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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美친 단풍

by 실비단안개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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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열흘 전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더 짙어졌을 수도 있으며 잎이 많이 떨어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진해는 코로나 19 확진이 주춤한 듯하지만 5일장은 어제부터 임시 휴장이라 경화시장과 웅천시장, 용원 사설 노점, 마천시장이 쉽니다.

아래 사진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 같은 진해의 단풍입니다. 진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발령 중이니 내년 단풍을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1년에 두 번 정도 가나 봅니다. 봄에 벚꽃이 필 때는 명품저수지가 좋아 가며 가을엔 美친 단풍을 보러 가는 편인데, 올해 봄에는 코로나 19로 군항제를 개최하지 않았으며 당시 심각 단계였기에 저도 벚꽃 구경을 가지 않았으니 거의 1년 만에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을 방문했습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많은 수목이 수령을 자랑하는데, 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착공하여 1929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지금은 생태공원과 내수면 양식 연구센타로 분리되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한 울타리였는데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진해 양어장'이었습니다.

진해 양어장은 1960년 중반 진해 내수면 연구소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내수면 양식연구소', '남부 내수면 양식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내수면양식연구센터'입니다. 해방이 되고 여러 번 이름이 바뀌었지만 양식연구센터는 단 하루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은 지금도 저수지를 포함하여 '내수면 연구소'라고 합니다.

생태공원과 양식 연구센타의 수목 수령은 대부분 착공 당시로 보면 되고 아름 수목이 약 400여 그루로 사계절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데, 수목은 아름이며, 저수지변으로 봄이면 벚꽃이 환하게 피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생태공원과 저수지를 물들입니다.

 

환경생태공원에 들어서면 춘추벚꽃이 피어 있으며 그림 같은 화장실이 보입니다. 가을에 이 춘추벚꽃이 피었을 때 여러 언론이 호들갑을 떨기도 했습니다. 검색을 조금만 해도 나오는 춘추벚꽃인데 말입니다.

하얀색과 왕벚꽃보다 선명한 연분홍을 띠기도 하는 춘추벚꽃입니다.

춘추벚꽃을 처음 만났을 때는 2008년이었으며, 이듬해 진해루 등 몇 곳에 식재를 했으며 지금은 전국적으로 피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가을벚나무(학명 : pruns subhirtella 'Autumnalis')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며, 산벚 씨를 분류하여 심어 2년을 키워 봄에 접목을 합니다. 현재(2009년) 진해에는 6,000여 그루가 식재되었는데, 국내 최초 희귀 벚나무로 꽃은 봄(3~4월) 가을(9~11월) 2회에 걸쳐 피며, 겹꽃으로 개화 기간이 깁니다.

 

한참 걸은 것 같은데 명품저수지 둘레는 650m입니다.

- 저수지 명품이 있습니다2010.04.15

 

버스 정류소와 버스 안 등 공공시설물에는 마스크 착용이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이제 단풍 사냥입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단풍잎을 따는 처녀를 봤습니다. 이 처녀는 벚꽃이 핀 봄날 진해를 찾았을 때도 벚꽃을 땄을 겁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코로나 19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저수지변의 단풍나무 아래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환경생태공원은 수변식물과 수생식물단지가 있으며 계절마다 꽃이 피는 참말로 아름다운 휴식공간인데 지금 진해시민은 이 풍경을 제대로 누리지 못 하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저수지위의 단풍입니다. 단풍은 붉은색,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이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으며 가족들이 많은 편입니다. 시민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었는데 아가들이 안쓰러웠습니다.

 

저기 보이는 울타리 너머에 내수면 연구소가 있습니다. 숲은 온통 가을 가을 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앞서가다 기다리거나 혼자 구경을 한 후 나중에 만나는 편입니다.

 

환경생태공원은 어디나 그림이지만 특히 운동기구가 있는 이곳을 좋아합니다. 이유는 하늘을 보면 별이 쏟아지는 듯하거든요.

 

운동기구가 있는 곳의 하늘입니다.

 

일찍 익은 단풍은 벌써 낙엽이 되었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산이 장복산이며 경남문학관이 살짝 보입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색색의 단풍 아래에서 벚꽃이 피었던 봄날을 그리워했습니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안내입니다.

옆에는 아름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산 중턱의 삼밀사도 보입니다.

 

저수지 둑 너머가 내수면 연구소인데 울타리가 있습니다.

 

조금 걷다 뒤돌아 보고 또 걷다 뒤돌아 보기를 몇 번이나 했습니다. 그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있었습니다.

할 말을 잊게 하는 진해의 만추입니다.

 

전망대가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아래에는 큰 비단잉어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또 뒤돌아 보았네요.

나무의 수령이 느껴집니다.

 

저수지 쪽에는 물억새가 일렁였으며 둑 오른쪽에는 색색의 단풍나무가 즐비합니다.

 

단풍이 하도 고와 또 뒤돌아 봤습니다.

 

걷다 보니 전망대까지 왔습니다. 아래의 가족은 여러 컷에 담겼는데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제 보조와 맞았습니다.

얼굴을 피한다고 했지만 잠시잠시 담기기도 했는데, 혹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 주시면 사진을 드리겠습니다. 나들이때는 휴대폰이 아닌 카메라를 들고나갑니다.

 

환경생태공원 출입문에 붙은 안내입니다.

코로나 19 우리 모두 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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