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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완두콩, 바구니 넘치게 따다

by 실비단안개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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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 23일

그동안 블로그 개편으로 인해 제가 서툴러 활성화를 못 해 텃밭 글이 밀렸습니다. 잡초매기 등은 생략하고 1년에 한 번 있는 일들은 올리겠습니다.

 

5월 14일

푸릇했는데 어느새 완두콩이 익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파종한 완두콩은 이른 봄부터 덩굴을 벋어 나비 같은 꽃을 피워 꼬투리를 맺은 겁니다.

완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중앙아시아에서 지중해 연안에 걸친 지대가 원산지이며 작물 중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변종도 많은 식물입니다. 아시아 특히 중국에 많으며 미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 난지에서 가을에 파종하여 월동 후 재배되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꽃은 불그레한 자주색·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나비 모양이며 꽃자루마다 2~3송이가 피며, 보통 1-2화이고 엽액에서 발생된 꽃자루의 끝에 착생됩니다.

완두는 추위에 잘 견디는 1년생 식물로 감거나 기어오르는 속이 빈 줄기가 길이 1.8m까지 자라는데, 줄기 끝은 덩굴손으로 되어 쉽게 기어오를 수 있으며, 각 잎은 3쌍의 잔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의 길이가 10㎝까지 자라며, 익으면 절반으로 갈라져 터지는데, 꼬투리에는 5~10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이들 씨는 짧은 자루에 붙어 있습니다.

4월 중순에 핀 완두콩의 꽃입니다.

 

아직 많이 푸른 듯 하지만 덩굴을 일으키면 익어 있습니다.

완두는 채소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연협종과 경협 종이 있으며, 연협종은 꼬투리를 이용하는 것이며 경협종은 미숙된 녹색의 콩을 이용합니다. 완두는 꼬투리 째 먹는 방법과 열매를 까서 먹는 방법이 있는데 꼬투리 째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종자는 시스틴, 리진, 아르기닌이라는 중요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어린 과실(꼬투리째 먹는 청대 완두)의 콩깍지에는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영양 유지에 빠뜨릴 수 없는 식물입니다. 이뇨작용을 도와주므로 몸이 붓거나 소변보기가 어려울 때 완두를 먹으면 효과적이며, 풋 완두의 꼬투리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c 등이 있습니다. 췌장의 상태을 바로 잡을 뿐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해 목이 타는 증세에 좋으며, 부드럽게 익혀서 먹으면 위장이 약하고 구역질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해를 많이 받는 쪽에는 잎이 누렇게 변하기도 했습니다. 수확 시기가 지난 겁니다.

 

그나마 풋콩입니다.

 

저녁 설거지를 하면서 얼라아부지에게 콩을 까 달라고 했더니 몽땅 깠기에 한 번 쪄먹지도 못 했습니다.

 

5월 23일

너무 많이 익었습니다. 덩굴째 걷어 친정으로 들고 가려고 하니 무거워서 그늘에 앉아 완두콩을 땄습니다.

 

완두콩을 따면서 종자용은 따로 했으며, 다른 한 곳의 완두콩 덩굴도 걷어 조금씩 날아 그늘에서 땄습니다.

일이었습니다.

 

영양분이 빠져나가다 보니 완두콩 꽃도 작습니다. 이제 내년에야 볼 수 있는 꽃이기에 찍었습니다.

 

꼬투리는 덩굴 마디마다 자루 끝에 한 두 개씩 달렸습니다.

 

바구니에 넘쳤기에 깔 엄두가 나지 않아 친정에 들고 가서 엄마께 까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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