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분류 전체보기4000

새해 해맞이(해돋이, 일출) / 진해 황포돛대 노래비 2021년 1월 1일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습니다. 잃어버린 1년을 보상받아야 하는 해입니다. 모두 두 배로 찬란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에는 해맞이를 가지 않은 듯합니다. 나이 핑계로요. 소의 해니 소벌(우포)로 갈까 하며 검색창에 주소를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에서 해맞이 명소 폐쇄 소식이 올려졌습니다. 진해에도 근처의 흰돌메공원이 폐쇄되었다고 했습니다. 기장 갈란기요? 오래전 강양항 첫 해맞이를 잊지 못해 몇 년 후 다시 갔을 때 물안개가 피어오르지 않았기에 다시 한번 그 풍경을 보고 싶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국입니다. - 강양항 해돋이, 내 생애 가장 황홀한 해맞이였다2010.01.03 적어도 블로거는 모범이 되어야 할 것 같아 우리 동네에서 해맞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새.. 2021. 1. 1.
마지막 날 일몰, 구름이 움직이지 않는다 12월 31일 경자년 마지막 날의 일몰입니다. 오전에 하늘이 맑기에 일몰이 좋을 줄 알고 진해 수도로 갔습니다. 우리가 찜해둔 곳에 가니 전봇대와 방파제가 일몰을 방해하기에 매립지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수도로 가는 다리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여기도 아니네. 진해의 일몰은 정말 볼만합니다. 그러하기에 기대를 하고 갔는데 구름층이 두터웠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무척 심했는데 오늘은 기온은 영하인데 바람이 없었다 보니 구름이 거의 정지상태였습니다. 주위의 시민들이 떠나고 우리 둘만 남았습니다. 솔라타워와 우도 등대가 보입니다. 이미 일몰 시간이 지났기에 거가대교부터 진해 솔라타워까지 여러장을 찍어 이었습니다. 내일 다시 갈까? 의미가 없지. 왜? 새해 첫 일몰인데. 2020. 12. 31.
전복죽 한 솥 끓이다 12월 24일 코로나 19로 우리 인생에서 1년이 사라졌는데 연말은 어김없이 찾아오니 몸과 마음이 더 춥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먹고 힘을 내야겠지요. 부모님과 얼라아부지를 위해 영양죽인 전복죽을 끓였습니다. 전복은 전복과의 패류로 바다가 주는 최고의 강장 식품입니다.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며, 비싼 가격 등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양식에 의한 공급량이 늘어 가격도 저렴해진 데다 건강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컷은 육색이 청홍색이고 육질도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한 반면, 암컷은 붉은색을 띠며 살이 연해 죽, 찜 등으로 사용하지만 온라인 주문하다 보니 어느 게 암컷이며 어느 것이 수컷인지 알지 못하지만, 전복은 다시마, 미역 등 갈조류를 먹는 전복의 내장.. 2020. 12. 29.
겨울철 별미 시원하며 담백한 물메기탕 12월 겨울답게 춥습니다. 코로나 19로 몸이 더 움츠려 들기도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합니다. 여기는 진해의 작은 포구가 있는 마을입니다. 그러기에 철마다 제 철 생선을 먹을 수 있는데, 겨울철에는 물메기철이다보니 어선마다 물메기를 싣고 들어 옵니다. 우리가 가는 집은 친구가 운영하는 횟집으로 직접 어획을 하기에 물 좋은 생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구만큼 못 생긴 물메기입니다. 그래도 맛은 아구만큼 맛있는 생선이기도 합니다. 7일, 이날 수협에서 달력이 나왔는데 첫 장에 물메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꼼치, 물미거지, 미거지라고 한다네요. 엄마는 메거지라고 합니다. 물메기는 꼼치과의 바닷고기로 입동이 지나고 동지 때까지의 겨울철이 가장 맛있는 제철이다. 녹아내릴 듯이 흐물흐물한 살집에다 입.. 2020. 12. 25.
수선화 새싹과 양파만 한 수선화 뿌리 12월 22일 수선화는 '자만'이라는 꽃말과 나르시스의 신화를 가질 정도로 아름답고 모습이 청초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겨울과 봄에 피는 꽃입니다. 수선화는 수선화과의 다년생풀로 자생지역은 남부지방이며 습지 재배입니다. 12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개화하는데,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20~40cm쯤 자라고 그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달리는데, 홀로 피거나 또는 산형 꽃차례를 이룹니다. 엷은 막질의 꽃턱잎 사이에서 자란 길이 4~8cm의 꽃자루 끝에서 지름 3cm쯤 되는 희고 노란 꽃이 피어납니다. 텃밭에서 자라는 수선화인데 대부분 흰색의 겹 수선화와 노란 수선화는 여러 겹이니 만첩 수선화라고 해야겠습니다. 12월 22일 날씨가 포근한 듯 하기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몇 .. 2020. 12. 24.
겨울 별미 늙은 호박죽 12월 21일 겨울철 별미 중 하나는 늙은 호박죽입니다. 호박은 박과 호박 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 채소를 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열매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열대 및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 열매는 비타민A와 칼륨이 풍부하며, 여러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데 호박죽을 끓이거나 떡 등에 첨가하여 먹고, 산후조리로 부기를 빼기 위해서 먹기도 하며, 호박씨는 널리 애용되는 간식이고 단백질과 철분의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늙은 호박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든든한 한 끼 식단을 위해 빠지지 말아야 할 재료이기도 한데요, 위장기관이 약한 체질의 경우 늙은호박을 섭취하면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소화기관과 노.. 2020. 12. 23.
멧돼지 접근 방지책으로 크레졸 설치하다 12월 12일 지난 겨울에 동사무소에 연락을 하여 엽사가 텃밭 근처에 두 번 다녀가기도 했으며, 울타리 공사를 보강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인지 멧돼지 접근이 없어 올해 고구마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산에 먹을거리가 없어 그런지 멧돼지가 텃밭을 다녀갔습니다. 돼지감자를 울 밖의 밭에 심었는데 멧돼지의 성격이 저 같은지 돼지감자 밭을 여기저기 파헤쳤으며, 돌담을 쌓은 더덕밭에도 다녀갔습니다. 울 밖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더덕밭은 울안인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 웅덩이 청소와 멧돼지 접근 금지 울치기 큰아이에게 크레졸을 주문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11번가를 이용 않다 보니 비회원이거든요. 멧돼지는 요즘처럼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민가 주변으로 더 자주 내려오는데, 멧돼지를 발견하면.. 2020. 12. 21.
가축분 퇴비와 비옥토 혼합유박 추가분 받아 정리 12월 12일 10월 하순에 느닷없이 가축분 퇴비와 비옥토 혼합유박 추가 신청을 받으니 필요한 농가에서는 신청을 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동사무소로 가서 추가 신청을 했습니다. 추가 신청을 하면서 할 이야기를 했지요. 퇴비 배포 시 항상 신청한 만큼 나오지 않더라, 어차피 그쪽에서 배정하려면 뭐하러 신청을 받느냐고요. 하니 나름 이유를 설명했는데 제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11월 중에 배포한다는 퇴비는 12월 초에 연락이 왔으며 9일 날 우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정식 신청 때보다 더 많았습니다. 가축분 퇴비 50포에 유박이 20포였습니다. 참말로 우째 이런 일이였습니다. 퇴비를 배포할 때는 논밭의 근처까지 보통 배달을 해 주는데, 도시가스 공사 중이었기에 맞은편.. 2020. 12. 17.
텃밭 노지 화초, 볏짚으로 동해 예방하기 12월 4일 텃밭의 화초는 노지 월동이 가능한 식물들입니다. 그런데 아스타와 제비꽃이 얼었기에 텃밭의 화초 월동준비를 했습니다. 월동 준비라고 해야 볏짚을 덮어 주는 정도지만 덮지 않는 것보다는 겨울을 잘 넘길 것 같아 마늘밭 등 작물에 뿌리고 남은 볏짚을 화초 위에 덮어 주었습니다. 웅덩이 물도 얼었습니다. 노랑어리연의 잎과 목련나무의 잎이 화석이 된 듯합니다. 입동날 얼라아부지가 볏짚을 대충 뿌려주면서 시간 할랑할 때 양껏 뿌려주라고 했는데 그날이 이날이었습니다. 꽃양귀비가 초로 초록한데 추위에 얼면 어쩌나, 내년에 꽃은 필까 염려하며 볏짚을 한껏 뿌렸습니다. 할미꽃에도 덮어주고 이제 꽃망울이 맺힌 사향도 덮어 주었으며, 한 해는 얼어 죽었던 로즈마리도 볏짚을 덮어 주었습니다. 발아시킨 애기동백인데 .. 2020. 12. 16.
2020 김장, 마치 김치 공장 같다네요 12월 11~13일 - 김장 배추 100포기 양념 만들기에 이어 11일 굴깍두기용 무를 썰었습니다. 자색 무도 함께 썰었지요. 오래전 남해 어머니는 겨울이면 굴깍두기를 꼭 담갔기에 얼라아부지와 시누이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적갓을 캐러 텃밭으로 갔습니다. 얼었던 적갓이 녹았습니다. 너무 자랐기에 캐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새봄에 한두 번 치댈 거리만 두고 다 캤습니다. 쪽파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 양념에 대파를 넣기로 했습니다. 큰 대파 옆의 작은 대파는 10월에 아주심기를 했으며 그 옆의 시금치는 10월 23일에 파종했습니다. 월동을 위해 볏짚을 뿌려두었지만 너무 어려 안쓰럽습니다. 사정없이 캔 적갓을 텃밭에 앉아 다듬었습니다. 대파도 당연히 다듬었지요. 너무 많은 듯 느껴졌습니다. 밭이 비어집니다. 12..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