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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아기제비의 애처로운 기다림

by 실비단안개 20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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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우도의 수월사 오성스님 화실입니다.

바다에 빠진 발을 씻은 후 마루로 오르는데 처마밑의 제비집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아기제비 두마리가 있습니다.

* 오성스님 야후 블로그 : http://kr.blog.yahoo.com/gjtmsla1000

 

                     ▲ 셋째는 폼이 의젓합니다.

 

오성스님과 차를 마주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엄마 아빠 제비가 쉼없이 먹이를 날라 주었는데, 그때 먼저 날기를 한 언니 제비가 동생제비들 가까이 왔습니다.

제비는 4자매 혹은 형제, 남매입니다.

둥지를 찾은 (편의상)언니는 둥지에는 가지 못하고 박쥐처럼 벽에 붙어 있는데,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 걱정이 되었지만, 언니는 잘 버티다가 날아갔습니다.

 

 

                      ▲ 엄마(아빠)제비가 먹이를 물어 왔으며, 먹이는 순식간에 아기제비의 입에 넣어졌습니다.

 

아기제비의 눈은 아주 작습니다.

그렇지만 볼건 다 본다구요~

둥지근처를 맴도는 벌을 발견하곤 먹이로 착각하여 벌을 따라 고개짓을 했습니다.

 

차를 마시는 사이 셋째가 둥지를 떠났습니다.

이제 막내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쉼없이 둥지를 찾던 엄마 아빠는 언니 셋을 데리고 멀리 떠났는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막내야, 너도 이제 성인이야, 그러니 홀로 날아야지~"하며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을 수 있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엄마 아빠, 언니 그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혼자 못견디겠다는 듯이 둥지에서 날개를 파닥이던 아기제비는 지쳐 한동안 고개만 갸웃거리더니, 기운을 차려 또 둥지안을 맴돌며 발버둥을 쳤지만 날개는 생각처럼 쉬이 펴지지않았습니다.

 

아기제비는 세상을 포기했는지 조용해졌습니다.

마치 고아가 된듯한 막내가 애처로웠습니다.

 

 

아기제비에게 화이팅을 보내며 지는 해를 안고 서서 동영상으로 담으니 오성스님께서 삼각대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아기제비가 둥지를 박차는 순간이 잡힐까 했지만, 사진과 동영상 1시간 30분 동안 그런 장면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금 아기제비는 엄마아빠를 기다리는지 홀로날기에 성공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스님의 말씀으로는 아기제비가 빨리 날수 있도록 먹이를 주는 일이 뜸해질 거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먹이를 찾아 날아라 이거지요.

 

아기제비 화이팅!

 

 

- 8월 16일 우도 오성스님 화실에서 -

 

 

8월 17일 PD수첩 안내 MBC화요일 밤 11시 15분

 

PD수첩 "4대강 비밀팀""..정부 "명백한 허위"

 

국토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김병규 기자 = MBC PD 수첩이 17일 밤 방송예고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의 중단 의사를 밝힌 지 3~6개월 뒤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방송내용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기사 읽기 :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view.html?cateid=100019&newsid=20100817103511934&p=yonhap&RIGHT_COMMENT_TOT=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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