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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양수발전소와 안태호·천태호와 꿈바위

by 실비단안개 201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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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다혜원으로 가는 길목에 삼랑진 양수발전소가 있습니다. 그동안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화장실을 이용한 덕분에 양수발전소 홍보관과 준공 기념탑을 보고, 다혜원으로 가면서 안태호 주차장에서 잠시 안태호를 살폈으며, 다혜원을 나와 천태산에 있는 상부댐 천태호의 푸른 물에 감탄 한 후 곁의 꿈바위까지 올랐습니다.

우리는 태양광을 쓰고 있기에 전기요금을 걱정하지 않는 편인긴 하지만 겨울에는 전기장판 이용으로 전기요금이 2만원 넘게 나오며 여름에는 에어컨을 잠시 잠시 이용하지만 겨울보다 적게 나오는 편입니다.

전기 에너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되어 공급되는데,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운영하는 삼랑진 양수발전소의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의 저렴한 전력을 이용하여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저장하였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가지고 온 양수발전소의 자료입니다.

위치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이용수계 및 하천명 : 낙동강
발전방식 : 순양수식발전소
설비용량 : 300MW × 2기
댐 규모(높이, 길이, 댐체적 등) : 88m, 269m, 1,693천㎥/78m, 529m, 2,700천㎥
유역면적 : 상부지/하부지=1.5k㎡/10.2k㎡
만수면적 : 상부지/하부지=0.24k㎡/0.46k㎡
준공년월일 : 1985.12
상업발전 개시일 : 1호기-1985.11, 2호기-1985.12

삼랑진 양수발전소는 지하발전소에 시설용량 30만kW급 발전기 1·2호기를 보유해 총시설용량 60만kW에 이른다고 합니다.
청평양수발전소(시설용량 20만kW×2기)에 이어 2번째로 건설된 국내 최대의 순수 양수식 발전소로, 청평양수발전소 건설 경험을 토대로 하여 우리의 기술로 건설되었습니다.

발전전동기 등 주요기기는 일본 후지[富士]전기에서 공급하고, 건설공사는 현대건설과 한국중공업 등에서 담당하여 국산화율을 68.8%까지 높였다고 합니다. 1976~77년에 걸친 타당성 조사를 거쳐 1979년 9월 하부 댐 기초공사가 시작되었으며, 1985년 11월에 1호기, 12월에 2호기가 발전을 시작했으며, 1986년 4월에 발전소가 준공되었습니다.

 

 

 작원관지 관람후 삼랑진역쪽으로 가면서 본 양수발전소와 안태호 위치입니다.

 

 

삼랑진 양수발전소입니다. 발전소내에는 홍보관이 있으며 모두 관람이 가능했고, 마당에서는 공사중이었습니다.

 

 

 

양수발전소앞의 무자위입니다.

무자위는 낮은 곳의 바닷물을 높은 곳으로 자아 올려 소금을 생산하거나,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데 사용하였던 기구로 양수발전소의 수차도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올린다는 점에서 무자위와 같습니다. 하여 삼랑진 양수발전소는 무자위를 사업소의 상징물로 선정하여 홍보용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앞을 여러번 지나다녔지만 양수발전소 홍보관 관람은 처음이었습니다. 홍보관 건물벽에는 밀양의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실내로 드니 밀양의 옛풍경이 전시되어 있었고 환경은 쾌적했습니다.

 

 

 

홍보관에는 양수발전소와 기타 에너지 등을 소개하였으며 영상도 있었습니다.

 

 

 

 

 

 

양수발전소입니다.

 

 

양수발전소 입구 계단을 올라가면 준공기념탑이 있다기에 혼자 100m를 걸어 올라 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노동자가 이 나라의 역군입니다.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치 인삼밭 같은 게 있는데 태양광 패널입니다.

멀리 낙동강이 흐르며 철길이 있고, 노란 꽃길을 지나 가로수가 있는 길을 따라 가면 작원관지입니다. 전국의 읍내를 다 다닌 건 아니지만 밀양시 삼랑진읍은 볼거리가 정말 많은 읍으로 우리는 특별히 갈곳이 없을 경우 삼랑진으로 갑니다.

하여 만만한게 삼랑진이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준공기념탑 뒷쪽의 안내글들입니다. 지금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지만 처음 준공시에는 한국전력이었던 모양입니다. 한전의 자화자찬이라고 할까요.

 

 

 

 

기념탑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양쪽으로 소나무가 즐비했으며 입구에는 잣나무가 있었습니다.

 

 

잣방울을 처음 봅니다.

 

 

잣방울은 군항제때 본 꿀타래처럼 고운 열매였습니다. 그러나 만지지는 않았습니다.

 

 

잣솔이라고 해야 하나요? 일반 솔잎보다 부드러웠으며 짧아 단정했습니다. 옆은 떨어진 잣솔가지입니다.

 

 

잣나무수피와 소나무수피 비교입니다. 소나무가 잣나무보다 더 거칠었습니다.

 

 

기념탑으로 오르는 양쪽의 소나무는 재선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나무 주사를 실행했다는 안내가 있었으며, 소나무중 담쟁이가 오르는 소나무가 있었는데, 오래된 담쟁이는 소나무를 고사시키며 송담은 좋은 약재가 된다고 하기에 전문 채취꾼이 있기도 했는데 양수발전소에서 빨리 걷어 냈으면 합니다.

 

 

양수발전소 뒤의 산에 철탑이 있는데 안태호를 거쳐 철탑너머에 있는 천태호까지 갈 겁니다. 예전에 천태호까지 한 번 간적이 있는데 오래되어 사진이 없기에 양수발전소 홍보관을 관람했으니 다시 안태호와 천태호를 봐야 할 것 같아서요.

 

 

하부저수지인 안태호입니다.

소시민인 제가 봤을 때 그냥 저수지였는데 이 저수지 물이 전기를 생산한답니다.

하부댐의 높이는 77m의 석괴댐으로 축조되었으며 유효저수량은 480만㎥(수심 27.7m)입니다.

 

 

 

 

허브월드 다혜원 방문 후 상부댐인 천태호로 갔습니다.

보기에는 상부댐이 더 큰 듯 한데 안내를 보니 하부댐이 상부댐의 저수량보다 더 큽니다.

 

 

저수지물의 색이 예술이었는데 수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라면 하부댐의 저수량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바닥이 거의 드러날 정도로 물의 양이 적었습니다.

사진은 두 장을 찍어 이었습니다.

 

 

 

상부댐의 높이는 88m라고 하며, 숫자는 수위입니다.

 

 

 

물의 색에 반해 언제까지 저수지에 있을 수 없어 나오는데 정자옆 가로등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얼라아부지 왈, 발전소라고 전기가 남아 도는 갑다.

 

 

천태호는 안태호와 달리 주소가 양산시 원동면으로 천태산에 있습니다.

천태산은 해발 630.9m고지로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중국의 천태산과 모양이 흡사하여 천태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는데, 예로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 아니라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쪽으로 '삼랑진 양수발전소', 그리고 동쪽으로는'배내골'이 연계되어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차량진입은 천태호까지 가능하며 관람객과 산인을 위한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물의 수위에 대한 의문은 화장실에서 해결되었습니다.

 

 

 

화장실 뒤로 꿈바위가 있다는 안내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으니 꿈바위까지 보고 가자고 했습니다. 오솔길을 걷는데 천태호 저수지둑이 보였습니다. 끝이 어디일까.

 

 

 

꿈바위에 이르니 저수지둑의 끝이 보였습니다. 대단한 경사에 표면이 고르게 쌓아 올린 둑도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그 사이 얼라아부지는 꿈바위에 올랐습니다. 아쉽게 꿈바위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꿈바위에 올라서 본 천태산과 천태호 둑입니다.

 

 

사랑의 열쇠를 여기에도 채워두었는데 여러개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정이 다들 대단한 듯 합니다.

 

 

방향감각이 없어 어디쯤인지 알 수 없지만 첩첩산중이었습니다.

 

 

꿈바위 입구에 아주머니 두 분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기에 비켜 달라는 말도 못 하고 우리는 그들을 비켜 꿈바위에 올라 내려 왔습니다. 무서운 강아지까지 있었습니다.

그너저나 왜 꿈바위일까요?

아래는 절벽이었기에 여기서 낮잠을 즐기기에는 위험하여 꿈을 꿀수 없는 바위였거든요.

 

 

천태산에 왔으니 천태사에 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50분이나 소요된다기에 포기했습니다. 다음 일정이 빡빡했거든요.

 

 

나뭇잎 사이로 뜨거운 햇살이 들었지만 그 햇살은 시원한 바람이 되었습니다.

숙제 하나를 마친 듯 하여 기쁜 걸음이 된 천태호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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