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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재래종 참깨 종자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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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5월 5일 안산 참깨와 밀성 참깨 종자 파종을 했습니다. 모종판에 상토를 넣어 두 알씩 파종을 했으며, 남은 종자는 노지에 뿌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모종판의 참깨 생장률이 저조하여 영농사에서 재래종 참깨 종자를 구입하여 다시 파종했습니다.

참깨를 파종할 밭은 진작에 갈아 밑거름을 해 두었기에 비닐 멀칭을 하여 아주 더운 날 오후에 파종했습니다.

멀칭 비닐 구멍에 두 알씩 넣었는데 신경이 곤두서다 보니 머리와 눈이 아팠습니다.

 

5월 5일 노지와 모종판에 파종한 참깨입니다. 노지의 모종은 정식을 해도 될 정도로 자랐으나 모종판의 모종은 영양부족으로 너무 어렸습니다.

동네의 다른 밭 참깨들도 생장이 저조했기에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는데 얼라아부지는 유별나다 보니 못 이기는 척 따라갑니다.

 

참깨는 참깨과에 속하는 일 년생 초본식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텃밭 재배작물 중 재배기간이 가장 짧은 작물이 참깨 같습니다. 5~6월에 종자 파종하여 8~9월에 수확을 하기에 쪽파나 마늘, 양파 수확 후 참깨를 파종하여 김장배추 파종 전에 수확을 마치니 말입니다.

 

국내 순수 재래종 참깨를 채종 했다고 합니다.

봉지 당 1,000 립으로 두 봉지니까 2,000립니다.

 

2,000 립입니다. 세어보나 마나 2,000 립이 조금 넘을 겁니다.

 

전날 헌 비닐을 둘이서 덮어 파종밭을 마무리해두었습니다.

 

비닐의 구멍은 15cm간격으로 10개입니다. 가로 30cm, 세로 15cm 간격으로 호미로 흙을 약간 판 후 두 알씩 넣었는데 세 알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참깨가 너무 작기에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해도 그랬습니다.

헌 비닐이며 흙이 많이 말랐다보니 헷갈려서 가운데 구멍에 넣었다 다시 작은 참깨를 꺼내어 옆으로 이동하기도 했네요.

 

하다보니 끝이 났습니다. 참깨를 넣은 구멍은 상토로 덮어 손으로 쓱 문질러 고르게 했습니다.

 

12일

이틀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다저녁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에 고구마 모종을 심은 후 참깨의 발아 정도를 살폈습니다. 아주 드문드문 발아 중이었습니다. 종자 파종 6일 만의 발아입니다.

 

종자 파종 시 남은 종자를 맨흙에 뿌려 두었더니 여기는 비닐 멀칭한 곳보다 발아율이 더 좋았습니다.

국산 참깨 먹기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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