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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잡초속에서도 여주가 달리긴 달렸네

by 실비단안개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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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전날 여주밭의 잡초를 매다 해가 나기에 서둘러 집으로 왔으며 이튿날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이건 밭이 아닙니다. 온통 잡초이며 잎이 넓은 식물은 닥풀이고 덩굴을 뻗어 지지대를 감아 올라 가는 건 여주입니다.

 

와중에 새깃유홍초와 도라지 꽃이 피었습니다. 텃밭이 습하다보니 여러 식물이 흰가루병이 걸렸는데 농약을 하지않으니 바람이 통하도록 잡초라도 제때 매주어야 하는데 늦었지만 열심히 매겠습니다.

 

전날 여기까지 매다가 갔으며, 텃밭에 짐승이 다녀갔는지 두렁의 커피찌꺼기 봉지가 뚫려 덩어리가 흘러있었습니다.

 

알람을 오전 7시 50분에 맞추고 잡초를 매기 시작했습니다. 바랭이가 정말 심하였으며 옆에 능소화가 있다보니 능소화 뿌리가 땅속으로 뻗어 군데군데 나고 있기에 모두 뽑았으며, 봉숭아와 금송화, 닥풀은 여주가 자라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두고 솎아 냈습니다.

 

2시간 호미질을 한 결과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개운합니다.

 

지지대 위쪽의 여주 꽃에 나비가 않았기에 휴대폰 카메라를 누르며 다가가니 나비가 포로로 날아갔습니다.

 

여주의 덩굴손입니다.

여주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덩굴줄기는 길이 3~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갑니다.

 

여주 꽃과 잎 열매입니다.

여주는 7~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양 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여주는 식물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천연 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에 당뇨에 좋은 약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생여주는 쓴맛이 강하며 식용 후 바로 당이 내려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주에는 카란틴 성분이 들어있어 당분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체내에 재합성되지 않도록 해 혈당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잡초와 엉망인 덩굴 사이에 달린 장한 여주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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