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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인슐린 여주 녹즙과 간장 장아찌

by 실비단안개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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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 ~ 21일

얼라아부지가 당뇨가 있다 보니 해마다 여주를 조금 재배합니다. 조금이라고 하지만 열매가 맺으면 소비를 다 못 하기에 이웃과 나눕니다.

여주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덩굴줄기는 길이 3~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가는데 어긋나는 잎은 길이가 10~20cm 정도이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 꽃은 1가화이며 황색입니다.

 

여주 꽃과 잎입니다. 황색꽃이 피면 이내 열매가 달리고 열매는 그야말로 쑥쑥 자랍니다. 잎은 크게는 손바닥보다도 크며 단풍나무의 잎처럼 여러 갈래입니다.

 

여주 양이 많기에 간장 장아찌를 담기로 했습니다. 2~3일 만에 수확을 하는데 다음에 또 수확한 만큼 수확이 가능한 게 여주입니다.

 

여주는 7~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양 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여주는 식물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천연 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에 당뇨에 좋은 약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생여주는 쓴맛이 강하며 식용 후 바로 당이 내려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주에는 카란틴 성분이 들어있어 당분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체내에 재합성 되지 않도록 해 혈당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아침마다 내리는 녹즙에 사과와 함께 여주가 들어 갑니다. 사과는 기본이며 계절에 따라 추가되는 과일과 채소는 다릅니다.

일찍 수확을 한다고 했는데도 씨앗이 생겼는데 작은 숟가락으로 씨앗 부분을 긁어낸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녹즙기에 내립니다. 아침부터 막 건강해지는 느낌이며 힘이 솟습니다.

 

여주는 익기 시작하면 금방 노랗게 익어 갈라지면서 빨간 씨앗을 드러내기에 얼른 땄습니다. 그리곤 녹즙으로 내렸습니다.

 

여주 속입니다. 벌써 씨앗이 익었습니다. 씨앗은 빨간 막 속에 있는데, 내년에 파종을 해볼까 하며 말려 두었습니다. 8월 21일

 

8월 15일

여주 간장장아찌를 담글 겁니다. 여주만 담그면 밋밋할 것 같아 붉은 고추와 적양파, 마늘을 조금 넣습니다.

 

씨앗 부분을 제거한 여주를 썰면 마치 톱니바퀴 모양입니다. 재료를 준비해두고 양념장을 끓였습니다. 신앙촌 간장에 매실액과 식초, 자일리톨 설탕, 물로 간을 맞춘 후 월계수 잎을 넣어 팔팔 끓여 준비한 재료에 뜨거운 간장 양념장을 붓습니다.

양념장을 이 삼일 간격으로 끓여 다시 붓는데, 두번째와 세 번째는 끓인 양념장을 식혀서 붓습니다.

 

녹나무과의 월계수 나무는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이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가 주산지로 각종 소스나 고기 삶을 때 들어가는 월계수 잎은 잡내를 없애주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입니다. 신선한 잎이나 말린 잎을 조리 시작 전에 넣어 사용합니다.
마치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듯 향신료로도 많이 쓰이며 차로도 우려서 마시는데, 텃밭에 월계수 나무를 두 번인가 심었는데 모두 실패하여 마트에서 구입하여 쓰고 있습니다.

 

18일, 동네 친구의 부인이 전어를 가져가 먹으라고 했습니다. 2kg정도 되었습니다. 친정에 반 정도 드리고 반 정도는 들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장아찌가 어울릴 것 같아 양념장을 두 번 끓였지만 장아찌를 밥상에 올렸습니다. 됐답니다.

 

21일 완성된 여주 간장 장아찌입니다. 1년동안 밑반찬으로 가능합니다.

외에 여주 나물을 했는데, 휴대폰으로 찍었다보니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삭제한 모양입니다. 휴대폰은 매일 용량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여주 나물은 장아찌 크기로 썰어 마늘과 허브소금으로 간을 하여 식용유를 두르고 볶은 후 참기름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요즘 여주는 개량되어 그런지 쓴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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