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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양파 수확과 완두콩 마지막 수확

by 실비단안개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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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작년 10월 하순에 파종한 양파를 수확했습니다. 당시 고춧대를 뽑은 후 밑거름도 하지 않은 채 양파 모종을 파종했었는데 생각 외로 양파가 굵으며 좋습니다. 적양파는 모종이 좋지 않은지 잘았습니다.

마늘과 함께 장시간 재배한 양파는 6월경 양파 줄기가 60 ~ 80% 쓰러질 때 수확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수확요령은 장마가 오기 전, 맑은 날을 택하여 상처가 나지 않게 수확하여 2 ~ 3일간 밭에서 건조시킨 후, 줄기를 잘라 크기별로 골라 양파망에 담아 수확합니다. 수확한 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걸어 보관합니다.

 

양파 꽃입니다. 숫놈에게서 꽃이 핀다고 하는데, 19일 날 봉오리였던 양파 꽃은 수확 날이 되어도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재배기간만큼 꽃이 피어나는 기간도 긴 모양입니다.

 

흰 양파는 진작에 뽑아 밥상에 올리고 있는데 적양파가 늦게 쓰러졌기에 수확이 늦었습니다.

 

양파입니다.

양파는 양념과 음식의 식재료로 백합과 부추속에 속한 식물로 영양 성분은 물 90.4%, 단백질 1%, 지방 0.1%, 탄수화물 7.6%이고, 양파 100g 속에 비타민C 7mg, 칼슘 15mg, 인 30m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양파는 단맛이 나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이 강한데 이것이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는데, 이 자극적인 냄새는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 때문이며, 이것이 눈의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 나지만 삶으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향기가 나는 향신 채소입니다.

 

뽑은 양파는 줄기부분과 뿌리 부분을 잘라줍니다.

줄기 부분을 자를 때 너무 바짝 자르지 않고 3~5cm 정도 간격을 두었습니다. 그래야 건조 시에 먹기 좋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양파를 뽑으면서 잡초까지 뽑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혼자 다 했습니다.

볕이 좋아 텃밭에 널어 말리기로 하고 마지막 남은 완두콩 수확을 했습니다.

 

완두콩 수확이 세 번째인데 처음으로 동무가 생겼습니다. 아주 잠시.

 

마지막 완두콩 꽃과 덩굴 마디마다 꽃이 피어 달린 완두콩입니다.

 

동생네가 수확해 가도록 뒀었는데 휴일에 바쁜지 오지 않아 우리가 수확을 했는데 아주 많았습니다. 익은 콩은 종자용으로 두고 풋콩은 깠는데 본죽의 죽그릇으로 두 개 나왔기에 동생네 몫으로 한 그릇을 두었습니다.

 

6월 2일

3일에 비가 내린다기에 오후에 양파를 망에 담으러 갔습니다.

양파망을 농협에서 25개를 나누어 주었는데 딱 맞았습니다. 더 많이 재배했더라면 망이 부족할 뻔했습니다.

 

10kg 양파망에는 국내산이라고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한 망을 수확하여 친정과 나누어 식용 중이며 수확한 양파는 24망으로 이웃에 한 망씩 드리니 17망이 남았기에 친정의 보일러실 입구에 나란히 세워두었습니다. 다음날 비가 내리기에 확인을 하니 비가 들치지 않았으며, 해가 났을 때도 그대로 말려도 될 것 같아 그 자리서 말리고 있습니다.

 

양파와 쪽파 건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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