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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진해 벚꽃 절정, 군항제는 이미 진행중(주요 행사 안내)

by 실비단안개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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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매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 군항제가 개최되는데,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어 시골인 여기도 만개입니다. 하여 군항제 주행사무대인 중원로타리와 여좌천을 다녀 왔습니다.

 

벚꽃처럼 한 개체에서 꽃이 많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경우에는 한 나무의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어야 개화로 인정합니다.

동네 혹은 길가에 있는 벚꽃나무에서 한 가지,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어도 공식 개화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각 지역별로 공식 개화를 측정하는 표준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벚꽃 관광지 진해는 여좌동 여좌천 로망스다리 상류방향 오른쪽 벚꽃나무 3그루가 표준목인데 아래의 벚꽃이 표준목에 핀 벚꽃입니다.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3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195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마치 벚꽃축제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벚꽃이 장관인 여좌천과 경화역, 장복산 공원 등에만 인파가 몰리는 게 아쉽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는 셔틀버스가 해안도로변에 있는 명동분교에서도 출발한다고 합니다. 해안도로도 벚꽃이 장관이며, 지금 진해는 앞산, 먼산, 도로변과 골목 어디나 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진해역에서 하차했는데 가는 길이 마치 꽃구름위를 달리는 듯 했는데 저부터 충무공 추모제보다 벚꽃이 우선되고 있습니다.

 

 

진해역에 하차한 후 북원로타리 근처의 57회 군항제 안내 입간판을 찍고 진해역에 들려 역사를 배경으로 찍은 후 굴다리를 지나 진해역의 뒷모습을 철망에 카메라를 바짝 대어 찍었습니다.

 

 

시내버스 이동시 경화역으로 가는 길에 핀 벚꽃입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찍었다보니 대칭이 맞지 않지만 진해의 벚꽃이 이 정도로 만개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찍었으며, 경화역은 경화역공원으로 되었고 안민도로에도 벚꽃이 환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현재 진해에는 벚꽃과 함께 진달래와 개나리가 함께 피어 있기에 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여좌천 입구격인 대천교에서 부터 이미 군항제가 시작되었더군요. 인파와 벚꽃 어우러진 여좌천은 벌써 난리벚꽃장이었습니다.

 

 

1년에 한 번 들리는 여좌천변의 꽃집입니다. 이제 시작길이니 화분은 짐이 될 것 같아 내려 오는 길에 구입하기로 하고 여좌천변을 걸었습니다.

 

 

진해여중고앞의 도로에도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로타리클럽의 시계탑이 세워져 있었으며, 상춘객들은 여좌천의 벚꽃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 주거나 셀카를 찍기도 했습니다.

 

 

진해 군항제 안내에 나오는 이미지 배경인데 하천의 조형물로 반감되었습니다. 청원시로 통합된 후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는 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우리끼리 조용했던 군항제가 그립습니다.

주변의 주택과 빌라 등의 주민은 또 무슨 죄들 졌는지 밤낮 소음과 음식냄새에 시달려야 하기에 진해 시내 주민들은 군항제가 크게 반갑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제가 어릴때 고모님댁이 여좌천변에 있었기에 가끔 방문하면 참 조용했던 동네인데 몇 십년이 흐른 지금 봄이면 진해는 세계적인 도시가 됩니다.

 

 

벚나무에 가족의 이름으로 바람을 적어 걸어 두기도 했습니다. 일종의 소원나무인 셈입니다.

 

 

여좌천변에는 음식을 파는 부스가 설치되었으며, 화장실과 창원시 관광홍보관도 있었습니다. 잠시 들려 구경을 하니 관광객들이 따박따박 들려 이것저것을 묻기도 했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홍보상품은 벚꽃빵이었습니다.

 

 

여좌천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인 로망스다리입니다.

역시 옛날의 연두색 철제다리가 그립습니다.

 

 

벚꽃엔딩만큼 유명한 벚꽃화관입니다. 올해는 벚꽃핀도 있었습니다.

 

 

여좌천 로망스다리 상류방향 오른쪽 3그루의 벚꽃나무가 표준목인데 혹여 여좌천에 가는 길이 있다면 확인해 보셔요.

 

 

하천에는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해마다 군항제 기간 밤 시간에는 별빛 축제가 있습니다.

기 간 : 2019. 3. 29.(금)~4. 10.(화)
장 소 : 여좌천 양측도로 및 로망스 다리
내 용 : 루미나리에, 은하수조명, 레이져쇼, 경관조명, LED오브제 등

 

 

 

 

 

 

외국인도 꽃화관을 썼으며 할머니도 벚꽃화관을 썼습니다. 연세 있으신 분이 이때 아니면 언제 화관을 쓰겠습니까.

 

 

 

그 꽃집입니다. 동강할미꽃 같기에 물어 보니 유럽할미꽃이라고 했습니다. 인천의 이래 아저씨께서 동강할미꽃을 추천해 주셨기에 동강할미꽃을 찾고 있었는데 아쉬운대로 유럽할미꽃과 돌단풍을 구입하여 들고 중원로타리쪽으로 갔습니다. 중원로타리를 둘러 본 후 성당옆의 꽃집에 동강할미꽃이 있어 구입했습니다.

 

 

중원로타리로 가는 길에 만난 진해 벚꽃입니다.

 

 

 

흑백다방 앞에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마음은 들려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지나쳐야 했습니다.

 

 

군항제 주행사무대인 중원로타리입니다. 이날 무대와 음향 등을 설치중이었으며 여좌천과 달리 음식 부스는 지금 설치중이었습니다.

군항제 개막행사는 3월 31일 오후 6시 중원로타리 특설무대에서 있는데, 식전공연, 개막식, 식후공연으로 이루어지는데 초청가수는 조항조와 송소희 등입니다.

군항제의 중요 행사는 이순신 장군 추모인데, 추모대제와 승전행차 안내입니다.

 

- 추모대제

일 시 : 2019. 4. 1.(월) 13:30~15:00
장 소 : 북원로터리 특설무대
내 용 : 공식행사, 제례봉행, 식후행사

 

- 승전행차

일 시 : 2019. 4. 5.(금) 15:00~16:00 ※ 승전의식(16:00~16:30)
코 스 : 도천초교 → 북원로터리 → 진해역 → 수협삼거리 → 중원로터리
내 용 : 충무공 승전 축하재현(시가행진)
※ 승전의식(16:00~16:30 / 중원로터리)

 

- 이충무공 호국퍼레이드

기 간 : 2019. 4. 6.(토) ~ 4. 7.(일) / 2일간 13:00~13:30
코 스 : 북원로터리 → 진해역→ 중원로터리
참 여 : 11개팀 660명
내 용 : 참가 군악대·의장대 거리 퍼레이드 공연, 포토타임 운영

 

 

일제의 잔재지만 진해의 문화재이기도 한 구 진해우체국입니다. 그런데 우체국 앞의 벚나무 4그루가 전선에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

이런 풍경은 마음이 불편합니다.

 

 

 

경화장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경화시장에 들리면 손이 부족할 것 같아 근처의 중앙시장으로 갔습니다. 흥농종묘에 들려 당귀 모종과 상추 씨앗, 생강을 구입하고 친정의 전화기가 시원찮기에 전화기도 구입했습니다. 경화시장에 들리지 않았건만 짐이 많았는데, 특히 화분이 다칠까봐 바구니를 구입하여 화분을 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역시 구름꽃위를 달리는 듯 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고르게 벚나무를 심어 환상의 도시로 만들었을까 생각하면서요. 상리마을을 지나면서 벚꽃공원을 봤습니다. 며칠 사이에 벚꽃공원이 환해졌습니다.

 

 

현재 벚꽃은 만개이며 진해의 날씨는 밤낮의 기온차이가 심하니 타 시도에서 오신다면 여벌의 옷을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반팔부터 패딩까지 착용) 

군항제 개막행사가 있을 일요일에 상춘객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진해의 시내버스와 군항제 셔틀버스는 군항제 기간 토 · 일요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니 시외곽에 주차후 셔틀버스를 이용한다면 보다 빠른 시간에 진해에 진입이 가능 할 겁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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