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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사람이 있는 풍경

나도 이 책 들고 버스타고 떠나고 싶다

by 실비단안개 201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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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의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출판기념회가 7월 12일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는 지난해 비매품으로 출판된 '시내버스 타고 우리지역 10배 즐기기'의 완결판으로, '습지와 인간'을 출판한 산지니에서 펴냈습니다.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경상남도 푸근한 풍경의 공간)
저자 : 김훤주, 경남도민일보 (엮음) 지음 출판 : 산지니 펴냄 2012.06.11 발간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는 2011년 1월부터 경남도민일보에 친환경 콘텐츠로 연재한 '시내버스 타고 우리지역 10배 즐기기'기사를 재구성한 책으로 여행을 떠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버스차편과 주요경유지, 배차시간 등의 정보까지 알려주는 버스여행 이야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 운전을 할 줄 모르기에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두루 좋은 책이지만 승용차여행에도 나쁠게 없는 여행책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되어야 도착하는 시골버스처럼 결코 서둘러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긴 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쉼표하나 놓치지지 않고 읽어 치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출판기념회가 있던 그날 초등학교 동창과 동행 했는데, 경블공회원을 만나는 날이었기도 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친구는 그 시간에 책을 반이나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그랬습니다.

시인이 쓴 책이라 참 섬세하다... 사진도 좋고.. 참 좋다.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는 바쁜 현대인들이 쉬이 나설 수 없는 길, 그런 경남의 길을 느리게 걷는 여행책으로, 한반도에 봄이 가장 먼저 상륙하는 진해 속천에서 행암바닷가까지 걷는 일부터 시작되며 이야기 사이에 꼭 알맞는 풍경이 있으며, 저자는 먹을거리를 준비해 가기도 하지만 현지에서 이런저런 것들로 배를 채우기도 합니다. 

떠나는 일, 특히 혼자일때는 되도록이면 가벼워야 하니 이 책과 물 한병이면 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곤 책 속의 풍경과 함께 풍경이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훤주 기자의 책 안내 : 모자라고 허술하지만, 책을 한 권 냈습니다

 

 

▲ 사천 종포~대포 바닷가(출처 : http://2kim.idomin.com/2238)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는 6월 밀양 명소 답사시 버스에서 받았지만 출판기념회는 7월 12일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여행에 막 재미를 붙인 동창부부가 있기에 부부가 함께 다니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아 친구에게 주려고 기념회장에서 한 권 더 구입했습니다.

 

행사장에는 불목하니를 자청하는 달그리메님과 친구분이 수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이 소개되고 농부시인 서정홍 님, '꽃들에게 희망을' 설미정 님, 여영국 도의원 등이 출판기념 축하를 했습니다.

 

 

경블공(http://cafe.daum.net/GBC119)에 올려진 출판기념회 소식을 듣고 사이판총격 피해자 카페(http://cafe.daum.net/saipanning2) 회원이기도 한 포커페이스님이 총격 피해자인 박재형 씨와 참석했습니다.

2010년 12월 박재형 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울산으로 조개찜 먹으러 간 후 처음 만났는데 여전히 핼쓱했으며,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게 불편하여 가끔 엉덩이를 들기도 했기에 마음이 짠 했습니다.

 

 

출판기념회 참석이 처음이었기에 이런 싸인회도 처음 봤습니다.

저는 일찍 싸인을 받았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후 줄을 서 대부분 받았는데, 어떤 분은 책을  몇 권씩 들고 받기도 했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싸인을 받는 사람과 눈을 맞추어 그간의 안부를 묻고, 그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써 주었기에 행사사진 중 싸인회 사진이 가장 잘 나온것 같습니다. 좋은 자리에서는 사람과 기계도 교감을 하는 모양입니다.

- 김훤주 기자 출판기념 싸인회 사진 찾아가기 : http://cafe.daum.net/GBC119/9sfx/144

 

 

 

경블공회원들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분들 부분입니다.

돌아 다니며 찍을 수 없었기에 대부분 싸인받는 모습들로 꾸몄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여행에 관한 많은 책들이 나와 있기도 합니다만, 도내를 시내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책은 처음일 것입니다. 여름휴가때 챙겨도 좋고 휴가계획이 없다면 집에서 경상남도를 누벼도 좋은 책입니다.

 

-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경상남도 푸근한 풍경의 공간)

- 김훤주 기자 블로그 : http://2kim.idomin.com/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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