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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동해면의 숨은 비경, 일출과 공룡발자국

by 실비단안개 201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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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통영방향으로 가다보면 율티마을에서 고성 쪽으로 좌회전하면 창포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가 있으며, 창포만의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창포마을은 고성 동해면과 거류면를 지나 통영 광도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들머리에 있으며, 마산과 고성군 동해면을 연결하는 동진대교가 건설되면서 통영 가는 길이 생겼는데, 창포만을 벗어나면 동진대교가 있습니다. 

 

 

동진대교(동진교 다리)
- 남해안관광일주도로로 2001년 1월에 완공.

- 총 길 이 : 동해 외산~ 마산 창포(390m)
- 최대높이 : 32.4m
- 폭 : 10.5m

- 마산 창포와 고성군 동해면을 잇는 다리로, 다리이름은 고성 동해와 마산 진전의 첫 글자를 하여 동진교 혹은 동진대교라고 하며, '동진대교가 있는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가족단위의 여가선용으로 동해면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다보니, 주변에 음식점과 포장마차 등이 있으며, 해초를 채취하거나 낚시를 즐기는 나들이객이 많으며, 동진대교 근처는 가까운 마산시민의 나들이 장소로 선호받는 곳입니다.

 

 

                     ▲ 창포만과 동해 산외의 바닷가

 

가로등이 없는 시골 밤길은 그야말로 암흑천지였습니다.

더듬다시피 소담수목원을 확인 한 후 근처의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일출을 맞기 위해 일찍 나섰습니다.


창포에서 통영 광도로 이어지는 77번 국도는 줄곧 해안을 끼고 달립니다. 섣달이지만 바람이 많이 차지않았기에 해를 맞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동해면 내산리의 일출입니다.

 

두꺼운 구름층을 과연 뚫을 수 있을까하며, 엉거주춤하게 주차를 한 후 바다 너머를 응시했습니다.

가끔 갈매기가 고요를 깨우는 풍경이 되어주었으며, 해는 요동없이 천천히 구름을 뚫고 솟았습니다.

 

특별한 날의 해맞이가 아니다보니 주변의 방해가 전혀 없었으며, 해는 여느 해보다 붉고 컸습니다. 

내년 새해 해맞이는 여기서 하자고 할 정도로 해를 가리는 방해물이 없어서 좋았으니, 가족끼리 조용히 해를 맞고 싶다면 동해면 내산리 해안을 추천합니다. 

 

 

 

경남 고성군은 조선특구입니다.

그러다보니 도로명이 '조선특구로'도 있습니다.

여러 마을에서 미더덕 양식을 하며, 마을이 있는 곳엔 소규모의 조선소가 있었습니다.

 

고성은 통영과 거제 못지않은 청정지역입니다.

동해의 해안가를 달리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면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텐데, 왜 소선소를 유치할까 였습니다.

수정만의 경우 수녀원이 있기에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했지만, 동해의 작은 마을은 모두 소리없이 사라질 판이었습니다.

 

고성은 공룡의 왕국입니다.

상족암과 연화사입구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유명 상품이 되었지만, '구학포공룡발자국화석지'는 안내표지판이 있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없기에 스치기 쉬운 곳으로,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하여, 사유지 표지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있습니다.

상족암처럼 광범위하지 않으며, 공룡박자국 또한 눈여겨 봐야 보일 정도로 선명하지 않지만, 주변의 바위와 소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 77번 도로에서 줌으로 담은 풍경으로 화석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 위의 풍경 소나무와 계단을 지나면 나오는 풍경입니다.

 

동해면 봉암리 용각류의 발자국

 

 

큰 용각류 공룡 네 마리가 대략 동쪽으로 걸어간 보행열과 이를 가로 지르는 한 마리 조각류의 보행열이 흑색 세일층 표면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용각류의 발자국은 앞이 넓은 둥근 모양이며, 조각류의 발자국은 흔한 모양이 아닌 클로버잎 모양입니다.

 

4족보행대형 용각류 발자국 11개가 전열구조를 보이는 지층표면에 찍혀 있는데, 앞 발자국과 뒤 발자국의 평균길이는 각각 84㎝와 110㎝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발자국 중에 최대급에 속합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고성의 숨은 비경, 보석이라고 말하고 싶은 곳들입니다.

가족과 연인들이 나들이나 여행하기에 좋은 해안가니, 크게 소문내지 말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리는 곳이 있지요.

소담수목원입니다.

 

소담수목원에 복수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갔는데, 복수초는 아직 피지 않았으며, 복수초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풍년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허브꽃차를 마시고 풍년화를 만나겠습니다.

 

                          ▲ 소담수목원 카페

 

풍년화

풍년화는 지난해의 마른잎 사이에서 꽃이 아닌듯이 피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먼저 알아차린 자연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하여 이렇게 위장을 하나 봅니다. 

 

 

풍년화는 조록나무과(─科 Hamamelidaceae) 풍년화속입니다.
모두 관목과 소교목으로 북아메리카 동부와 아시아 동부가 원산지며, 꽃은 4장의 폭이 좁고 꼬인 리본 모양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따뜻한 겨울 또는 이른봄에 작은 꽃이 무리지어 가지에 빽빽이 핍니다.

 

타원형의 잎은 낙엽성으로 맥이 뚜렷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나 있습니다. 풍년화는 6종으로 하마멜리스 비르기니아나는 키가 4.5m까지 자라며, 늦가을에 꽃이 피고 그 다음해에 열매가 성숙합니다.

 

                     ▲ 지난해의 열매집과 새로핀 꽃

 

 

                                ▲ 아고라 희망모금 바로가기

 

- 사이판 총기난사 다음 뷰 이슈 글목록 : http://v.daum.net/issue/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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