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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옥수수, 당근 수확과 단호박 첫 수확

by 실비단안개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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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 17일

옥수수, 당근, 단호박을 수확했습니다. 옥수수와 단호박은 첫 수확이었으며, 당근은 모두 캤습니다.

옥수수는 수염이 살짝 마르기 시작할 때가 수확 적기 같았습니다.

 

당근밭입니다.

당근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당근 수확은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할 듯했습니다. 장마철이다 보니 당근 뿌리 끝부분이 물러지고 있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오는 당근도 있었는데 더 두면 8월에 아래의 모습으로 꽃이 핍니다. 당귀 꽃과 비슷합니다.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당근의 뿌리는 10~15cm 주황색 또는 붉은색이며,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 정도 깊이 파고 묻어주고 잘 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하므로 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당근은 녹즙, 정구지지짐, 잡채, 김밥 등으로 소비를 합니다.

 

다 캔 당근입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는 손으로 뽑으니 뽑혔는데 조금 큰 당근은 호미로 캤습니다.

 

뿌리 끝 부분이 상한 당근은 웅덩이 물로 씻은 후 잘랐는데, 이 당근은 우선 먹을 녹즙용입니다.

당근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그 어떤 녹황색 채소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평소 눈이 어두침침하다면 당근을 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에 함량 된 카로틴은 황적·빨강·보라색 색소의 일종으로 비타민A의 전구체로 카로틴이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바뀌게 됩니다. 비타민 A가 눈을 맑게 해주고 야맹증을 개선해주는 등 시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장용 당근입니다. 흙을 털어내고 하나씩 신문지에 싼 후 비닐팩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합니다.

 

단호박입니다.

단호박은 박과 작물로 과육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맛이 달며 전분과 미네랄, 비타민 등의 함량이 많고 맛도 좋아 식용으로 재배하는 호박으로 임진왜란 이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다른 호박과 달리 다 익은 다음에도 색깔이 녹색이므로 수확시기는 열매가 달린 날짜를 따져 수확해야 하는데, 호박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 35일 후 수확하며, 수확 후 15~20일 정도 후숙시키면 맛이 더 좋습니다. 잘 익은 단호박의 속은 짙은 노란색을 띱니다.

 

텃밭에 단호박 한 가지만 재배를 하는 게 아니다보니 정확하게 언제 꽃이 피어 열매가 달렸는지 일일이 기억을 하지 못 합니다. 그러나 단호박은 꼭지에 세로줄이 선명하게 생기면 수확을 하면 됩니다.

 

첫 수확한 단호박입니다. 날짐승이 많다보니 위에 바구니를 덮어 텃밭이 서늘할 것 같아 텃밭 그늘에 두었습니다.

 

단호박은 풋호박일 때 요리를 해도 맛있는데 아래 정도 익은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내어 지짐을 굽거나 국, 찌개에 활용하면 됩니다.

 

17일

매일 바쁘다보니 옥수수수염이 말라도 수확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수확시기가 지난 옥수수를 모두 땄습니다.

 

수확 시기가 지났다보니 수염과 껍질이 말랐습니다.

 

말라도 알이 덜 찬 옥수수도 있었지만 멧돼지의 피해를 받지 않고 대체로 잘 되었습니다.

옥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로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 산맥의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지방에 따라 옥시기·옥숙구·옥수시·옥쉬이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강냉이·강내이·강내미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옥수수는 주성분인 전분 구조에 따라 크게 찰옥수수와 메옥수수로 분류되는데, 전분이 아밀로펙틴 100%이면 찰옥수수, 70% 정도면 메옥수수입니다. 찰옥수수는 대체적으로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나, 메옥수수는 강원도와 같은 산간지방에서 많이 재배된다고 합니다.
한편 당도에 따라 찰옥수수, 단옥수수, 단옥수수를 개량하여 단맛을 강화한 초당옥수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찰옥수수는 일반적으로 쪄서 간식으로 섭취하는 반면, 단옥수수와 초당옥수수는 간식뿐만 아니라 통조림, 피자, 샐러드에도 활용됩니다.

옥수수는 소화율, 칼로리가 쌀·보리에 뒤떨어지지 않으나, 상대적으로 라이신, 트립토판 등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의 양이 부족하며 단백질의 품질(아미노산 스코어)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옥수수를 식사 메뉴에서 활용할 때에는 영양학적으로 콩(라이신 풍부), 우유(트립토판 풍부), 고기, 달걀 등 단백질의 품질이 높은 식재를 함께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대한민국 식재 총람에서 이야기합니다.

 

옥수수 손질입니다.

껍질 한 겹 두고 나머지는 벗긴 후 속껍질을 살짝 제쳐 수염을 떼어낸 후 제쳐둔 껍질로 옥수수를 감쌉니다.

 

식구가 많지 않지만 옥수수를 다 삶을 겁니다. 삶은 옥수수는 냉동 보관하였다가 먹고 싶을 때 쪄서 먹으면 되거든요.

 

삶을 옥수수는 한 겹 남긴 껍질을 살짝 벗겨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다시 껍질을 감쌉니다.

 

그동안 옥수수를 쪄서 먹었는데 판매하는 옥수수 맛을 내기 위해 하나로 마트에서 뉴슈가를 샀습니다.

화학조미료는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편으로 절임이나 조림 음식을 할 때는 자일로스 설탕을, 매실청을 담글 때는 비정제 원당으로 담갔는데, 엄마께 옥수수를 드리니 당원이 들어가야 맛있다고 하시기에 엄마께 드릴 뉴슈가를 사면서 오뚜기에서 나왔기에 우리도 샀습니다.

소금과 뉴슈가를 물에 풀어 간을 맞춘 후 옥수수를 간을 한 물에 돌려가며 간이 고르게 베이도록 합니다.

양이 많다보니 큰솥에 삶았는데요, 센 불에서 20분, 중불에서 20분, 약불에서 20분을 삶은 후 10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옥수수를 삶는데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삶은 옥수수는 탱글탱글 구수했습니다. 앉은자리에서 옥수수 두 개를 먹었네요.

남은 옥수수는 서 너 개씩 팩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18일 진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결정된 나들이었다 보니 점심을 준비하지 못했기에 집에 있는 간식거리를 챙겼는데 옥수수도 챙겨갔습니다.

냉장실의 옥수수를 꺼내어 두었다가 전자렌지에 중불로 6분간 돌렸더니 따듯하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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