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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생애 완두콩 첫 수확, 완두콩이 욕하겠다

by 실비단안개 2018.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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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완두콩 땁시다.

해가 지려고 하기에 집에 가고 싶었지만 바구니를 들고 완두콩을 따러 가기에 졸래졸래 뒤따랐습니다.

아직까지 나비같은 완두콩꽃이 피어 있습니다.



4월 하순에 핀 꽃이 늦게 핀 꽃보다 영양분이 많아 그런지 더 선명하며 컸고, 5월 4일 맺은 완두콩 꼬투리입니다.




완두콩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열매가 달리기에 윗쪽의 꽃은 아직 피어 있으며, 아래쪽의 콩대는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수확때가 된 겁니다.





콩깍지가 약간 노릇해지면 수확시기인데 꼬투리가 풋색깔일 때 수확을 해도 됩니다.




얼라아부지가 완두콩을 따면서 한 마디합니다.

완두콩이 욕하겠다. 파종만 했지 거름과 비료 어느 것 하나 하지 않았고 따기만 한다고.

아닌데, 잡초 한 번 맸는데.

그랬네요. 지난 가을 파종한 후 겨울이라 한파를 대비하여 볏짚 약간 덮어 주었으며, 봄에 잡초 한 번 맨 게 다이니 완두콩은 그야말로 친환경 채소입니다. 그런데 완두콩을 처음 재배했으며 첫 수확입니다.




완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중앙아시아에서 지중해 연안에 걸친 지대가 원산지이며, 작물 중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1년생 또는 난지에서 가을에 파종하여 월동후 재배되는 덩굴성 식물로 보통 1-2화이고 꽃색깔은 백색 또는 적자색입니다.

완두는 꼬투리 째 먹는 방법과 열매를 까서 먹는 방법이 있는데 꼬투리 째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완두콩의 효능입니다.(출처 : 농촌진흥청의 원예작물의 특징과 기능)

① 종자는 시스틴, 리진, 아르기닌이라는 중요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어린과실(꼬투리째 먹는 청대 완두)의 꽁깍지에는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영양유지에 빠뜨릴 수 없는 계절의 야채이다.
② 이뇨작용을 도와주므로 몸이 붓거나 소변보기가 어려울 때 완두를 먹으면 효과적이다.
③ 풋 완두의 꼬투리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c등이 있다. 췌장의 상태을 바로 잡을 뿐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해 목이 타는 증세에 좋다.
④ 부드럽게 익혀서 먹으면 위장이 약하고 구역질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풋완두콩과 살짝 익은 완두콩 색의 비교입니다.




완두콩을 수확한 날 저녁밥을 지을 때 완두콩을 조금 넣었으며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그 후 두 번 더 수확을 했으며 아직 두어번 더 수확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수확한 완두콩은 냉동실에 보관후 아이들에게 택배로 보낼 겁니다. 작은 아이가 콩류를 많이 좋아 하거든요. 어쩔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풋완두콩과 익은 완두콩을 함께 넣었는데 꼭 같이 부드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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