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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백련(白蓮)과 백련향차(白蓮香茶)

by 실비단안개 2007.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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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에 이어 두번째로 연꽃을 만나러 갔다.  그때 그랬었지, 백련 한번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부산 경남 이웃님들의 정보 제공으로 1차 출사지는 '선두구동 연꽃소류지'로 정하고 2시간 거리를 설레임으로 출발하였는데, 노포동 지하철 역에 내려 택시를 이용하였지만 택시기사님께서 선두구동을 몰라 회동수원지까지 구경하고 다른 택시를 이용하여 선두구동 동사무소 뒤의 연꽃 소류지로 갔다.

 

청도 유호연지보다 작았으며, 연꽃은 유호연지를 찾은 날보다 많이 만날 수 있었지만, 작업은 역시 만만치가 않았다. 그때 열심히 연꽃 작업중이던 분이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하였기에 웃어주고 미끄럽지만 길이 생겨 있다고 전하며 따로 또 같이 열심히 작업을 하였다. 중간중간 카메라 이야기, 청도 유호연지와 경주 안압지등을 이야기하며, 보림사도 연꽃이 좋은데 담은적이 있냐고 묻기에 여기서 철마까지 6km였는데, 기동성이 미약하여 아직 못갔다니까, 자신은 두번 다녀왔으며 안내를 자처하였다.(마음이 얼굴보다 더 함박!)

 

네이버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면서 나에게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것을 제안하였지만, 네이버에 아이디도 없으며, 블로그를 여러곳에 운영하는건 힘에 부쳐 아직은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하니 네이버 카페 이름을 알려주었으며, 연못 주변에서 그림을 그리는 '부산화가회' 회원들을 만나 담은 인물 사진은 내가 게시판에 게시하기로 하고 보림사로 이동을 하는데, 작업중일 때는 몰랐는데 다리가 불편한 분이었다.

 

그분의 승용차가 선두구동 동사무소 주차장에 있었기에 제법 걸으며 또 이야기를 하였다. 다리는 군에서 다쳤으며, 탁구 선수이기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연습을 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이 출사일이라고 알려 주었으며, 양산에 거주하며 산행은 오를 때는 괜찮은데 하산 때 어려움이 있기에 높은곳은 찾지를 못하며, 평지는 출사에 어려움이 없다면서 부산 출사가 예정되면 안내를 해줄테니 연락을 달라고 하였다.

 

나쁜 사람이면 어떡하려고 덜컥 보림사행을 승락하느냐며 웃기에, 마음에 꽃을 담는 사람들은 다른 욕심이 없다고 답을 하였다.

 

보림사에 도착하니 비가 살풋살풋 내렸다. 다리가 불편하니 작업 가방은 내가 들었으며, 빗방울이 굵어지자 앉아 있을테니 작업을 하라고 하여 여러색의 수련을 담고 연밭으로 이동을 하였다. 그 사이 비는 내리다 멈추다를 반복하였고.

연밭 주변에는 나들이 가족들이 더러 있었으며, 두구동 연꽃 소류지보다 많이 피어 있기에 절로 환호가 나왔으며, 두구동과 함께 백련을 담을 수 있는 연밭이라고 알려주었다.

 

두구동에서 백련을 몇컷 담긴하였지만 보림사 연밭에서 다시 백련과 홍련을 담았으며, 백련과의 만남 이상으로 오늘 만난 그분이 감사하다.

두곳에서 3 시간여의 작업을 하다보니 시계가 오후 2시 30분을 가르키기에 가까운 곳에서 식사라고 하자고하니 아침 식사를 늦게하여 생각이 없다면서 혹여 다음에 만나면 그때 함께 먹자고 하였으며, 노포동보다는 호포동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진해에 가기가 수월할거라면 양산을 거쳐 호포동에 내려주었다. 그 흔한 자판기 커피도 한잔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 하나 가누기에도 벅찬 분에게 과한 도움을 받은 연꽃 출사였다.

그분에게 거듭 감사드리고, 두번의 연꽃 출사에서 느꼈는데 연꽃 작업은 생각외로 어려움이 많았었다.

연을 담기에는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려 주는 날이 좋으니 두번 모두 날씨는 제격이었지만, 비가 내린 흔적으로 길이 많이 미끄러웠으며, 마음에 드는 연꽃은 멀리 있었다. 오늘 역시 줌으로 접사를 많이 하였으며, 그동안 편안하게 감상 시간을 준 연꽃 블로거님들의 수고에 다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청도 유호연지에서 연꽃을 만나고 와서 백련을 만나면 지난해에 백련향차를 마시고 정리 해 둔 게시물을 함께 올리고 싶다고 적었기에 부분 정리하여 '백련향차 만드는 방법'을 지난해 사진 두컷과 함께 올린다.

 

(Nelumbo nucifera)은 수련과 식물이며 다년생 수생초본으로 근경(根莖)이 옆으로 뻗고, 두꺼워지면서 마디가 많으며, 백색이고, 가운데에 공동이 있다. 잎은 근생하고 엽병(葉柄)이 길며, 물위에 나오고 둥근 방패 모양이며, 톱니가 없다. 꽃은 백색으로 7~8월에 피는데 뿌리에서 화경(花梗)이 나와 화경 끝에 대형의 꽃이 1송이 핀다. 꽃 받침은 4~5조각이며, 황색이고, 소형이며, 꽃잎은 여러개로써 도란형이다. 과실은 견과(堅果)로서 타원형이며 검게 익는다. 연실(Nelumbinis Fructus)이라고 한다. 늦가을이나 초여름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린다.

 

              

 

              

 


백련향차 만드는 방법 
◈ 준비물

* 白蓮 꽃송이

* 녹 차(수제茶 또는 기계茶로 잎의 상태가 좋은 것으로 한다)

* 모시 주머니(茶가 10g~20g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

* 화병(白蓮을 꽂을 수 있는것)

* 비닐봉지(향이 없는 무공해 제품)

* 깨끗한 수건


◈ 만드는 방법

* 백련 꽃송이는 아침해가 막 떠오르려고 할 때 채취를 한다.

 (백련의 특성상 꽃향이 동트기 前, 해가 지려고 할 때 향이 가장 충만하다고 한다.)

* 백련의 꽃송이가 피기 前, 줄기를 20cm ~ 30cm 정도로 자른다.

* 이슬방울이나, 물기가 있을 때,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 물기가 전혀 없는 상태로 만든다.

 (차를 넣을 시 눅눅함을 덜기 위함이다.)

* 백련꽃송이를 한 잎, 두 잎 조심스럽게 벌려서 모시주머니에 담은 차를 꽃송이에 넣는다.

 한 송이에 20~30g 정도(차를 넣은 모시 주머니 2~3개) 들어가면 적당하다.

* 차가 담긴 모시주머니를 넣어 본래의 꽃봉오리가 되도록 오무려 모시실을 이용하여 예쁜 모양으로 감싸준다.

* 백련향이 새어나지 않도록 한지 또는 비닐 봉지로 예쁘게 싸서 물이 담긴 화병에 48시간 정도 꽂아 둔다. 서늘한 그늘에서 보관하면 더욱 좋다.

* 차가 백련의 향을 다 머금었을때 꺼내서 다른 음식냄새가 들어가지 않은 냉동실에 보관한다.

 (필히 냉동실에 보관)

 

 

신의 어머니라는 뜻의 '라지브'는 인도에서 백련을 뜻한다. 귀함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백련의 꽃으로 만든 백련꽃 향차는 소박하고 단아한 느낌의 녹차와 백련꽃의 조화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백련꽃을 키우며 사는 나로도의 한 다인은 백련향차는 이럴 때 제격이라고 말한다.

 

· 오랜 벗이 아주 보고 싶을 때..

 

· 누군가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을 때..

 

· 낙엽이 질 때..

 

· 비가 추적 추적 내릴 때..

 

· 첫눈이 올 때..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질 때..

 

· 아주 귀한 분이 뜻밖에 찾아 왔을 때..

 

 ☆.. 음악 - 홀로 피는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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