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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창녕]창녕의 보물 창녕 석빙고

by 실비단안개 201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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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7월 17일~18일 창녕군 팸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주최는 창녕군이며, 주관은 유한회사 해딴에(경남도민일보 자회사, 별도법인)였습니다.


18일 아침 식사후 간 곳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55호 창녕 석리 성씨고가 (昌寧 石里 成氏古家)에 이어 보물 제310호(1963. 1.21 지정) 인 창녕 석빙고였습니다. 전날 고분군을 관람한 후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혹 고분인가 생각했던, 고분처럼 생긴 것이 석빙고였습니다. 몇 해전 큰아이가 창녕에 근무할 때 창녕 석빙고에 갔었는데 당시 문이 닫혀 있었기에 주변만 훑어보고 왔는데 그 석빙고입니다.

앞에 진흥왕 척경비가 국보라고 했는데, 창녕 석빙고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창녕 석빙고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288 

   보물 제310호(1963. 1.21 지정)


석빙고는 추운 겨울에 얼음을 채취하여 더운 여름까지 보관하여 사용하였던 얼음 창고인데, 염천에 석빙고 말만 들어도 시원해지지 않나요?
창녕 빙고는 봉토도 거의 완전하며, 외부의 모양은 마치 거대한 고분처럼 보이고 뒤에 흐르는 개천에 직각되게 남북으로 길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출입구인 남쪽은 높게 설계되어 있으며, 북쪽은 낮게 경사가 졌고 뒤로 개천이 있습니다.




빙고의 바닥은 흙으로 다지고 그 위에 넓은 돌을 깔아 놓았고, 바닥을 경사지게 만들어 얼음이 녹아서 생긴 물이 자연적으로 배수되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창녕 석빙고 설명입니다. 요즘 어딜가나 문화재나 관광지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팸투어 일행은 아쉽게 석빙고 밖에서 내부를 구경했는데요, 서 있을 땐 몰랐는데 앉으니 시원한 기가 느껴졌습니다.

빙고 우측에 남아있는 비에 의하면 조선 영조 18년(1742)에 현감 신서(申曙)등이 축조한 것으로 보이며, 빙실은 길이 11m, 폭 3.6m, 높이 3.7m라고 합니다.

땅이 윤택하며 늪이 있는 창녕이다보니 (여름철)빙고에 보관할 게 많았던 모양입니다.


빙고 외부의 봉토에는 잔디를 심어 태양 복사열로 인한 열 손실을 막고, 외곽으로는 담장을 설치하여 외기를 차단했으며, 2~3곳의 환기구를 만들어 외부 공기와 통할 수 있게 하였는데, 봉토 바깥까지 구조물이 나오게 하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어 빗물이나 직사광선이 들어가지 못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창녕 석빙고는 빙실(氷室)의 입구는 남쪽에 시설하였는데, 좌우에 장대석(長大石)을 옆으로 건너지르며 쌓아 올려서 천정을 구성하였으며, 사이의 천정에는 외부로 통하는 환기공이 두 곳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구조양식은 석빙고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경주나 안동의 석빙고와 동일한데 규모에 있어 창녕 석빙고가 약간 작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는 경주 석빙고(慶州 石氷庫, 보물 제66호)·안동 석빙고(安東 石氷庫, 보물 제305호)·창녕 석빙고(昌寧 石氷庫, 보물 제310호)·청도 석빙고(淸道 石氷庫, 보물 제323호)·달성 현풍 석빙고(達城 玄風 石氷庫, 보물 제673호)·창녕 영산 석빙고(昌寧 靈山 石氷庫, 보물 제1739호) 등이라고 하는데 창녕에는 두 개의 석빙고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내부를 자세히 보기 위해 카메라를 문살에 바짝대어 찍었습니다. 출입이 가능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대로 창녕 석빙고 내부입니다.




앉아서 석빙고 내부를 찍는 모습인데, 사진은 참교육(http://chamstory.tistory.com/2436) 김용택선생님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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