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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노란색의 수련(睡蓮) 3종

by 실비단안개 200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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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제 9회 시야 놀자', 찾아가는 문학관 행사가 용원의 안골포 초등학교에서 있었다.

나는 잠시 착각을 하였었다. 안청초등학교로.

버스정류소에 관장님의 모습이 보이기에 창문을 열고, "관장님 여기에요?"하니 그렇다는 답이었기에 출발하려는 버스를 세워 내렸다.

* 나머지는 생략 - (행사 포스트는 나중에 따로)

 

안청초등학교는 아파트 사이를 비집어 지어진 학교였는 데, 고맙게 작은 연못이 있었다. 연못보다는 '수생식물'관찰지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물레방아가 물을 떨어뜨리며, 그 아래에 수련 종류와 수생식물 몇가지가 있었다.

오랜만에 노랑어리연과 물양귀비를 만났다. 개연 종류인데, 강샘님의 설명으로 보면 '왜개연'이꼭 한 송이 피어 있었으며, 부레옥잠도 꽃을 피웠다.

한여름에 피어야 제 맛인 연류를 가을 초입에 만나니 반가움과 또 다른 맛이 있었다.

 

몇 번 설명을 올렸는 데, 어리연의 '어리'는 작다는 뜻이며, 연꽃 종류중에 가장 어린 연은 '어리연'이고, '노랑어리연'은 어리연보다 약간 더 크다.

꽃은 7-9월에 오이꽃과 비슷하게 피고 밝은 황색이며 엽액에서 자라고 소화경은 길이 3-12cm이다. 꽃받침열편은 넓은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화관은 지름 3-4cm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끝이 파지고 수술과 꽃잎은 5개이다.

노랑어리연이 물배추의 호위를 받으며 꼭 한 송이 피어 있었으며, 물양귀비는 해가 하늘 가운데로 이동함에 따라 여러 송이를 계속 피우고 있었다.

 

 

      ▲ 노랑어리연

 

노랑어리연 옆으로 잎새 사이에 또 한 송이의 노랑꽃이 피어 있는 데, 왜개연(?)이었다.

개연류는 개연, 왜개연, 남개연이 있는 데, 개연은 구분히 확실한 데, 왜개연과 남개연은 모호하다. 얼마전의 포스트에서 강샘님께서 남개연의 설명을 주셨기에 토요일에 만난 개연은 '왜개연'으로 생각하는 데, 100% 확신이 없으니, 혹여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 중에 아는 분은 설명을 부탁드린다.

 

왜개연은 '작고 왜소한 연꽃'이라하여 왜개연이라고 한다.

우리 꽃중에 흔히 앞자리에 '개'자를 붙여서 부르는 이름이 많은데, 같은 속 이면서도 격이 조금 떨어질때 앞에다 '개'자를 붙이는 데, 개연, 개망초, 개살구, 개머루 등 많다.

왜개연을 더 풀어보면, 작고 왜소하며, 연 보다는 못하지만, 연의 꼴을 갖춘 꽃이다.

 

참고(아래 표에서 붉은 글씨)

우리 꽃이름의 유래를 찾아서 

우리나라의 식물 이름은 다양한 단어의 조합으로 불려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식물의 이름은 꾸미는 말이 있어도 띄여쓰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큰꿩의비름’이라고 쓰지 ‘큰 꿩의 비름’이라고 쓰지는 않는다. 이때 특히 접두어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접두어로 쓰이는 말에는 식물의 전체적인 느낌, 식물기관의 형태, 성질 및 숫자, 화학적 성분, 색깔, 냄새, 식물의 생활 습성, 식물의 활용, 동물이나 사물에 비유, 생육지, 신화(전설, 설화) 등을 표현한 매우 다양하다 종류가 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① 자생지를 나타내는 말
○ 갯 : 해안이나 계곡, 냇가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갯개미취, 갯버들, 갯메꽃, 갯질경이 등
○ 골 : 습한 골짜기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골고사리, 골등골나물, 골병꽃나무, 골사초 등
○ 구름 : 구름이 지나는 높은 산지에서 자라거나, 꽃과 잎의 생김새가 구름 같은데서 유래함.
예) 구름국화, 구름패랭이꽃, 구름제비꽃, 구름체꽃 등
○ 두메 : 고산지역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두메양귀비, 두메투구꽃, 두메꿀풀, 두메냉이, 두메부추, 두메양지꽃, 두메잔대 등
○ 벌 : 벌판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벌개미취, 벌노랑이, 벌등골나물, 벌깨덩굴, 벌사초 등
○ 물 : 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물봉선, 물싸리, 물골풀, 물머위, 물미나리아재비 등
○ 돌 : 야생 혹은 바위나 돌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돌단풍, 돌양지꽃, 돌나물, 돌앵초 등
○ 바위 : 바위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바위솔, 바위채송화, 바위송이풀, 바위구절초 등
○ 산 :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유래함.
예) 산구절초, 사부추, 산수국, 산오이풀, 산용담, 산골무꽃 등
○ 섬 : 육지와는 멀리 떨어진 섬지방에서만 자생하는데서 유래함. 대부분의 경우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예) 섬갯장대, 섬국수나무, 섬기린초, 섬바다. 섬백리향, 섬쑥부쟁이, 섬자리공, 섬초롱꽃, 섬딸기, 섬제비꽃, 섬천남성 등

 

② 유사성을 나타내는 말
○ 참 : 진짜라는 의미 또는 기본종이라는 뜻에서 유래함
예) 참개별꽃, 참개암, 참나리, 참당귀, 참으아리, 참바위취, 참좁쌀풀 등
○ 나도 :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에 속하지만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함.
예) 나도고추풀, 나도국수나무, 나도냉이, 나도바람꽃, 나도송이풀, 나도양지꽃, 나도옥잠화 등
○ 너도 : ‘나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분류인데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함
예) 너도고랭이, 너도바람꽃, 너도골무꽃 등
○ 개 : 기본종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르다고 여긴데서 유래함.
예) 개구릿대, 개다래, 개망초, 개머루, 개쑥부쟁이, 개여뀌, 개오동 등
○ 뱀 : 뱀과 관련이 있거나, 혹은 ‘개’와 마찬가지로 기본종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데서 유래함.
예) 뱀고사리, 뱀무, 뱀딸기 등
○ 새 : ‘개’와 마찬가지로 기본종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르다고 여긴데서 유래함.
예) 새머루, 새모래덩굴, 새콩, 새팥, 새삼, 새사초 등

  

③ 식물의 생김새를 나타내는 말
○ 가는 : 잎이 가는 데서 비롯함.
예) 가는잎구절초, 가는잎돌쩌기, 가는장구채, 가는오이풀 등
○ 가시 : 가시가 있음
예) 가시여뀌, 가시연꽃, 가시오가피, 가시엉겅퀴 등
○ 갈퀴 : 갈퀴가 있는데서 비롯함
예) 갈퀴나물, 갈퀴덩굴, 갈퀴꼭두서니 등
○ 긴 : 꽃 또는 식물체의 일부분이 긴 데서 유래함
예) 긴담배풀, 긴병꽃풀, 긴사상자, 긴산꼬리풀 등
○ 끈끈이 : 끈끈한 즙액이 있는데서 비롯함
예) 끈끈이귀이개, 끈끈이대나물, 끈끈이주걱, 끈끈이장구채 등
○ 선 : 줄기가 곧게 선데서 유래함
예) 선괭이밥, 선사초, 선이질풀, 선씀바귀, 선제비꽃, 선괭이눈, 선메꽃 등
○ 우산 : 잎이 우산처럼 생긴데서 유래함.
예) 우산나물, 우산잔대, 우산방동사니
○ 털 : 식물체에 털이 있는데서 유래함.
예) 털머위, 털사철난, 털별꽃아재비, 털여뀌, 털딱지꽃 등
○ 톱 : 잎에 톱모양의 거치가 있는데서 유래함.
예) 톱잔대, 톱풀, 톱바위취, 톱분취 등

  

④ 색깔을 나타내는 말
○ 금, 은 : 식물체 또는 꽃의 색깔에서 유래함.
예) 금마타리, 금붓꽃, 금새우난초, 금꿩의다리 등
○ 광대 : 식물체의 색깔이 광대와 같이 울긋불긋한 데서 유래함.
예) 광대싸리, 광대버섯, 광대작약, 광대나물, 광대수염 등

  

⑤ 식물체의 크기를 나타내는 말
○ 각시 : 식물체의 키가 작은데서 유래함
예) 각시둥글레, 각시붓꽃, 각시원추리, 각시제비꽃, 각시취 등
○ 땅 : 식물체의 키가 작거나, 꽃의 방향에서 유래함.
예) 땅나리, 땅비싸리, 땅채송화, 땅귀이개 등
○ 애기 : 초형이나 키가 작은 데서 유래함.
예) 애기괭이눈, 애기나리, 애기마름 애기원추리, 애기현호색 등
○ 왜 : 키가 작거나 일본이 원산지인 경우임
예) 왜개연꽃, 왜솜다리, 왜승마, 왜현호색, 왜제비꽃 왜당귀, 왜골무꽃 등
○ 좀 : 키가 작거나 꽃이 작은 데서 유래함.
예) 좀고추나무, 좀비비추, 좀꿩의다리, 좀냉이, 좀붓꽃 등
○ 병아리 : 키가 작음
예) 병아리난초, 병아리풀, 병아리다리 등
○ 큰 : 초형이나 키가 큼
예) 큰개별꽃, 큰꿩의비름, 큰구슬붕이, 큰까치수염, 큰꽃으아리 등
○ 왕 : 키가 큰데서 유래함
예) 왕고들빼기, 왕바랭이, 왕제비꽃, 왕원추리, 왕골, 왕갈대 등
○ 참 : 초형이나 키가 큰 데서 유래함.
예) 참갈퀴덩굴, 참개암, 참나리, 참당귀, 참고추냉이, 참꿩의다리 등
○ 말 : 초형이나 키가 큰데서 유래함.
예) 말나리, 말냉이, 말냉이장구채 등
○ 수리 : 초형이나 키가 큰데서 유래함.
예) 수리취
○ 선, 눈 : 식물체가 서있거나 누워있는 데서 유래함.
예) 선가래,

○ 선, 눈 : 식물체가 서있거나 누워있는 데서 유래함.
예) 선가래, 선괭이눈, 선괭이밥, 선메꽃 / 눈개승마, 눈개쑥부쟁이, 눈범의꼬리, 눈비름 등

(출처 : 별새꽃돌 자연탐사 과학관 - http://ntam.org/flower/flower_2_2.html)

 

☆.. 더 궁금하면 : 벚꽃, 오까메와 하진앵 

 

정확하게 설명을 드릴 수 없음이 죄송하지만, '남개연'을 불러 '왜개연'과 비교해 보기다. 

 

 

▲ 남개연

 

남개연은 개연보다 작으며, 연못이나 늪에서 높이 약 30cm 정도로 자란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 약 2.5cm로서 물 위로 나온 긴 꽃자루에 한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에 길이 12∼20mm이다. 꽃잎도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인데,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머리는 방석 모양이며 가운뎃부분에 돌기가 있다.

 

남개연과 비교해 보는 왜개연이다.

제법 거리가 있었으며, 잎새속에 피어 있었기에 더는 제 모습을 타나낼 수가 없었다.

 

수련의 종류를 포스팅 하였을 때, 강샘님께서 주신 설명의 부분이다.

"위에 빨간 데코레이션 같은 것이 있으면 남개연이고 그 부분이 그냥 노란색인 것이 왜개연으로 불리우는 것 같습니다."

나의 답은, "검색을 여러번 하였는데요, 왜개연을 일본에서는 남개연이라고 한다 - 라는 의견도 있었으며, 제대로 정립이 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였는 데, 지금도 똑 부러지게 설명이 되어진 곳이 없다.

* 내년에 주남저수지에 갈 때 남개연과 왜개연을 프린트하여 정확하게 알아 볼 참이다.

 

개연류 뿐 아니라 어느 꽃이든지 지방의 환경에 지배를 받기에 색상과 모양이 약간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사진으로 보면 남개연은 아주 단정한 느낌이며, 암술머리의 방석 모양도 단정한 이미지인 데, 왜개연은 조금은 수선스럽게 다가온다. 물론 다른 연지 등에서 만나면 다가오는 이미지가 다를 수 있다.

 

 

 

수련 종류는 아니지만, 수련과 함게 오르는 '물양귀비'는, 수생식물로 줄기와 뿌리는 물속 흙에 벋어 있고 줄기는 굵고 기는가지를 내는데, 잎은 대부분 물에 떠 있으며 둥글고 짙은 녹색에 윤기가 난다. 꽃은 노란색으로 피며 가운뎃부분은 붉은빛을 띠고 꽃잎은 3장으로서 둥근 모양이다. 번식은 씨와 꺾꽂이로 한다. 길이는 길이 50-60cm, 개화기는 7-9월이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원산으로 열대성 연못이나 늪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물양귀비의 특징은 꽃잎이 한지를 구겨 놓은 듯 같다.

 

 

 

 

☆.. 비 내리는 날의 물양귀비 : 주남저수지의 물양귀비(볼만 함)

 

올 해 만나는 수련류로서는 마지막 포스팅이 될것 같다.

개연과 왜개연, 남개연을 한 번 더 만나 비교를 하고 싶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다.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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