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 ~ 8일
잊고 있었는데 6일 저녁에 시누이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내일 봬요 하면서 아난티 코브 주차장 링크와 함게요.
맞다, 그런데 엄마를 우짜지?
해간 진 시간이지만 동생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동생이 기꺼이 모셔간답니다.
7일, 퇴근후 기장으로 출발했는데 퇴근시간이라 길이 많이 막혔으며 부산 금정산 터널안에서 고장난 차량 수리중이라는 안내가 계속 들렸습니다. 아주 서행.
천천히 가는데 기장 한우만찬에서 식사중이니 한우만찬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오후 6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밀리는 차량으로 인해 7시가 가까워서야 음식점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거의 다 드시고 우리를 기다는 듯했으며, 시누이가 고기를 구워주기에 먹고 비빔냉면까지 먹었습니다.
기장 아난티 코브에서 캡쳐한 아난티 코브 풍경입니다.
부산을 관광하기 위해 아난티 코브에 가는 사람보다 아난티 코브에 가기 위해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아난티 코브는 기장의 핫플입니다.
아난티 코브는 복합 리조트 단지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우리가 머문 곳은 모든 공간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풀하우스로 회원제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관계는 시외사촌들과 고종 사촌으로, 고종사촌은 우리 시누이와 우리 부부입니다. 경조사때 스치기는 했겠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뵙기는 처음이라 많이 어색했습니다.
우리 시누이가 환갑인데 가장 어린 나이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손위 형님들이다보니 더 어려웠습니다.
방은 100평이 조금 넘는 방으로 남녀가 따로 했는데 식사 후 남자들방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모두가 공유한 옛이야기들이 제게는 너무 낯설었다보니 먼저 우리가 잘 방으로 왔습니다.
테라스로 나가 밤바다를 구경했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심했지만 조명이 환했으며 하늘에는 달도 떠있었습니다. 커피 한잔이 간절했지만 봉지커피를 준비해가지 않아 밤바다를 보고 실내를 둘러봤습니다.
가운데에 넓은 거실이 있으며 양쪽으로 방이 한칸씩 있고 트윈 침대가 있었습니다. 이어 탈의실, 세면대, 욕조가 있었는데 욕조에서도 바다 조망이 가능했습니다.
이용고객을 위해 서적이 진열되어 있으며 조명이 은은하였지만 집과 다르다보니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티비가 있고 탁자와 소파가 있습니다.
침실입니다. 해충퇴치기가 있었으며 침구는 광목으로 쾌적했습니다.
침실에서도 바다 조망이 가능합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욕조와 세면대, 탈의실이 있는 공간입니다.
방 두개와 각각 있는 욕조, 세면실은 분리 공간으로 구조는 약간 달랐습니다.
고체타입의 친환경 세면도구들입니다.
티비엔의 윤스테이를 시청했다면 알 수 있는 그런 고체 세면도구인거지요.
늦은 시간 일이 있어서 가신분도 있다보니 우리 여자는 7명이었습니다. 나이순으로 방을 배정했으며, 외사촌 시누이는 소파에서 주무시고 우리 시누이와 저는 바닥에서 잤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나름 잔다고 잤습니다.
8일
일출 시간에 맞추어 알림을 설정했습니다.
6시 조금 넘어 일어났는데 바다는 여전히 파도가 심했지만 바다건너 동쪽하늘이 붉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일출 구경입니다. 아난티는 새해 일출때 몫을 단단히 할듯하지만 아쉽게 회원제 리조트입니다.
테라스입니다.
프라이빗 풀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푹신한 소파와 탁자가 있으며 바다를 온전히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겨우 일출만 지켜본 공간이기도 합니다.
커피가 고팠기에 외사촌 형님에게 이야기를 하니 봉지커피를 주었습니다.
미니바에는 컵과 전기주전자, 커피머신과 종류별로 커피가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봉지커피가 익숙하다보니 봉지커피를 찾은 겁니다.
캡슐커피를 찾는 분이 계셔서 캡슐커피에 설탕을 넣어드리기도 했습니다.
냉장고에는 음료가 있었으며 위에는 간식거리가 있었습니다. 비싼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루밍 키트에 대한 설명과 서랍속의 그루밍 제품들입니다.
아난티 생수 캐비네 드 쁘아쏭의 용기 설명입니다. 사탕수수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180일 내에 분해될 예정으로 산업용 퇴비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계속 하고 있는데 우리가 후원을 하는 방법도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일텐데, 아난티에서는 플라스틱이지만 플라스틱이 아닌 생수 용기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난티는 친환경 리조트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뜬금없이 아난티 이용 설명서를 펼쳤습니다. 입실시에 펼쳐보았더라면 더 도움이 되었을텐데 언제나 뒷북입니다.
오전 8시 30분에 아침 식사로 전복죽을 예약했다기에 일어서야 했습니다.
아난티에 와서 잠만자고 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더니 모임을 주선하신 형님이 체크아웃이 오전 11시이니 다시 들어와서 주변 경관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차량은 미리 등록해두었거든요.
체크인이 오후 3시였는데 우리는 출근날이다보니 늦게 도착했지만 다른 분들은 일찍 도착하여 부분 즐기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침 식사후 시누이네와 해동용궁사에 들려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기에 아침 식사후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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