데 월계수잎에는 섬유질과 단백질, 비타민, 인 등이 풍부하여 항산화와 암 예방, 진통 등의 효능이 있으며,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다른 재료의 영양소가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준비된 케일을 용기에 담은 후 표고버섯, 양파, 풋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케일위에 올려줍니다. 케일과 함께 장아찌가 됩니다.
끓인 간장소스를 한김 내보낸 후 준비한 케일에 부어 식으면 냉장고에 넣습니다.
20일
간장 소스를 두번째 끓였습니다. 두번째부터는 소스를 식힌 후 식혀 장아찌에 붓습니다.
23일
세번째 끓인 간장 소스를 부었습니다. 케일색이 많이 변했으며 세번을 끓여 부으면 장아찌의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아찌를 바로 담가 먹는 가정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꼭 이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케일도 맛있지만 버섯 장아찌도 맛있습니다.
이렇게 장아찌를 담가두면 몇 일간은 밑반찬 걱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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