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00 이 보석이 자목련 열매구나 10월 3일 지난해 이른 봄에 핀 텃밭의 자목련입니다. 큰 꽃은 속이 궁금하여 어떻게든 보는 편입니다. 2014년 3월 근처 시장에서 구입한 묘목을 심었는데 두 해만에 꽃을 피웠습니다. 당시에 그냥 목련나무 주세요 했기에 백목련일 줄 알았는데, 속은 하얗고 겉은 자주색인 색이 아주 곱고 화려한 목련입니다. 목련은 목련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키는 15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목련은 눈치없이 벚꽃이 한창일 때 피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앞산의 벚꽃에 눈길이 가지 목련에게는 잘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 블로그 배경이 자목련인데, 이 자목련은 통도사의 자목련입니다. 대게의 과실수와 마찬가지로 목련도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숲 해설가에 의하면, 목련은 백악기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남아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2020. 10. 13. 월동 채소 쪽파 마지막 파종 9월 27일 그동안 여러 번 나누어 쪽파를 파종했습니다. 일찍 파종한 쪽파는 식용이 가능할 정도로 자라기도 했습니다. 월동 채소인 쪽파 파종시기는 처서가 지나서 파종을 한다고 했는데 처서를 한참 앞두고 7월 하순에 파종하기도 했으며, 처서가 지난 후 파종하기도 했습니다. 쪽파는 백합과의 이년생 초본입니다. 대부분의 백합과 작물은 구근(알뿌리)으로도 번식하고 씨앗으로도 번식합니다. 대파는 씨앗으로, 쪽파는 구근으로 번식하는데 간혹 쪽파도 영양상태에 따라 꽃을 피우지만, 불임성이라 씨앗을 맺지 못합니다. 쪽파 꽃입니다. 대파 꽃과 비슷한데 작습니다. 쪽파 꽃과 대파의 꽃입니다. 9월 13일 배추 모종 정식 때 옆 이랑에 쪽파를 파종하고 남은 쪽 구근인데 싹이 많이 났습니다. 이제 정말 끝을 내야 합니다. 떡.. 2020. 10. 12. 물봉선과 고마리와 며느리밑씻개 10월 3일 도랑가에 물봉선이 핀지는 한 달이 된듯 합니다. 도랑가뿐 아니라 빈논에도 피며 언덕에도 피는 가을 들꽃입니다. 물봉선은 봉선화과의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의 습지에서 자랍니다. 물봉선은 물을 좋아하는 봉선화라는 뜻입니다.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유연하며 마디가 튀어 나왔습니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꽃차례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8~10월에 개화하는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홍자색입니다. 산이 깊은 곳엔 노란색 물봉선도 피고, 조금 더 깊으면 흰색 물봉선도 어우러집니다. 홍자색 꽃은 꽃자루가 길게 뻗어 있으며,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올해는 물봉선을 넘기려고 했는데 배추밭 언덕에 고마리가 하얗게 .. 2020. 10. 10. 김장 배추 밭에 물 주고, 김장 무 북주며 솎아 솎음무 김치 담그기 10월 3일 가을 가뭄이 깁니다. 배추밭에 물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얼라아부지가 도랑물을 끌어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웃비료 한 번, 제타Ⅱ 두 번, 물주기 두 번을 했습니다. 모종 정식을 한지 20일이 되었습니다. 많이 자랐습니다. 언론에서 김장 배추 값을 들먹이는데, 이 배추는 50여 일 후에 수확을 할 것이며, 현재 날씨가 서늘하고 좋아 생육이 좋은 상태이니 김장값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초보가 이 정도이니 전문가들은 얼마나 잘 키우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언론이 정말 문제입니다. 배추 옆의 쪽파밭에도 물을 주었습니다. 잘 자라고 있는 김장 배추입니다. 간혹 배춧잎에 구멍이 있는데 청벌레가 있는지 배춧잎을 앞뒤로 살펴도 없었으니 곤충이 먹은 듯합니다. 5세대 제타 비료입니다. 우리.. 2020. 10. 9. 토란대 수확하여 껍질 벗겨 건조, 장어탕까지 9월 27일 ~ 10월 6일 예년보다 토란대 수확이 빨랐습니다. 그 수확도 다른 일을 하는 사이 거의 다 했습니다. 텃밭에 가자마자 토란대 사진을 찍어 두길 잘했지요. 토란 [taro]은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의 초본식물로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하여 태평양의 여러 섬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큰 구형의 땅 속덩이줄기에 전분이 많아 주요 농작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 심은 지 7개월 후에 덩이줄기가 수확됩니다. 토란잎과 덩이줄기는 얼얼한 옥살산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날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끓여서 독성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합니다. 토란(土卵)은 밭에서 나는 알이라고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합니다. '알토란'이라는 말을 하거나 들어 봤을 텐데요.. 2020. 10. 8. 전어 속젓 담그기 도전 9월 5일 ~ 10월 1일 8~9월에는 전어회가 밥상에 자주 오릅니다. 바닷가다 보니 아침이나 밤에 전어 배가 들어오면 마을 방송을 합니다. 덕분에 수족관의 전어가 아닌 싱싱한 전어회와 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참 좋은 동네라고 합니다. 9월 5일 역시 마을 방송을 듣고 횟집으로 가서 전어 1kg을 구입했습니다. 전어 속젓 담글까? 마을 횟집에 가면 밑반찬으로 전어 속젓이 나오는데, 매운탕보다 전어 속젓에 손이 더 가니 밥도둑입니다. 비늘을 친 전어를 깨끗이 씻어 배 쪽으로 칼을 넣어 내장을 꺼냅니다. 전어 밤젓이라고 담그기도 하는데 전어 밤은 아주 조그맣기에 내장 전체를 담그기로 했습니다. 엄마께서 내장에 뻘이 있으면 소금물에 씻어 담그며, 뻘이 없을 경우 그대로 담그면 된다고 했습니다... 2020. 10. 7. 피마자(아주까리) 씨앗 받다 9월 24일 3월 17일에 파종한 피마자의 종자를 받았습니다. 종자는 훨씬 이전에 익었는데 이제야 시간이 났습니다. 피마자는 대극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각처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어릴 때 아주까리라고 했었는데 일본말일 것 같아 피마자라고 했는데, 한국민족 대백과사전에 보니 아주까리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왜 아주까리라고 했는지는 검색을 해도 알지 못했습니다. 아주까리의 정명 꽃 이름은 '피마자'로 인도, 소아시아, 북아프리카가 고향으로 원산지에서는 나무처럼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열대 지방에서는 10 - 13m까지 큰다고 합니다. 본초명은 비마(蓖麻, Bi-Ma), 비마자(蓖麻子, Bi-Ma-Zi)입니다. 피마자는 기원전 4천 년 경 고대 이집트의 유적에서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인간이 재배한 오랜.. 2020. 10. 6. 꽃양귀비(개양귀비) 씨앗 파종과 발아, 매화헐떡이 포기 나누기 9월 24일 6월 23일 씨앗을 받아 둔 꽃양귀비를 파종했습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 관상용 양귀비라고도 하며 양귀비과입니다. 유럽이 원산인 양귀비는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며, 일이 년생 및 다년생인 것들이 있으나 주로 이년생이라고 합니다. 이년생이라고 하여 이년을 사는 게 아니라 올해 씨앗을 뿌리면 내년에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입니다. 일 년생은 봄에 씨앗을 뿌려 그해에 꽃을 보는 걸 말합니다. 꽃양귀비는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해 왔으며, 풍년을 상징하는 꽃으로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쓰며, 줄기는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그는 데 쓴다고 하며, 동양의학에서는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는 개양귀비를 개량한 셜리 양귀비(Shirley.. 2020. 10. 5. 고구마 캐기 체험, 유물 발굴하듯 / 고구마순 건조 보관하기 9월 22, 27, 29일 마늘이나 양파를 파종할 적당한 밭이 없어 고구마를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멧돼지의 습격으로 고구마를 심을까 말까 망설이다 고구마순이라도 먹자며 5월 중순 고구마 모종 한 단을 심었더니 여름 내내 좋은 찬이 되었습니다. 고구마는 메꽃과(―科 Convolvulaceae)로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이 원산지며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영조 39년(1783)부터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는데, 고구마는 조선 영조 때 일본에 통신정사로 갔던 '조 엄'이라는 분이 대마도에서 들여왔다고 합니다. 그분의 기행문인 '해사 일기'에 의하면 "대마도에는 감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효자마'라고도 하고 倭音으로는 '고귀위마'라고 한다"라고 적혀 있다는데 여기에서 고구마의 어원을.. 2020. 10. 4. 종 모양의 잔대와 드라이 플라워 같은 오이풀(지구초) 9월 20일 효도는 셀프라고 했습니다. 남매가 벌초하는 사이 근처의 잔대를 만났습니다. 그쯤에 잔대가 있다는 걸 알기에 조심조심 수풀 헤집으며 가니 잔대와 오이풀이 어울려 피어 있었는데, 옆에는 구절초가 봉오리를 맺기도 했습니다. 잔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입니다. 한국의 모든 산야에서 널리 자라며 뿌리는 곧고, 7~9월에 보라색이나 분홍색 꽃이 종 모양으로 핍니다. 텃밭에 섬초롱꽃이 있는데 잔대 꽃은 섬초롱꽃보다 작습니다. 잔대 주위의 붉은 열매 같은 게 오이풀입니다. 시들어가는 잔대도 있었습니다. 잔대의 꽃봉오리와 잎입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달걀 모양으로 3~5개가 돌려나고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데,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무렵에는.. 2020. 10. 3.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4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