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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사진]美친 단풍과 반영

by 실비단안개 2016.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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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오전에 텃밭일을 마치고 내수면 연구소 환경생태공원으로 갔습니다.

지난주 국화축제때는 단풍이 덜 들었었지만 일주일만에 가로수와 산이 울긋불긋했습니다.

여좌천을 건너 생태공원으로 들어서니 춘추벚꽃이 피었습니다.

춘추벚꽃은 봄과 가을 두 차례 꽃을 피우며, 원산지는 우리나라입니다.

가을벚나무(학명 : pruns subhirtella 'Autumnalis')는 산벚 씨를 분류하여 심어 2년을 키워 봄에 접목을 합니다. 현재 진해시에 6,000여 그루가 식재되었는데, 국내 최초 희귀벚나무로 꽃은 봄(3~4월) 가을(9~11월)2회에 걸쳐 피며, 겹꽃으로 개화 기간이 깁니다.

춘추벚꽃은 3년생이 되면 꽃을 피우는데, 벚꽃잎은 추위에 약합니다.

그러다보니 꽃잎이 쉬이 상하지만 가을에 만나는 벚꽃이기에 특별함을 느끼긴 하지만 송이가 작아 아쉬우며 조금은 안스럽기도 한 꽃입니다.

벚꽃은 아무래도 봄이 제 철인 것 같지만 특별한 시간을 만들고 싶으면 가을벚꽃이 핀 소죽도를 찾아도 좋을 듯 합니다.

춘추벚꽃은 진해루, 소죽도, 생태공원과 해양공원 입구에 춘추벚꽃이 있습니다.



진해인에게는 물론 우리나라의 자연 자원으로도 중요한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이며 저수지입니다. 시민들이 휴일 오후를 여유롭게 즐깁니다.

생태공원의 많은 수목이 수령을 자랑하는데, 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착공하여 1929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지금은 생태공원과 내수면 양식 연구센타로 분리되었지만, 4년전만해도 한 울타리였는데,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진해 양어장'이었습니다.

진해 양어장은 1960년 중반 진해 내수면 연구소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내수면 양식연구소', '남부 내수면 양식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내수면 양식 연구센타'입니다. 해방이 되고 여러번 이름이 바뀌었지만 양식 연구센타는 단 하루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은 지금도 저수지를 포함하여 '내수면 연구소'라고 합니다.

 

생태공원과 양식 연구센타의 수목 수령은 대부분 착공 당시로 보면 되고 아름 수목이 약 400여 그루로 사계절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데, 수목은 아름이며, 저수지변으로 봄이면 벚꽃이 환하게 피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생태공원과 저수지를 붉게 물들입니다.

 

2008년 10월 23일 남부 내수면연구소에서 분리하여 환경생태공원이 개장됐는데, 갈대 군락지를 보전하고 꽃창포, 비비추, 골풀, 옥잠화, 노루오줌 등 5000여 본의 습지식물과 영산홍 등 수목 4000여 그루를 식재해 친환경적으로 단장했으며, 청소년·학생들의 체험학습에 필요한 학습 갑판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 갑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존 습지주변에는 실개천과 징검다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계절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으며, 습지를 찾아오는 왜가리 등 조류 관찰시설의 탐조대를 만들어 친환경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멀리 있는 단풍이 든 나무들을 당겨 찍었습니다. 산도 숲도 저수지물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저수지 전망테크 아래를 보면 아래 사진처럼 비단잉어를 볼 수 있습니다.



저수지변을 한바퀴 걸었습니다. 예전엔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나왔는데 이번엔 왼편으로 걸어 오른편으로 나왔습니다.





벚꽃이 피었을 때 반영된 벚꽃도 예뻤지만 단풍도 벚꽃만큼 예쁩니다.

진해에서 이런 단풍을 볼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며, 저는 생태공원의 단풍을 미친단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은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거든요. 생태공원의 저수변이다보니 수분이 풍부하며 밤엔 기온이 낮기에 단풍이 색이 고운 듯 합니다.




산책과 휴일 오후를 즐기는 시민들입니다.



하얀꽃을 피운 건 물억새입니다.



삼밀사, 경남문학관, 구민회관이 멀리 보입니다. 날씨가 맑지않아 아쉬웠는데 장복산도 단풍으로 물이 들었습니다.




저수지변으로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지만 여긴 운동기구도 있으며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늘을 가린 단풍은 마치 별이 쏟아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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