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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영양 약밥

by 실비단안개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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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약밥을 만들었습니다.

약밥은 찹쌀에 대추·밤·잣 등을 섞어 찐 다음 기름과 꿀·간장으로 버무려 만든 음식으로 약밥·약반(藥飯)이라고도 하며, 정월 대보름에 먹는 절식의 하나입니다만, 약식은 회갑·혼례 등의 큰 잔치에 많이 만들어 먹으며 영양간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약식이라 하게 된 것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인데, ≪아언각비 雅言覺非≫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꿀을 흔히 약(藥)이라 한다. 따라서, 밀주(蜜酒)를 약주(藥酒)라 하고, 밀반(蜜飯)을 약반(藥飯), 밀과(蜜果)를 약과(藥果)라 말한다."고 하여 약식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가정에서는 꿀 대신 황설탕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전기압력밥솥을 이용하여 간단 약밥을 만들었습니다.

 

약밥 재료는 찹쌀, 대추·계피 우린 물과 견과류입니다.

약밥의 주가 되는 견과류는 단단한 껍질에 쌓여 있는 열매를 가리키며 각과라고도 하며, 대표적으로 밤, 호두, 땅콩, 피스타치오, 아몬드, 해바라기씨, 헤이즐넛, 케슈너트 등이 있는데, 호박씨와 해바라기씨, 아몬드를 준비하여 물에 30여분 불린 후 건져둡니다.

견과류는 다른 과실에 비해 지방, 특히 불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으며 비타민 E를 비롯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포함돼 있으며, 비타민 E는 혈관 세포에 대한 항산화제 역할을 함으로써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밤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칼로리 및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으며, 항산화 영양소로 알려진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아몬드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천연식품으로 유산균 중 인간의 건강에 유익한 균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프리바이오틱 성분인 이눌린, 락툴로오즈, 올리고당 등이 들어 있습니다.

약밥은 밥물로 맹물이 아닌 간장소스를 만드는데, 찹쌀 6컵에 간장 7숟가락(작은 스푼 아님), 설탕 4숟갈, 꿀 4 숟갈에 생수로 간과 양을 조절했습니다. 계피가 있으면 계피를 넣어도 되며, 대추를 삶은 물로 물을 맞춰도 됩니다.

 

약밥도 음식인지라 재료 손질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속껍질만 있는 은행을 구입했는데, 속껍질 벗기는게 일이었으며, 밤은 밤가위를 구입하여 깠는데, 겉껍질만 벗겨 과도로 속껍질을 벗겼습니다.

은행입니다.

상처가 나지 않도록 속껍질을 벗겨야 하기에 검색을 하니 끓는 물은 불을 끈 후 은행을 넣어 저어주면 껍질이 대충 벗겨진다고 했으며, 어떤 곳은 소금과 식용유, 올리고당을 팬에 둘러 벗긴다고도 했습니다. 식용유와 올리고당은 아닌 것 같아 물을 끓여 불을 끈 후 은행을 넣어 고무장갑을 착용한 후 문질렀습니다. 그런데 껍질은 아주 조금만 벗겨졌기에 찬물에 헹궈 손으로 일일이 벗겼습니다. 싹이 나오는 위쪽을 손톱으로 긁어 세로로 벗기니 속껍질이 벗겨졌습니다.

 

은행의 성분은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데 특히 녹말이 많고 자당이 다음으로 많습니다. 단백질의 함량도 높고 지방은 적지만 레시틴을 함유하며, 소량의 에르고스테롤도 함유하며, 비타민은 곡물보다 조금 많고 카로틴이나 비타민C도 소량 있으며 소화율도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은행을 많이 먹으면 중독을 일으키는 일이 있기에 성인의 경우 하루에 10알 이하로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알밤입니다. 밤은 의외로 많이 쓰이기에 그때마다 껍질을 벗기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언젠가 인간극장을 시청하는데 할머니께서 밤가위로 껍질을 벗겼습니다. 아~ 이거구나 하며 밤가위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밤가위로 겉껍질을 벗겨졌는데 속껍질을 벗기려니 상처가 났기에 속껍질은 과도로 일일이 벗겼습니다.

경화시장에 거면 껍질을 벗긴 밤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나가기가 무섭다보니 밤가위를 구입했으며, 처음이라 서툴러 겉껍질만 벗겼는데 차차 익숙해지겠지요.

 

아몬드, 밤, 은행 등의 견과류를 헹궈 물에 30분 불려둡니다.

 

밥물로 할 계피와 대추를 깨끗이 씻어 끓여 줍니다. 계피는 솔로 앞뒤를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약밥의 양념입니다.

설탕, 간장, 꿀을 (숟가락)4 : 7 : 4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씻어둔 찹쌀을 채반에 건져 두었다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후 끓인 대추·계피 물을 부어 줍니다.

 

찹쌀 위에 준비한 견과류를 올리고 밥물을 맞추어 줍니다. 물은 자박하면 됩니다.

 

약밥이 될 동안 물에 불려 둔 대추로 꽃을 만듭니다. 대추는 씨앗을 제거한 후 말아 썰어주면 됩니다.

 

다 지어진 밥에 데쳐 둔 완두콩을 넣어 참기름을 둘러 뒤적여줍니다.

 

준비한 용기에 담아 꾹꾹 눌러 모양을 잡은 후 대추를 올려 줍니다.

위에 비닐을 덮어 보관하면 됩니다. 은행이 빛나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늦은 아침으로 먹는 약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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