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지난해 들깨를 재배했었는데 별 재미가 없어 참깨를 심기로 했습니다. 마침 농협에 가니 참깨 종자가 한 봉지 있었습니다.
참깨는 참깨과에 속하는 일 년생 초본식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재배하며, 원줄기는 높이 70~140cm 정도이고 사각형으로 잎과 더불어 털이 밀생 합니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7~14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7~8월에 피는 꽃은 백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돕니다. 열매는 길이 2~3cm 정도의 골돌과이며 종자는 백색, 황색, 흑색이 있습니다. 종자는 식용하거나 기름을 짜고 개화기에는 밀원으로 이용하며 사료로도 이용합니다.
텃밭 재배작물 중 재배기간이 가장 짧은 작물이 참깨 같습니다. 5~6월에 종자 파종하여 8~9월에 수확을 하기에 쪽파나 마늘, 양파 수확 후 참깨를 파종하여 김장배추 파종 전에 수확을 마치니 말입니다.
2년 전 참깨 재배 때 워낙 가물어 꼬투리를 맺었음에도 물을 주어야 했는데, 지금은 벌써 가물기에 모종판에 파종한 종자에 물을 주어 싹을 틔웠으며, 이틀에 한 번은 꼭 텃밭으로 가서 물을 주고 있습니다.
참깨 종자 포장과 참깨 종자입니다. 그때와 달리 하얀색으로 코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텃밭에 종자를 그대로 파종을 했었는데, 우리는 양파와 마늘을 수확한 후 그 자리에 파종을 해야 하기에 모종판에 종자를 파종했습니다. 상토로 모종판을 채워 물을 주고, 나무젓가락을 꼭 찔러 아주 작은 종자를 한 알씩 넣었는데 아주 간혹 두 알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날짐승이 많이 드나드는 밭이다 보니 파종 후 한랭사를 설치했습니다.
6월 5일 낮시간입니다.
오전에 마늘과 양파를 손질하다 보니 오후가 되었는데, 이 시간에는 볕이 가장 뜨거울 때라 물을 줄 수 없었습니다. 달궈진 흙에 물을 주면 식물이 익는 수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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