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색이 칠면조처럼 환경에 따라 변하는 꽃이 있다. 일명 칠변화라고도 하는 수국(水菊)이다. 처음에는 희다가 분홍색 또는 붉은색으로 되기도 하고, 하늘색·청색으로도 된다. 이렇게 꽃잎의 변화가 심한 이유는 토양의 산도 때문이다. 토양이 중성이면 흰색이지만, 산성이면 청색으로, 알칼리성이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꽃 주위에 명반(백반)을 묻어두고 물을 주면 흰색이던 꽃색이 청색으로 변하고, 또 잿물이나 석고가루를 뿌리고 물을 주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꽃말도 장미처럼 색상에 따라 다르다. 백색은 절개없는 여인과 같다하여 '변하기 쉬운마음'이며, 하늘색은 '냉담', 분홍색은 '소녀의 꿈'이다.
수국 - 한수만
수국 1
하나의 點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수십 수백의 가녀린 꽃잎들의 순수
수국 2
나비의 흰 날개처럼 그대는 고요히 곱게도 지면에 쌓여있구나. 가만히 너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그리 슬퍼지는지. 지금은 안 계신 누님이 그립다. 그 추억은 세월에 묻히지도 않는가. 그 손을 잡고 감사드려야할 사연이 그리 많은데 나는 한마디 말도 드릴 수 없는 자리에 머물러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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