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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텃밭의 요정 노랑어리연

by 실비단안개 201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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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엔 사계절 이런저런 꽃들이 피고지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오랜기간 피는 꽃은 노랑어리연같습니다.

보통 6~9월에 피고지고하니 여름내내 피고지는 편입니다.

4월 하순 몇 장의 잎이 연통에 떠 있었는데 5월 중순이 되니 초록하트잎이 연통을 가득 메웠습니다.

 

 

 

5월 하순에 첫 꽃을 피웠으며, 비가 내리지만 낮시간이라고 봉오리가 살짝살짝 열립니다.

 

 

배추흰나비도 노랑어리연을 좋아하네요.

저도 텃밭일을 하다가 무심히 연통앞에 앉아 있습니다.

 

 

노랑어리연은 수련이나 연처럼 수련과의 식물이 아닌 조름나물과의 수생식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늪, 연못, 도랑에 나는 여러해살이 수초입니다.

근경은 물 밑의 진흙 속에 가로 뻗고, 줄기는 끈 모양으로 길고 굵습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길고 수면에 뜨며, 넓고 둥근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뭉뚝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밝은 노란색으로 물 위에서 피고 꽃자루는 길며, 녹색의 꽃받침은 깊게 5갈래지며 화관은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꽃이 진 후에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

 

 

노랑어리연과 비슷한 꽃으로 어리연이 있는데, 수련과가 아니면서 깜찍하게 '연꽃'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노랑어리연과 마찬가지로 조름나물과로 예전엔 주남저수지에 여름에 내린 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저수지수면을 덮고 있었습니다.

어리연은 못이나 호수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며, 뿌리줄기가 진흙 속에서 옆으로 길게 뻗고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줄기는 물 속에서 비스듬히 길이 1m 이상 자라고 가늘며 끝 부분에 1∼3개의 잎이 드문드문 달립니다. 잎은 물위에 뜨고 지름 7∼20cm의 둥근 심장 모양이며 표면에 광택이 있고 밑 부분이 깊게 2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화관은 흰색 바탕에 가운데 부분이 황색이고 지름이 1.5cm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지고 안쪽과 가장자리에 흰색 털이 있습니다.

 

노랑어리연꽃과 어리연꽃의 '어리'는 원형에 비해 다소 작다는 뜻으로, '어리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노랑어리연의 노랑은 흰색의 어리연꽃에 비해 꽃색이 노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노랑어리연은 번식력이 아주 강한데, 냇가를 온통 덮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며, 우리 텃밭에서 분양하여 지난해 친정의 절구에 심어 두었더니 생명력 또한 강하기에 죽지않고 이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텃밭 웅덩이에 노랑어리연이 올해부터 피기 시작했는데, 옹달샘에 심어둔 노랑어리연의 뿌리부분이 떠내려와 웅덩이에 뿌리를 내린 모양입니다.

그런데 개구리의 공격으로 하트잎이 망가졌습니다.

 

 

옹달샘은 물이 차기에 꽃이 늦게 피었는데,  노랑어리연은 옆으로 길게 뻗고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줄기는 물 속에서 비스듬히 길이 1m 이상 자란다고 했는데, 옹달샘 청소시 줄기가 끊어져도 다음날이면 같은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연통의 노랑어리연을 들어봤는데 줄기마디에서 꽃대가 나와 꽃을 피우며 줄기는 계속 자라면서 또 다른 뿌리를 내립니다.

 

 

노랑어리연통에는 노랑어리연과 함께 물달팽이가 많은데 먹이는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해마다 이렇게 연잎위로 기어 나옵니다.

 

 

연잎아래에는 올챙이가 바글거리며 개구리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노랑어리연잎은 작은데 개구리가 중심을 잘 잡는지 연통에 빠지지않고 연잎에 앉아 있습니다.

 

 

노랑어리연은 해가 뜨면 꽃잎을 열었다가 저녁때는 꽃잎을 오므리며, 대표적 여름 수생식물로 수질정화 능력이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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