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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끌림! 고향의 뜰이 황토방에 있다.

by 실비단안개 2007.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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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밥집에는 여러 종류의 꽃을 피운다. 밥집에만 가면 나는 혼을 놓을 지경이다.  

꽃을 담다 잠시 꽃밭에서 넋이 나간듯 앉아 있기도 하며, 별채의 툇마루에 제법 앉아 있기도 하였다. 그 곁에는 내 얼굴만한 붉은 수국이 피었고. 누군가가 당기는 풍경소리 같은 종소리에 생각을 깨우고 카메라를 다잡는다.

 

끌림! 고향의 뜰이 황토방에 있다.

 

☆.. 한글114 블로그 방명록에 남겨 준 글 중 부분 - 페이지가 넘어 가더라도 진도를 알기 위하여 복사하여 저장 함.

1,  이달의 꽃 -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꽃들이 있습니다. 귀화식물과 순수 우리 들꽃이 있지요. 귀화식물은 어느 사이 우리꽃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그 이상 대접 받는 꽃들도 있습니다. 흔한 개망초와 자운영이 대표적인 귀화식물입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팍팍한 삶이 아니기에 많은 분들이 꽃을 가까이 합니다. 그러다보니 원예종이 매일 쏟아지지요. 들꽃에게 마술을 부리기도하며 꽃에 벌레가 끓는건 나름 이유가 있는데, 그 벌레들이 붙지않는 종으로 만들어내고요.(이건 식물이지만 분명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공산품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입으로는 우리들꽃을 사랑한다고 하였지만, 조회수와 댓글을 종합하여보면 화려하고 새로운 원예종을 좋아하더군요.

그러나 '이달의 꽃'을 선정 할 시에는 우리들꽃으로 선정하면 좋겠습니다.
작고 하잘것 없는 것 , 이게 우리의 순수 들꽃이며, 이 작은 뿌리가 물을 가두고 흙을 머물게 하며, 숲의 큰 나무와 화음을 맞추지요.

7월에 가장 많이 피어나는 꽃은 나리 종류입니다. 여기엔 원추리도 포함되고요. 현재 하늘말나리만 담았으며, 원추리는 흔하지만 장소(배경등을 감안)가 마땅치 않다보니 아직 담지를 못하였습니다.

 

 

                 

                  ▲ 물양귀비 - 시궁창에서 피어나도 양귀비다!

 

                 

                  ▲ 패랭이꽃

 

                 

 

                           

                            ▲ 타래난초 - 며칠전 산에서 만났지만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어제 부분 해갈을 하였다.

 

                 

                  ▲ 낮달맞이꽃

 

                  

                  ▲ 비비추

 

                 

                  ▲ 붉은수국 - 점차 색이 변하면서 아래(▼)의 색으로 된다.

 

                 

 

                  

 

                 

                  ▲ 담쟁이덩굴

 

                 

 

 

              고향은 풍장중 - 박은우

 

                 숨 멎은 집들이 풍장(風葬)중이다
                 꺼진 툇마루 옆 돌확에는 
                 어머니의 눈물 한 바가지 소원을 삭히는 중
                 초동의 가랑이를 찢어 놓았던
                 황소 뿔이 땅에 박힌 채 저 홀로 훌쩍 자라
                 솟대 머리 치켜들고 하얀 울음 운다
                 물고구마에 체한 어머니를 멍석 위에 뉘여놓고
                 무당의 물장구 소리 점점 빨라지면
                 대 잡은 아저씨 벌벌 떨다가 황소 앞에 자지러지고
                 눈이 빨개진 애먼 황소, 허공을 떠받으며 날뛰던 자리엔
                 산발한 복숭아나무가 음산하다
                 최후의 몸부림은 그렇게 허물어지고
                 지워지지 않는 고단한 역사는
                 묵정밭에 촘촘한 망초로 되살아난다
                 “어머니 어머니”
                 “고구마밭에 망초와 쇠비름 매러가요.”
                 갈쿠리 손 매듭은 풀렸건만 말이 없는 어머니, 웃어도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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