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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하얀꽃 이야기 - 3

by 실비단안개 2007.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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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하얀꽃은 오늘도 피어나고 있다.

5월 12일의 하얀꽃 이야기(http://blog.daum.net/mylovemay/11785897), 5월 13일의 수국과 불두화(http://blog.daum.net/mylovemay/11788917)에서 아카시아꽃, 국수나무꽃, 노린재나무꽃, 층층나무꽃, 찔레꽃, 고광나무꽃, 이팝나무꽃, 불두화, 토끼풀꽃을 이야기 하였으며,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하얀꽃으로는 백화등(바람개비꽃)과 쥐똥나무꽃, 가막살이 있으며, 찔레꽃과 토끼풀도 아직 한창이다.

이 중에 가장 애틋하며 정이 가는 꽃이 백화등이며, 백화등(바람개비꽃)은 김달진 문학관의 시인의 생가 담장에서 많이 만날 수 있으며, 시골의 들과 담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마삭의 종류이다.

 

 

화등(바람개비꽃)

화등은 꽃봉오리가 전구를 닮았으며, 꽃이 피어났을 때 그 모습은 영락없는 바람개비다. 바람개비꽃이 핀 담장길을 지나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야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바람개비는 천천히 걸으면 돌지를 않으니 자전거로 빠르게 달리면 바람개비꽃이 돌지 않을까 해서이다. 아니면 해질녘에 아이들을 불러 색색의 종이 바람개비를 만들어 그 담장 옆에서 돌려보면 어떨까?

 

시골의 담장을 보면 우리가 연상하는 담쟁이 덩쿨만 오르는게 아니다. 4월에는 으름덩굴이 꽃을 피웠으며, 역시 보라빛의 등나무꽃도 담장에서 꽃을 피웠었다. 이 꽃들이 타는 담장은 대부분 돌담들이며, 지금은 바람개비꽃과 줄장미가 울타리를 물들이고 있다. 우리네 마음에 담장이 없으면 좋겠지만, 만약 담장이 있다면 어떤 꽃을 피우고 싶을까?

 

5월이 가고 있다. 이름만큼 고운향의 바람개비꽃을 피워 이웃에게도 전해주자. 

 

 

 

 

▲ 백화등(바람개비꽃)

 

 

똥나무꽃 

 

리 들꽃은 이름이 재미있다. 꽃의 생김이 바로 떠오르는게 우리 들꽃들의 이름이다. 쥐똥나무꽃의 봉오리를 보면 쥐똥처럼 생겼고, 산기슭과 계곡등에서 자라며, 5~6월에 하얀꽃을 피운다. 요즘은 가로수로 늘푸른 나무만 심는게 아니며, 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무를 심는데, 진해시청 아랫길에 벚꽃나무들 건너편으로 쥐똥나무가 있다. 진해역에서도 쥐똥나무를 만날 수 있고. 우리가 꽃을 가까이 함은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일것이다.

쥐똥나무꽃은 이제 피어나며 어제 해질녘에 저수지변에서 유난히 많이 핀 한 나무를 만났다. 늦은 시간이라 상태가 그리 양호한건 아니지만 꽃의 생김을 보면 "아~ 이꽃, 하얀별 같네" 할것이다. 많은 꽃들은 생김이 별 같으며 때로는 색종이를 오린듯 조화롭다.

 

 

▲ 쥐똥나무꽃

 

막살나무꽃

 4월 23일 덜꿩나무꽃

 

의 꽃은 4월 23일에 담은 덜꿩나무꽃이다. 이때 가막살인지 덜꿩인지 혼란스러웠으며, 야사모와 댓글에서 덜꿩으로 확인되었으며, 가막살나무꽃과 비교를 하기 위하여 올렸다.

 

덜꿩나무 : 해발 1200m 이하의 산기슭 숲속이나 숲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로 자라고 어린 가지에 성모()가 빽빽히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달걀 모양의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등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심장밑 모양이며 길이 4∼10cm, 나비 2∼5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성모가 드문드문 있고 뒷면에는 가막살나무에 비해 성모가 빽빽히 자란다.

 

가막살나무 : 꽃은 5월에 피며 지름 5-6㎜로서 백색이고 열편은 둥글며 화관에 성모가 있고 수술이 화관보다 길다. 산허리 아래에서 자생하며, 토질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계곡과 산록의 양지와 습기가 있는 곳,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꽃말은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명은 이렇게 올리지만 아직도 혼란스러운건 사실이다. 내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4월에 만난 덜꿩나무꽃은 산에서 만났으며, 가막살나무꽃은 저수지주변에서 만나고, 가막살나무꽃은 덜꿩나무꽃에 비하여 꽃가루가 아주 많다는 것인데, 잠시 담으면서 렌즈를 세번이나 닦았다. 지금의 관찰로는 부족하니 내년 봄에 다시 담으면서 무엇이 또 다른지 비교를 해야한다.

 

 

 

 

 

 

▲ 가막살나무꽃

 

마전 산청의 약초축제때에 가막살 압화귀걸이를 구입하였었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하면 귀걸이 모습은 올리고 - ^^

 

5월이 일주일 남았다. 그동안 올린 하얀색의 꽃으로 5월은 하얀꽃의 세상이라고 할 만큼 종류가 많다. 우리네 마음에 욕심이 있다면 하나씩 털어내어 하얗게 만들고 마음에 담장이 있다면 이 또한 허물자.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다. 믿음을 가지신 분들 성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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