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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호야꽃이 피어 지기까지 한 달 20 일의 기록

by 실비단안개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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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 10월 15일

 

- 호야 꽃이피어 당황하다 2020.07.09

6월 29일 호야 꽃이 피었을 때 모습입니다. 당시 무척 당황했었는데요, 긴 줄기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 무거운 꽃은 또 어떻게 놓아야 안정적 일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곤 베란다에 나갈 때마다 호야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위의 시는 정채봉 시인의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인데, 이 시는 텃밭에서 잡초를 맬 때 읊조리던 시였는데, 호야 꽃을 만난 후부터 호야꽃에게로 향했습니다.

 

8월 25일

두 달만에 호야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털복숭이였습니다.

그 사이 향기별꽃의 잎이 났습니다.

 

8월 27일

처음 피었던 호야꽃이 진 자리와 또 새로운 호야 꽃이 봉오리를 맺으려고 했습니다.

 

8월 29일

호야꽃 봉오리가 조금 더 자라 봉오리에 각이 지며 꽃받침이 보였습니다.

 

9월 6일

애를 태우더니 꽃잎을 열었습니다. 한꺼번에 활짝 피운 게 아니라 시차를 두고 꽃잎을 열었습니다.

고맙다.

 

이게 무슨 조화인고 할 정도로 뒤태도 앞모습처럼 조화 같은 호야꽃입니다.

 

덩굴을 따라가니 또 다른 꽃봉오리가 생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꽃봉오리가 모두 개화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어린 봉오리는 사그라들기도 했습니다.

 

9월 7일

덜 핀 꽃이 꽃잎을 열고 있었습니다. 한 잎씩.

꽃의 생김과 색상이 환상입니다.

 

9월 8일

모두 활짝 피었습니다. 눈물이 맺혔네요.

 

호야는 박주가리과 호야 속으로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분포하며,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두껍고 윤기가 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엽병이 짧으며, 길이는 2~3m로 꽃은 5~6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자라 많은 꽃이 별 모양으로 둥글게 피며 향기가 나는데, 텃밭의 여주 지지대 아래에서 맡는 향기와 같았습니다. 분 냄새 비슷한.

다음 백과에는 5~6월에 핀다고 되어 있었지 호야 꽃은 10월인 지금도 피어 있습니다.

호야 꽃은 백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등이 있으며 중심부는 연한 홍색이며 윤기가 납니다.
번식은 3~5월경에 전년 생 가지를 꽂아서 한다고 합니다. 친정에 마치 누가 버린 호야를 엄마가 주워 물을 정성으로 주기에 덩달이 물을 주고 있는데 조금씩 생기가 돌며 새잎이 나고 있습니다.
꽃이 지면 조금 큰 집으로 옮겨야겠습니다.

 

잘 견디는 어린 꽃봉오리입니다.

 

9월 16일

 

9월 18일

 

새로운 꽃봉오리에서 두 봉오리만 유난히 쑥 자라고 있습니다.

 

9월 21일

꽃잎의 가장자리가 누렇게 변하면서 지려고 합니다. 개화한 지 보름이 되었습니다.

 

약간 스쳤는데 꽃이 떨어졌습니다.

미안!

 

9월 22일

건드리면 당장 모두 떨어질 기세였기에 조심히 찍었습니다.

 

9월 24일

호야꽃이 졌습니다. 누가 花無十日紅이라고 했는가 호야는 개화기간이 보름남짓 되었습니다.

 

9월 25일

새로운 호야의 봉오리는 두 송이만 자라며 나머지 송이들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손을 타서일까요?

 

9월 27일

향기별꽃은 잎이 계속 많아지며 설난은 잎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왼쪽은 꽃이 진 곳이며 오른쪽은 봉오리 두 개가 있는 자리입니다.

긴 덩굴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10월 15일

두 송이는 온전한 호야꽃처럼 꽃잎을 열어 지금까지 두 송이가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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