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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재래종 작약과 볼뷰티 13 개화에서 낙화까지

by 실비단안개 201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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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 5월 31일

재래종 작약과 볼뷰티 13 개화에서 낙화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두 종류가 약간 비켜 꽃을 피우다보니 개화기간이 길었기에 그만큼 행복했습니다. 하루쯤 텃밭에 가기 싫을 때도 작약의 개화가 궁금하여 가게 되었거든요.


4월 24일, 재래종 작약이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작약은 작약과 >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그런데 우리 텃밭에 온지 4년만에 처음으로 꽃봉오리를 맺었기에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어떤색과 모양의 꽃을 피울지 기대가 컸습니다. 작약은 흰색이나 빨간색 또는 여러 가지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피며,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이나 약초로 재배되는 식물입니다.



5월 1일

텃밭에 심은 지 역시 몇 년 된 볼뷰티가 꽃봉오리를 맺었으며 새로운 작약(재래종)을 구입하여 심었습니다.



5월이 되었지만 작약은 아직도 봉오리를 맺고 있습니다. 꽃받침 사이로 분홍빛이 보인다는 것 외에는 발전이 없습니다. 애가 탑니다.(5월 7일)




5월 10일 드디어 꽃잎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무서운지 아주 조심스레 한 잎씩 열고 있습니다.



11일, 피는 꽃잎 사이로 노란 꽃술이 보입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난 아기처럼 꽃잎에는 티하나 없습니다.



5월 12일

꽃잎을 여는 일이 힘든지 마치 몸부림을 치는 듯 했습니다.





볼뷰티 13은 언제나 꽃잎을 여려나. 그 사이 이주일이 되었습니다.



5월 13일 드디어 재래종 작약이 만개했습니다. 봉오리를 맺어 개화까지 약 20일 걸렸습니다.

재래종 작약은 겹으로 다섯개의 암술과 많은 수술을 가졌으며 노란 꽃가루가 이슬에 젖어 마치 노란 눈물같습니다. 몇 년만의 개화에 감동한 건 저인데 말입니다.







해질녘 집으로 오려는데 작약이 꽃잎을 닫고 있었습니다. 대개의 식물 꽃은 낮에 꽃잎을 열며 해질녘에 꽃잎을 닫는데 작약도 그랬습니다. 길섶의 풀도 밤이면 비스듬히 누워 잠을 잡니다.



15일, 오전에 다시 꽃잎을 연 재래종 작약이 딱 보기 좋으며, 볼뷰티 13도 볼그레해집니다. 작약의 꽃봉오리는 막대사탕같으며 개미가 유난히 많이 대드는 데 이 또한 막대사탕같습니다.




5월 18일 낙화.

17일 창원에 일이 있어 결석을 했더니 소문없이 꽃잎이 떨어졌습니다. 약 5일 정도 피었으니 기다림에 비해 개화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동안 해마다 볼뷰티 13의 꽃송이가 늘어 났으니 재래종 작약도 내년엔 더 많은 꽃을 피우겠지요.




텃밭을 비운 하루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볼뷰티 13이 개화했습니다. 재래종 작약의 빈자리를 볼뷰티가 메워줍니다.

볼뷰티는 유럽 및 일본 첫 출시 이후 최고의 판매량을 올린 최신품종 작약으로서 5월에 피는 진분홍 꽃은 가히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꽃의 향이 매우 매혹적이며, 뿌리에서 올라온 꽃대의 길이는 40~60cm 정도이며 선명한 진분홍의 꽃잎과 중앙의 노란 심의 조화는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입니다. 국제원예종묘에서 고르고 고른, 가장 작약다운 작약입니다.







5월 20일, 볼뷰티는 계속 봉오리를 맺으며 아래는 21일날의 볼뷰티입니다.





▲ 5월 21일


5월 22일 부처님 오신 날.

쪽파 작업을 부모님께서 하신다고 하셨기에 덩이괭이밥이 꽃잎을 열기전 아침 일찍 텃밭에 갔는데, 볼뷰티를 보더니 꽃이 예쁘게 피었으니 딸내미들에게 보내라고 하며 앉아 보라고 했습니다. 이때 카메라와 휴대폰을 들고 가지 않았기에 얼라아부지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구형이다보니 역시 화소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블로그 프로필 사진 할 거니 잘 찍어달라고 했으며, 몇 번 찍어 성공한 사진입니다.



23일 봉하마을 다녀오느라 결석을 했으며 5월 24일 볼뷰티인데 꽃이 지려고 합니다. 재래종 작약은 개화기간이 약 5일었는데 볼뷰티는 열흘간 꽃을 피웠으며 계속 꽃이 피고 있기도 했습니다.





25일, 새로운 꽃이 피는 반면 일찍 핀 작약은 낙화가 시작되었습니다.







26일의 볼뷰티입니다. 벌써 꽃잎을 떨구고 암술만 남기도 했습니다.



28일, 앞쪽의 익모초가 볼뷰티를 가리기에 뽑아 다른 곳에 심었으며, 비가 내리다 멎기를 반복했습니다.






5월 31일

여전히 새로운 꽃이 피어나며 낙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꽃송이가 많다보니 개화기간이 긴 듯 하며 낙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는 듯 한데, 한 송이의 개화기간은 대략 10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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