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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자목련(紫木蓮)

by 실비단안개 200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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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이 필 무렵 깜짝추위로 목련을 담지 못하였다. 하루 미룬 촬영이 처참하였으며, 여수 나들이 길에 섬진강 휴게소에서 줌으로 두어컷 담은게 전부이다시피하다.

그후 여러곳에서 만나긴 하였지만 상태가 좋지않아 미루다보니 백목련은 이미 졌고, 백목련보다 늦게 꽃을 피우는 자목련이 피었다. 자목련이 핀지는 제법 되었지만, 자목련 역시 고운 꽃을 만나기가 쉽지않아 미루다가 오늘이 기회다싶어 낯 모르는 댁에 허락을 얻어 담았다.

 

자목련은 100여년전에 중국에서 들어 왔으며, 부산 범어사의 자목련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한다고하니 자목련이 피는 시기를 잘 맞추어 범어사를 방문하고 싶다.

 

詩 하나 -

 

자목련 - 한기홍

 

이건 무슨 그리움일까

가슴 속 자수정 된 옛사랑

신기루로 피어나네

내게도 목련 닮은 민얼굴이 있었지

서러운 소맷자락 누항에 펄럭일 때

보랏빛 자욱한 청춘의 강

억센 세월의 망루로 휘돌아 갔지 이건 보라색 옛 손수건의

슬픈 미소들

퍽이나 가난한 그리움으로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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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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