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중앙동 백산기념관 아래의 백산길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중앙 손국수'집입니다. 차림표처럼 여러 종류가 있지만, 모밀국수가 유명하다기에 모밀국수를 먹어 주었습니다. 손국수인데 면발이 일정하며 아주 깔끔합니다.
흠, 블루팡오님의 왕새우 손자장이 스쳤습니다.^^
유부초밥도 맛이 괜찮았구요, 보통 때의 제 양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손님 대부분이 연세가 드신 어르신입니다. 즉 먹어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아는 집이지요. 주인의 허락하에 담았습니다.^^
영도다리가 보이는 '영도다리밑길'의 무점포 가게이며 바다를 배경으로 테이블 몇개가 있습니다. 이 길을 지날 때마다 꽁치구이가 엄청 먹고 싶었는데, 어제 그 소원을 풀었습니다.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어주었습니다. 꽁치의 내장이 진미라기에 내장까지요. 쌉싸름한게 좋더군요.^^
▲ 모든 생선은 연탄불에 구워지며, 꽁치, 전어 외에 다른 생선구이도 있었고, 컵라면, 계란등도 있습니다.
▲ 언젠가 회덮밥을 먹어 준 밥집의 전어 다듬는 풍경입니다.
▲ 모델을 자처하신 아저씨들
▲ 남의 테이블입니다.^^
▲ 꽁치구이
▲ 먹다말고 한 컷
▲ 딱이지요 - 뒷말 생략 - ^^
▲ 전어가 뜨겁다고 난립니다.
주위 풍경입니다.
▲ 리본을 맨 도다리^^
▲ 오징어 - 나체 시위 중
▲ 부산대교 아래와 영도다리 아래와 방파제에서 낚시꾼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쥐고기를 낚아 자랑하시는 자랑쟁이
할아버지!
▲ 상추 씨앗을 뿌려 스프레이 하시는 할머니
▲ 영도다리 아래에는 '점 봅니다' 이런 집이 아직 몇집 있습니다.
▲ 이름표를 단 벽돌 - 영도다리가 곧 해체될 것이며 다시 완공시에 이름표의 번호에 따라 그 자리에 놓여진다는군요.
▲ 잠시 근처의 구멍가게에 갔습니다. 국화가 유리병에 꽂혀있더군요. 자갈치도 가을이야 -
혼자 갔다면 능력없는 여자라고 할테구, 둘이 갔다면 누구와 갔냐고 물을테니 이런 질문은 사양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든 계절은 변함없이 때를 맞추어 찾아 옵니다.
그러나 아직도 겨울인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일본의 구석진 마을 우토로입니다.
우토로에 봄을 배달해 주고 싶은 많은 블로거님들의 실망이 컸던 어제였는데, 전 혼자서 먹고 싶은 걸 먹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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