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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당근밭 잡초매고 솎은 당근(잎)은 녹즙 내리고

by 실비단안개 2018.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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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당근을 재배하는 밭은 외따로 있기에 아주 가끔 보게 됩니다. 당근밭이 잡초밭이 되었습니다.

당근은 토양속의 모든 성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여 중금속성분이나 농약성분, 가축분뇨의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 첨가물을 타 채소보다 월등히 축적함으로 깨끗한 토양에서 재배하고 식용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먹지 않는 것 보다 못합니다.

몇년간 아무것도 재배하지 않은 밭에 씨앗을 뿌렸는데 이만큼 자랐습니다.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1m쯤 자라며 늦가을이 되면 긴 줄기 위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이 피면 맛이 없어지므로 그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당근의 뿌리는 10~15cm 주황색 또는 붉은색이며,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정도 깊이파고 묻어주고 잘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하므로 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두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최근에 들어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8월 하순에 피는 당근꽃입니다. 당근꽃은 꽃잎5개,수술5개,수술2개로 형성되는 작은 꽃으로 다수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꽃이 되는 복산형화서입니다. 방풍과 당귀도 당근꽃과 비슷합니다.




5월 9일, 당근이 자라기는 자랄까 싶더니 약 2주만인 22일 잡초밭에 가까워졌습니다.




31일, 열흘남짓 흘렀는데 완전히 잡초밭이었기에 마음먹고 식전 이슬이 깨기전에 밭으로 갔습니다. 한낮엔 너무 덥거든요.





시작이 반이 아니라 고랑의 잡초까지 맸습니다.





잡초를 매면서 솎은 당근입니다. 당근과 당근 사이는 10cm이상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하지만 자라기전에 솎을 수 있기에 더러는 간격이 좁기도 했습니다. 솎은 당근은 녹즙으로 내릴건데요, 당근잎에 많은 β-카로틴과 비타민 A, C, E는 항스트레스 비타민으로 유명합니다.  또 당근잎에는 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 철 등 미량 성분이 풍부하며 인슐린 성분으로 되는 아연이 매우 많으므로 당뇨병 치료에도 널리 쓰이며, 당근잎의 엽록소와 아연은 위점막의 염증을 억제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텃밭 채소를 녹즙으로 내릴때 사과를 기본으로 하며 철에 나는 채소를 함께 내립니다. 사과는 여러 상표를 먹어 봤는데 산지애사과가 가장 맛있습니다.



당근의 주황색 뿌리가 넣어 녹즙으로 내렸더니 색이 초록 채소(아래 사진)를 내렸을 때 보다 맑지 않지만 며칠간 녹즙으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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