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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벚꽃축제에 가려진 북원로터리가 달라졌어요

by 실비단안개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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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진해 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의 동상을 북원 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 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형태였으나,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니, 북원로터리는 군항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이며 해마다 군항제때 북원로터리 이순신 장군 동상에 추모대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벚꽃 축제가 된 군항제 주행사 장소는 중원로터리고, 핫 플레이스는 여좌천과 경화역이 되었으며 군항제 원조 장소인 북원로터리는 관계자들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장소입니다. 북원로터리는 통제부 입구이기도 하며 셔틀버스 임시정류소가 있는 장소며, 근처에 등록문화재인 진해역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북원로터리가 달라졌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그대로인데 주변이 남원로터리처럼 달라져 있었습니다.



동상 주변의 수목은 온데간데없고 거북등 모습으로 변하여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와 임진왜란 주요해전, 진해 3대 해전, 이순신 장군 어록 등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원시 근대건조물 1호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낯설었습니다.




원래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의 모습입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해 북원로터리 이순신 장군 동상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윤효중尹孝重 작)은 조국 6.25 동란의 참화속에서 모든 고난의 투쟁을 거듭하고 있던 때 세워졌으며, 한국 최초(1952년 4월 13일)로 세워진 동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군은 칼을 바로 세워 두손으로 잡고 있으며, 동상 뒷편의 글은 이은상 선생이 적었습니다.

1950년
11.11. : 해군창설 5주년 기념 자리에서 통제부 김성삼 소장이 경상남도 양성봉 도지사 및 유지 에게 동상 건립 제의
11.19. : 동상건립기성회 (회장 강용봉) 결성


1951년
4. 19. : 모형 제작 완료
        - 마산, 창원, 통영, 고성, 김해 등지에서 3,000만원 기금 조성
        - 조각계의 권위자인 윤효중이 430만원으로 모형 제작
        - 이은상, 김영수, 권남우, 이은호 등이 3차에 걸친 문안 수정 보완


1952년
3. 28. : 해군공창 (現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 에서 동상 주조 (鑄造)
     - 연인원 3,000명 참여
     - 높이 16자 (약 4.8m), 무게 3톤, 제작비 4,542만원
4. 13. : 제막식 행사
        - 임진왜란 개전 (1592.4.13. 왜군의 동래성 침공) 360년에 해당하는 임진년 6주갑 (壬辰年 6周甲)
        -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 참석
        - 총공사비 1억 6,000만원 소요


1963년
4.5.~24. : (사법)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 (이사장 김태석) 주관의 제1회 군항제 개최
          - 충무공이순신 탄신기념일의 추모행사가 유래


이순신 장군동상 앞쪽에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동상 주변에 새긴 이순신 장군 일대기와 어록과 시, 임진왜란 주요해전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동상의 뒷모습입니다. 계단에 오르지 못 하도록 울이 있었는데 아래의 동상에 새겨진 글은 오래전 출입이 가능할 때 찍은 것입니다.




몇 해전 달라진 김구 선생의 시비가 있는 남원로터리의 원 풍경과 근래의 풍경입니다.

예전의 남원로타리는 수목가운데 직경 약 60m의 로타리 가운데 충무공 詩碑가 있었습니다. 비석의 정면에는 '誓海魚龍動盟山草木知(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산천 초목이 알더라)'라 적었고, 측면에는「대한민국 29년 8월 15일 김구 근제」라고 음각한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중원로터리는 삼원 로터리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달리했는데 원래는 시계탑이 있었으며, 후에 광장으로 만들어 석가탄신일, 성탄절, 군항제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 진해는 옛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편인데 창원시에 편입된 후 자꾸 변하는 듯 하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만, 혹여 군항제에 가신다면 중원로터리는 기본이겠지만 벚꽃에 가려진 북원, 남원로터리도 둘러 보십시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행차가 4월 6일 오후 3시부터 북원로터리-진해역-수협삼거리-중원로터리 사이에서 열리고, '이충무공 호국퍼레이드'가 7~8일 사이 북원로터리-진해역-중원로터리 사이에서 열립니다.

추모대제

  • 일 시 : 2018. 4. 1.(일) 13:30~15:00
  • 장 소 : 북원로터리 특설무대
  • 내 용 : 공식행사, 제례봉행, 식후행사

승전행차

  • 일 시 : 2018. 4. 6.(금) 15:00~16:00 ※ 승전의식(16:00~16:30)
  • 장 소 : 시내일원, 중원로터리
  • 내 용 : 충무공 승전 축하재현(시가행진), 승전의식(중원로터리)
    ※ 코 스 : 도천초교→ 북원R→ 진해역→ 수협삼거리→ 중원R

이충무공 호국퍼레이드

  • 기 간 : 2018. 4. 7.(토)~4. 8.(일)/2일간 13:00~13:30
  • 코 스 : 북원R→ 진해역→ 중원R
  • 참 여 : 11개팀 660명
  • 내 용 : 참가 군악대·의장대 거리 퍼레이드 공연, 포토타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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