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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대파밭 정리하고 대파 씨앗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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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대파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끝이 뾰족하고 속이 빈 잎 부분과 비늘줄기 부분을 식용하며, 중국 서부 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한성, 내서성이 강하여 북쪽의 시베리아에서부터 남쪽의 열대지방까지 넓게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 후기 이후 중국을 통해 처음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며 주산지는 진도, 남해, 김해 등 남해 연안 지역입니다.

대파의 성분은 수분이 91%, 단백질이 1.5%, 지질 0.3%, 탄수화물 6.5%, 섬유질 1.0% 등으로 대부분의 채소가 알칼리성인 데 반해 파는 유황 함량이 많아 산성 식품에 속합니다. 파의 자극성분은 유황화합물로서 마늘과 유사한 알리신인데, 이는 체내에서 비타민B1의 이용률을 높여주고 살균작용을 합니다. 열을 가하면 단맛이 증가하는데 이는 매운 성분의 프로페닐 디설파이드류가 가열에 의해 프로필 메르캅탄으로 분해되기 때문인데, 이 성분은 설탕보다 50배 정도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대파는 육류나 생선 요리에 곁들이면 비린내를 없애고 이들 식품에 많은 비타민 B1과 파의 알린 성분이 결합하여 비타민 B1의 흡수를 최대로 증진시키는데, 특히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고 고기를 연하게 하여 맛을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조리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파의 향기는 가열시간이 길거나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유효성분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단시간에 조리하는 게 좋으며,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파도 해조류와는 영양학적으로 상극이라 같이 조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파래무침을 할 때 쪽파도 넣지 않습니다.

대파는 백합과의 2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재배 식물로 5~6월에 개화합니다.
대파 재배는 봄에 심는 춘파와 가을에 심는 추파가 있습니다. 파농사는 3~4월에 일찍 씨뿌림을 하여 6월 초쯤 본밭에 아주심기를 하는 봄 파 재배가 있고, 8~9월 초순에 씨를 뿌려 이듬해 3~4월에 정식하는 가을 파 재배법이 있지만 시기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파는 성장기간이 4~6개월로 타작물보다 오래 걸리는 식물로 보통 자가소비용으로는 봄에 정식을 하여 여름부터 수확을 하기 시작하여 가을과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파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지만 10월 말이 넘어서 된서리를 맞으면 땅 위의 잎 부분은 시들어집니다.

대파밭이 엉망입니다. 지난해 가을에 파종한 대파와 올봄에 파종한 대파가 함께 있으며 씨앗이 떨어져 발아한 대파도 있고 빈자리가 있기에 쪽파를 심었더니 쪽파도 있습니다.

 

쪽파는 뽑아 양배추 뒤에 심었으며 파란 파는 모두 뽑았습니다.

 

잡초를 매고 돌멩이를 골라낸 후 밑거름의 기본인 가축분 퇴비를 뿌려 호미질을 한 후 거름이 고루 섞이도록 갈고리질을 했습니다.

 

중간 크기의 대파가 많으니 먼저 심었습니다. 두줄 심기를 할 테니 고랑을 가운데로 하여 한쪽에 심었는데 대파를 심을 곳을 깊게 판 후 대파를 가지런히 놓고 물을 주고 흙을 덮은 후 다시 물을 주었습니다.

 

남은 곳에 큰 대파를 심은 후 역시 물주기를 했습니다.

 

이제 여름에 받은 대파 씨앗을 파종할 겁니다. 구입한 대파 씨앗은 까만데 얼기미로 쳤지만 우리는 껍질이 많습니다.

 

대파를 옮겨 심고 남은 곳에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씨앗을 파종할 때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씨앗 파종한 대파의 발아 모습입니다. 호미질을 잘한 것 같은데 덩어리 흙이 많습니다.

발아는 약 1주일 걸렸으며 9월 15일과 23일의 모습입니다.

 

비스듬히 심은 큰 대파는 시간이 흐르면서 바로 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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