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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순 첫 수확, 나물과 고등어조림

by 실비단안개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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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이런저런 채소들을 수확하다 보니 고구마순이 많이 자랐기에 처음으로 수확을 했습니다. 우리가 고구마를 심는 이유는 고구마보다 순을 먹기 위해서이기에 반가웠습니다.

고구마밭의 잡초를 맨 게 엊그제같은데 순이 자라 고구마밭의 흙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은 고구마순을 수확하다말고 찍었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들어보면 발이 마디마디 났습니다. 하여 흙에서 조심스럽게 떼어 순을 땄습니다.

 

첫 수확한 고구마순입니다. 두 집이 먹을 만큼.

고구마순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고구마의 줄기를 말하며, 고구마순에는 베타카로틴와 클로로겐산 성분이 함유되어 항산화 효능을 합니다.
비타민 C과 칼슘, 철분이 함유되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의 효능은 물론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해주며,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변비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순은 비타민 A도 풍부한데, 이러한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에 볶아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올리브유 등의 기름과 궁합이 좋습니다.
고구마순은 씹는 맛이 있어 별미로 주로 볶아 먹지만 생으로도 먹으며 말려 먹기도 합니다.

 

고구마순을 엄마께 드리며 나물을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갖은 양념에 매실청을 조금 넣어 무쳐 주었습니다. 저는 보통 볶는데 하는 방법이 달랐지만 맛있었습니다. 고구마순 나물을 먹으며 얼라아부지가 묵은지와 고구마순을 넣어 고등어조림을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21일

고구마순을 또 땄습니다. 그리곤 혼자 껍질을 벗겼습니다.

고구마순 껍질을 벗겨야 하는데, 연한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줄기의 윗부분부터 껍질을 까면 쉽게 깔 수 있지만 저는 텃밭에서 수확한후 바로 껍질을 벗겼는데 잘 벗겨졌습니다. 껍질을 벗긴 후에는 소금물에 살짝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줍니다.

 

엄마께서 고구마순 나물을 주면서 된장을 끓여 무치면 맛이 더 좋다고 하셨기에 된장을 바글바글 끓여 삶아 헹궈 둔 고구마순을 적당히 썰어 마늘과 참깨, 고춧가루를 넣어 무치다가 참기름을 둘러 주었습니다. 정말 맛이 달랐습니다.

 

묵은지, 고구마순 고등어 조림입니다.

묵은지를 통째 했으며 고구마순도 자르지 않았고 제가 먹기 위해 자색감자 한 개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마늘과 고춧가루와 된장 조금을 넣었습니다. 간은 묵은지 간으로 충분할 것 같아 된장만 넣은 겁니다. 국물은 생수나 맛국물을 이용하면 됩니다.

 

묵은지가 물컹해질 때까지 끓였습니다.

다 됐습니다.

맛 있는기요?

맛있답니다.

고구마순의 씹히는 맛과 묵은지의 깊은 맛, 혼자 꺼내 먹는 감자맛이 좋았으며, 묵은지의 맛과 향이 고등어에 배여 밥을 먹는 것 처럼 먹었습니다.

 

고등어조림과 그날 저녁 밥상입니다.

여름날 촌 반찬 별거 있나요.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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