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마타하리를 연상케 하는 '마타리'

by 실비단안개 2008. 9. 16.
728x90

 

오늘은 라면 끓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 점심 뭐 먹지? 라면?"

"네~"

 

물이 많은거 아이가? 우짜꼬?

우짜긴요, 면 먼저 넣고 물 양을 조절하세요. 그리고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 넣고요.

 

제가 끓이는 라면은 언제나 낚시를 할 정도였거든요.(그래도 밥 물은 잘 맞춤)

 

포스팅 진도가 느립니다.

생각외로 많이 밀렸네요.

8월 풍경도- ^^

 

마타리는 역시 마타하리를 연상케 합니다.

오늘 포스트는 매혹적인 여성 스파이 '마타하리'가 아니고, 가을의 애수같은 들꽃 '마타리'입니다.

 

마타리는 마타리과(―科)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뚜깔(뚝갈, 은마타리)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며, 줄기에 털이 거의 달리지 않는 점이 다릅니다. 뚜깔처럼 봄에 나오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원예식물로 뜰에 심기도 합니다만, 들꽃은 들에 피었을 때 더 빛납니다.

마타리의 꽃말은 '미인', '잴 수 없는 사랑'입니다.

내리사랑, 치사랑, 남녀간의 사랑 등 사랑은 모두 잴 수가 없지요?^^

 

마타리 / 이 명수

 

신갈나무 밑동에
싸앗 하나 날아와 박혔다
사랑은 늘 그렇게
부질없는 일에서 시작된다

기다리면서 싹을 틔우는
여린 사랑 하나
푸른 달빛 안고 노랗게 흔들리는
마타리꽃을 보아라

나무처럼, 꽃처럼 처절하게
꿈꾸는 목숨이 어디 있는가
사랑은 그렇게 작은 틈도
놓치지 않는다.

 

 

 

 

 

▲ 지난해 주남저수지 입구의 꽃다듬이에서 담은 마타리 - 주남저수지에 간다면 꼭 들리시길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