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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love lamp

형님! 쌀나무 하나에서 쌀이 얼마큼 나와요?

by 실비단안개 200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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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히 지나간 옛 이야기이다.  내 머리속에 저장되어있는 지난날을 추억하며 오늘은 내 블로그위에

그날의 웃음들을 다시한번 살짝 꺼내어 펼쳐보려한다.

 

아들이 흔한 우리집에 끝으로 이쁜 막내올케가 시집을 왔었다. 이쁜 막내올케는 서울서 자라 시골의

내막을 전혀 알지못하고 착하기 이를데없는 그야말로 순수한 서울내기였다. 

막내부부는 시누이인 나의집에 종종 놀러오곤 했었고 우리는 모이면 두런두런 가족간에 사랑의 꽃을 피우는 정담스런 대화를 나누곤 했었다.

 

그당시 전체적인 이야기의 주제는 내 기억의 메모리 용량이 적어 생략하고 이쁜 올케가 나를 웃게했던

핵심적인 내용만 커다랗게 복사되어져 잠시 그때의 대화를 끄집어 올린다.

 

그렇게 저장 능력을 강하게 했던 이쁜 올케의 한마디는... " 형님 쌀나무 하나에서 쌀이 얼마큼 나와요"?

 

옆에 앉아있던 내 남편이 " 이쁜 올케 바라보며 하는 말  " 어디가서 쌀나무라고 말하지 말아요"

초등학교때부터 배우고있는 벼이삭을 쌀나무라고 말하면 욕 먹어요

날마다 식탁에 올라오는 우리의 주식이 밥인데 그 원료생산이 무슨과에서 나오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한다면 한국사람들이 용서를 안하지 ㅋㅋㅋ

 

밝음으로 생기 돌던 올케의 미소가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찰나의 순간을,  옆에서 재미있게 지켜보던 나는  

"으궁" 서울 촌뜨기"  라며 박장대소 웃어제끼던 추억이 있었다

 

막내 올케가 우리집안에 들어와 자식을 낳고 사는동안 많은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며 벼이삭에서 쌀이 생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삶 가운데

어느덧 그 이쁘던 얼굴에도 중년부인의 모습이 찾아왔다.

 

그날 이후로 이쁜 올케는 세 아이 엄마가되어 토끼같은 아이들에게 벼이삭을 쌀나무라 가르쳐주는것을 나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

이쁜 올케야! 쌀 나무에서 쌀이 생산되는것이 아니고 벼 에서 쌀이 생산되는 것 이란다. ^**^ 알았지?

 

벼는 말이지 절대로 나무과가 아니거든.^^* 언제나 성실하고 착한 이쁜 올케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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