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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4월의 들길을 걸으며

by 실비단안개 200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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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맨 얼굴 같은 봄날, 들길을 걷는다.

 

동생 업고 엄마에게 젖먹이러 가던 길

해 저물어 들일 하시는 할머니 마중 가던길

새참 막걸리 주전자 들고 가던 길

동무들과 삐끼 뽑아 먹던 길

아버지 따라 식물채집 하러 가던 길

발등 깨어 오이풀 뿌리 캐러 가던 길

.

.

.

 

내 딸들이 고드름 따러 가던 길

내게 선물 한다고 딸들이 억새 꺾으러 가던 길

보랏빛 노을을 이고 내 딸들과 개울물 소리 들으러 가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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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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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는 길!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 유안진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 모든 사진 확대 가능 - 사진 클릭 

 

 ▲ 새완두

 

 

 ▲ 살갈퀴

살갈퀴, 얼치기완두, 새완두는 완두콩의 꽃과 비슷하며 세 종류의 꽃의 크기가 다르다. 새완두의 경우에 꽃의 크기는 쌀알과 비슷할까, 그 정도이며 실타래처럼 엉켜서 자란다.

얼치기완두는 없지만 비교를 하면 -

1. 새완두 : 꽃의 길이 3~4mm로 여러개가 뭉쳐핌. 잎끝의 덩굴손이 여러갈래임.(사진 상)

2. 얼치기완두 : 꽃의 길이 5mm정도로 보통 2개씩 핌. 작은잎 끝이 뾰족한 편. 잎끝의 덩굴손이 한 갈래임. - http://blog.daum.net/mylovemay/8382224

3. 살갈퀴 : 꽃의 길이 12~15mm정도로 1개씩 핌.
작은잎 끝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며 잎끝의 덩굴손이 대략 세 갈래임.(사진 하)

 

 ▲ 들현호색

현호색은 벌써 몇번 만났으며, 개울가나 논둑에 피는 들현호색은 올해 처음 올린다.(개울물 동영상에 들현호색이 피어 있음.)

현호색은 생김새도 멋지지만, 학술적으로도 주목받는 식물이다.

[학명 Corydalis grandicalyx B.U. Oh et Y.S. Kim]

한국인 이름이 들어간 학명에서 짐작하였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었고 또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국특산종이다. 특정식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허가없이 전체나 종자, 뿌리 등 일부를 나라 밖으로 반출할 수 없다.

특산종이 생기는 이유는 고원, 섬 등 고립된 서식환경 때문이다.

* 현호색과 댓잎현호색 : http://blog.daum.net/mylovemay/11520636

 

 ▲ 유럽점나도나물

우리의 들과 산에는 생각보다 많은 귀화식물이 있다. 이름에서 짐작이 되겠지만, 유럽점나무나물 역시 귀화 식물이며 유난히 털이 많다.

* 자세한 설명 : http://blog.daum.net/mylovemay/11434772

 

 

 ▲ 자운영

지금 빈 밭이나 논에는 자운영이 융단처럼 깔려있다.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는 자운영 역시 귀화식물이다.

* 자세한 설명 : http://blog.daum.net/mylovemay/8202789

 

 ▲ 괭이밥

빈 공간만 있으면 뿌리를 내린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산이나 들, 집 안팎, 식물들 사이사이에 자리하며 봄부터 피며 겨울에도 양지바른 곳에서 만날 수 있다.

 

 ▲ 봄까치꽃

개불알풀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나는 언제나 봄까치꽃으로 올린다. 귀화식물이지만 '봄까치꽃'이란 이름이 정겨워서. 2월부터 우리에게 봄이 오고 있을을 알려 준 반가운 꽃이다.

 

 ▲ 민들레

 

 ▲ 하얀민들레

국화과의 다년생 풀이며 이른 봄부터 늦게는 겨울까지 꽃을 피운다. 요즘은 꽃대가 긴 서양민들레가 많다.

* 자세한 설명 : http://blog.daum.net/mylovemay/11451960

 

 ▲ 꽃마리

2년생 풀이며 옅은남색으로 아주 작은꽃이다. '꽃말이'라고도 부른다. 꽃마리, 봄까치꽃, 꽃다지, 봄맞이꽃등 들꽃은 이쁜 이름이 많다.^^

 

 ▲ 금창초

흰털이 많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모양이 있으며, 층층이 핀 모습이 여자 아이들의 치마처럼 이쁘다.

 

 ▲ 광대나물

꽃의 생김과 색깔이 호기심을 부르는 꽃이다. 이른 봄부터 피며 어린 순은 대부분의 식물들처럼 식용이 가능하다.

* 자세한 설명 : http://blog.daum.net/mylovemay/11399580

 

 ▲ 개구리자리

미나리아재비과의 두해살이 풀이며 습지에서 자란다. 햇빛을 받으며 노란 꽃잎이 빛나면서도 고요하다는걸 느낄 수 있다.

 

 ▲ 제비꽃

식물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영원한 숙제같은 제비꽃이다. 대략 60여종이 있으며, 그동안 올린 제비꽃으로는 제비꽃,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 잔털제비꽃이며, 이 숙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야할것 같다.

* 부분 설명 : http://blog.daum.net/mylovemay/11466168

 

 ▲ 꽃다지

이년생 풀이며 식용으로 가능하고 냉이꽃처럼 무리지어 있는 꽃이다. 꽃다지, 이름이 이쁘다.

 

 ▲ 황새냉이

논밭 근처와 습지에 모여 자라며 꽃의 생김은 냉이와 같은 십자화이다. 얼핏 보기에 냉이와 같아 보이지만 뿌리 한개에 여러갈래로 꽃이 핀다.

 

 ▲ 냉이꽃

냉이꽃은 이른봄부터 만날 수 있으며, 어린 순으로 나물, 국등으로 먹어 보았을 것이다. 아~ 향긋~^^

김달진 시에 '씬냉이꽃'이 있는데, 지역에 따라 민들레를 씬냉이라고 부른다지만, 시의 씬냉이는 씀바귀와 민들레꽃이 아닌 냉이꽃이다.
 
씬냉이꽃 - 김달진

사람들 모두
산으로 바다로
新綠철 놀이 간다 야단들인데
나는 혼자 뜰 앞을 거닐다가
그늘 밑의 조그만 씬냉이꽃 보았다.

이 우주
여기에
지금
씬냉이꽃이 피고
나비 날은다.
(참고 : 김달진 문학관 - http://daljin.or.kr/bbs/index.html)

 

 

 ▲ 벼룩나물

2년생 풀이며 논둑이나 밭둑에서 저절로 자란다. 어제 만난 밭둑은 하얀별이 쏟아진 길이었다.

차마 걸을 수 없는 길.

 

                     ▲ 개울물 소리

 

지친 일상의 가슴에 들꽃 바람이 일고 개울물 소리가 돌돌돌 흐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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